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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님미사강론]주님 성탄 대축일 전야 미사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강론(2021년12월24일)
작성자정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01 조회수796 추천수2 반대(0) 신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미사 강론입니다.

http://www.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21.index.html

htps://www.vaticannews.va/e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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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강론 날짜] 20211224일 금요일[주님 성탄 대축일 - 전야 미사]

[독서와 복음 말씀] 1독서 : 이사야서 9,1-6

화답송 : 시편 95

2독서 : 티토에게 보낸 서간 2,11-14

복음 : 루카 복음 2,1-14

https://www.vatican.va/news_services/liturgy/libretti/2021/20211224-libretto-natale-nott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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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 미사

주님 성탄 대축일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강론

 

성 베드로 대성당

2021 12 24일 금요일

 

어둠 속에서 한 빛이 빛납니다. 한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고 마침내 오랫동안 기다려져 왔던 메시지가 들립니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루카 복음 2, 11). 천사가 놀라운 이야기를 계속 합니다. 그는 땅에 내려 오신 하느님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목자들에게 말합니다.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루카 복음 2, 12). 그것이 표징입니다. 한 아기, 구유에서 드러나는 지독한 가난 속에 누워 있는 한 아기. 더 이상 밝은 빛이나 천사들의 노래도 없습니다. 오로지 한 아기, 그 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사야가 예언한 바로 그대로. ,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이사야서 9, 5)

 

복음 말씀은 이 대조를 강조합니다. 그것은 온 세상이 호적 등록을 하도록 칙령을 내린 아우구스투스 황제로 시작되고 있는 아기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자기의 위대함 속에 있는 첫 번째 황제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그 후에 바로 우리를 베들레헴으로 데리고 갑니다. 베들레헴에는 전혀 위대함이 없습니다. 그저 포대기에 쌓여 있는, 목동들이 옆에 서 있는 가난한 아기가 있습니다. 그곳이 하느님이 계신 곳입니다, 작음 안에. 이것이 메시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위대함 속에서 나타나지 않으시고 당신 자신을 작음 속으로 낮추십니다. 작음은 그분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려고,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시려고,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정말로 중요한 것으로 데리고 돌아가시려고 선택하신 길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구유 앞에서 서서 모든 예쁜 빛들과 장식들을 넘어서 무엇이 중심에 있는지 바라보며 묵상합니다. 우리는 아기를 바라보며 묵상합니다. 그 아기의 작음 안에 하느님께서 온전히 현존하십니다. 이것을 인정합시다. “아기 예수님, 당신께서는 하느님이십니다. 아기가 되신 하느님이십니다.” 이 충격적인 진리 앞에서 놀라워합시다. 우주를 안고 계신 한분이신 분께서 다른 이의 팔에 안겨 있어야 합니다. 태양을 창조하신 한 분께서 따뜻해지셔야 합니다. 사람이 되신 다정하신 사랑께서 애지중지 키워지셔야 합니다. 무한하신 사랑께서 부드럽게 고동치는 아주 작은 심장을 갖고 계십니다. 영원하신 말씀께서 아기말 못하는 아이이십니다. 생명의 빵께서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세상의 창조자께서 집이 없으십니다. 오늘 모든 것이 거꾸로 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작음 안에서 세상에 오십니다. 그분의 크심이 작음 안에서 나타납니다.

 

우리 자신에게 물어 봅시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행하시는 이 방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이것이 크리스마스의 과제 도전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깨닫지 못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자신을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작게 만드십니다, 반면에 우리는 계속 세상의 눈으로 위대함을 추구합니다. 어쩌면 그분의 이름 안에서조차.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시고 우리는 커지려고 노력합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목자들을 찾아 가시고 우리 가운데 보이지 않는 것을 찾으러 오시는데 우리는 보이는 것을 찾습니다. 우리는 보여지고 싶어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섬기시려고 태어나시고 우리는 성공을 추구하는데 일생을 허비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권력과 권능을 찾지 않으십니다, 그분께서는 따뜻한 사랑과 내적인 작음을 청하십니다.

