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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1.0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01 조회수875 추천수6 반대(0) 신고

 

(천주의 성모 마리아)

2022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복음 루카 2,16-21

그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16 서둘러 가서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18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에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새해에 가족과 함께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그렇다면 가족은

나와 가까운 사람들일까요?

먼 사람들일까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편할까요?

불편할까요당연히 가족은 가까운

사람들이며 편한 존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가족을 많이 봅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따라서 가족과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합니다그런데 같이

지내면서 불편함을 느끼고,

점점 너무 먼 사람들처럼

여겨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코로나 이혼이라는 신조어가 생겼고,

가정 폭력이나 아동학대도 많이 증가했습니다.

많은 이가 가족을 나와 동일시합니다.

그러나 가족 역시 엄연히 타인입니다.

내 생각과 행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타인이라는 것입니다.

타인임을 인정한다면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예의와 격식입니다.

나와 가장 가깝고 편한 가족이라도

예의와 격식을 지키지 않는다면,

편함은 없어지고 거리가 더 멀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의와 격식을 지키지도 않으면

가족이면서 이것도 이해 못 해?”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예의와 격식을

지켜나갈 때진짜 가족이 됩니다.

예의와 격식의 시작은 감사입니다.

감사의 마음만 갖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감사를 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오늘우리는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봉헌합니다.

한결같이 우리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신

천주의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하고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는 날인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 잉태의 순간부터

하느님의 놀라운 이끄심을 체험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일을 오늘 복음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기셨습니다.

곰곰이 되새겼다라는 복음사가의 말은

성모님께서 자신이 본 일을 성경에서

장차 이루어지리라고 했던 이야기들과

연결해 생각해 보았다는 뜻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자기 뜻대로 또 자기를

드러내는 모습으로 살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을 함부로 판단해서 세상에 말하는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자기 안에서

곰곰이 되새기셨을 뿐입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이시지만 예의와

격식을 잃지 않으신 것입니다.

우리 역시 가족 안에서 또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 예의와

격식을 갖춰야 합니다.

감사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얼굴을 들어 태양을 보라.

그리하면 그림자는 뒤로

물러날 것이다(지그 지글러)

일상 삶 안에서의 또 다른 삶을 찾기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게 되었다면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대부분 별다른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사과가 떨어지는구나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그런데 뉴턴은 고향 집 울즈소프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습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일반적인 사물과

사건 속에서 특별한 무엇인가를

보는 사람이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됩니다.

뉴턴의 사과만이 아닙니다.

제임스 와트는 물이 끓는 주전자를 통해

증기기관차를 만들었고,

프랭클린은 번개를 보고서는

어둠을 밝힐 전기를 만듭니다.

라이트 형제는 하늘을 나는

새를 보고서 비행기를 만들지요.

일상 삶 자체가 또 다른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세히 바라보려고 하지 않고,

항상 똑같은 일상이라면서 지겹다고 합니다.

그러나 똑같은 일상 같지만,

100% 똑같은 일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어떤 시각을 갖느냐에 따라 매번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우리의 삶입니다.

이 삶을 어떻게 사시겠습니까?

(천주의 성모 마리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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