 

이것이 성탄절에 우리가 예수님께 간청해야 하는 것입니다. 작음의 은총. “주님, 우리에게 작음을 사랑하는 것을 가르쳐 주소서. 작음이 진정한 위대함으로의 길임을 깨닫도록 저희를 도우소서.” 작음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먼저,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 삶의 작은 것 안으로 들어오시기를 열망하신다는 것, 그분께서 우리 매일의 삶들, 우리가 매일 집에서 우리 가정 안에서 학교와 일터에서 하는 일들 안에서 살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가 평범하게 살아내는 경험 가운데 그분께서 특별한 일들을 하고 싶어 하십니다. 한없는 희망의 메시지가 그분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삶의 작은 일들을 다시 발견하고 소중하게 여기라고 하십니다. 만약 그분께서 거기에 계신다면 그밖에 우리가 무엇이 필요합니까? 우리가 가질 것이 아닌 위대함을 갈망하는 것을 그만 둡시다. 우리의 불평과 우울한 얼굴과 결코 만족시키지 못할 탐욕을 치웁시다! 작은 아기의 작음과 놀라움. 이것이 메시지입니다.

 

그러나 더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지 우리 삶의 작은 일들로만 오고 싶어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작음 안으로 오고 싶어 하십니다. 약하고 연약하고 부적절하고, 어쩌면 심지어 엉망진창이라고 느끼는 우리의 경험 안으로 오고 싶어하십니다. 사랑하는 자매 형제 여러분, 만약, 베들레헴에서와 같이 밤의 어둠이 우리를 뒤덮고 있다면 당신이 냉담한 무관심에 둘러싸여 있다고 느낀다면, 당신의 내면에 갖고 있는 상처가 너는 중요하지 않아, 너는 가치 없어, 너는 네가 원하는 방식으로 결코 사랑 받지 못 할거야라고 소리친다고 느낀다면, 오늘밤, 이것이 당신이 느끼고 있는 것이라며 하느님께서 대답하십니다. 그분께서 당신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가 있는 그대로 너를 사랑한다. 너의 작음이 나를 놀라게 하지 않고, 너의 실패들이 나를 힘들게 하지 않는다. 나는 너를 위하여 작아졌다. 너의 하느님이 되기 위해서 나는 너의 형제가 되었다. 사랑하는 형제들아, 사랑하는 자매들아, 나를 두려워하지 마라. 내 안에서 위대함에 대한 너의 기준을 찾아라. 나는 너와 가깝다, 그리고 내가 너에게 청하는 것은 오로지 한가지이다. 나를 신뢰하고 나에게 너의 마음을 열어다오.”

 

작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또한 그 밖의 다른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오늘날의 작은 이들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껴안는 것을 의미합니다. , 그것은 우리의 작은 형제들과 자매들을 사랑함 안에서 그분을 사랑함. 가난한 이들 가난 속에서 태어나신 예수님과 가장 닮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섬기는 것. 그분께서 영광을 받기를 바라시는 것은 바로 그들 안에서입니다. 이 사랑의 밤에 우리가 오로지 한가지 두려움만을 갖게 하소서. 하느님의 사랑을 속상하게 하는 것, 우리의 무관심으로 가난한 이들을 업신여김으로써 그분께 상처를 드리는 것. 예수님께서 그들을 지극히 사랑하시고 언젠가 그들은 하느님 나라에서 우리를 맞이할 것입니다. 한 시인은 한 때 이렇게 썼습니다. “하늘 나라를 밑에서 찾지 못하는 사람은 위에서 실패할 것이다”(E. 디킨슨, , P96-17). 하느님 나라를 보는 것을 잊어버리지 맙시다. 지금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안에서 예수님을 어루만지면서 예수님을 돌보아 드립시다. 왜냐하면 그들 안에서 그분께서 당신 자신을 알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구유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때에 바로 저 작은 이들, 가난한 이들에게 둘러 쌓여 계시는 것을 봅니다. 목자들. 그들은 가장 소박하고 주님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밤에도 양 떼를 지키면서(루카 복음 2,8) 들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그분을 찾았습니다. 그들은 일하기 위해서 거기에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가난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인생에서 시간표를 갖지 못했습니다. 모든 것이 양떼들에게 달려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살지 못했고 그들이 치는 양떼들의 필요에 따라서 살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곳입니다. 그들과 가까우셨고 주변부의 잊혀진 이들과 가까우셨습니다. 그분께서 인간의 존엄성이 시험 받는 곳으로 오십니다. 그분께서 배척 받은 이들을 고귀하게 만드시려고 오시고 그분께서 당신 자신을 먼저 그들에게 드러내십니다. 좋은 교육을 받고 중요한 사람들에게 드러내시는 것이 아니라 가난하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드러내십니다. 하느님께서 오늘밤 노동의 가난한 인내를 고귀함으로 채우러 오십니다. 노동을 통해 남자와 여자들에게 고귀함을 주시는 것의 중요성을 그분께서 우리에게 일깨워 주십니다. 또한 인간의 노동 그 자체에 고귀함을 주시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십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그것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일터에서 더 이상 죽음은 없습니다! 이것을 확고히 하는 데에 전념합시다.

 

우리가 구유를 마지막으로 바라보면서, 멀리서 우리는 주님께 경배를 드리러 여정 중에 있는 동방 박사들을 언뜻 봅니다. 우리가 더 가까이 보는 동안 우리는 예수님 주변의 모든 사람들 모든 것들이 합쳐지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봅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목자들뿐만 아니라 학식 있는 사람들, 부자들 그리고 동방박사들이 있습니다. 베들레헴에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하나가 되고 동방박사들과 같이 경배하는 사람들, 목자들같이 노동하는 사람들이 하나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중심에 계시면 모든 것이 합쳐집니다.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아니라 예수님 바로 그분, 살아 계신 한 분이신 그분.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그렇게 베들레헴으로 돌아갑시다, 근원으로 돌아갑시다. 신앙의 본질로, 우리의 첫 사랑으로, 흠숭과 자애로. 순례의 길을 가는 동방박사들을 바라봅시다. 시노드의 교회로서 여정을 하는 교회로서 베들레헴으로 갑시다. 그곳은 하느님께서 사람 안에 계시고 사람이 하느님 안에 계십니다. 거기에서 주님께서 첫 번째 자리를 취하시고 경배를 받으십니다. 거기에서 가난한 이들이 그분과 가장 가까운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곳에서 목동들이 그리고 동방박사들이 모든 꼬리표들과 격차들을 넘어서 형제애 안에서 결합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가 경배하는 교회, 가난한 교회, 형제애의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그것이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베들레헴으로 돌아갑시다.

 

성가정과 목자들과 동방박사들 즉 여정 중에 있는 모든 이들을 보여주는 성탄절의 복음 말씀에 우리가 순종하면서 그곳으로 가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일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길을 떠납시다. 인생 그 자체가 순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운을 냅시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우리의 작음 안에서 우리가 사랑받는 아들 딸들, 빛의 자녀들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면서 오늘밤 한 빛, 다정한 빛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테살로니카 1 5,5 참조). 형제 자매 여러분, 함께 기뻐합시다. 아무도 오늘 밤 우리 세상을 밝게 비추는 이 빛, 예수님의 빛을 끄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번역 2022. 1. 1. 토요일 12:50)

 

강론영어원문-> https://www.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21/documents/20211224-omelia-natale.html

강론이탈리아어원문-> https://www.vatican.va/content/francesco/it/homilies/2021/documents/20211224-omelia-natale.html

강론 미사 사진 동영상(영어) -> https://www.vatican.va/content/francesco/en/events/event.dir.html/content/vaticanevents/en/2021/12/24/messa-natale.html

 

 

 

 

 

 

 

<소리로 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심쿵 미사 강론>

1. 마리아 사랑넷 https://m.mariasarang.net/bbs/bbs.asp?index=bbs_sermon_pope (->신앙생활->교황님 미사 강론)

2. 팟빵 http://www.podbbang.com/ch/1771273(->교황님의 심쿵 미사 강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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