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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7. 성전 건축 준비 / 다윗의 통치[2] / 1역대기[3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04 조회수711 추천수4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7. 성전 건축 준비(1역대 22,1-19)

 

드디어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올라가서 주님을 위한 제단을 세울 땅을 사들인 다윗은 성전 건축을 지을 준비를 여러 분야에 걸쳐 착수했다. 그는 이스라엘 땅에 있는 이방인을 불러 모으라고 분부한 다음, 그들을 채석공으로 임명하여 하느님의 집을 지을 네모난 돌을 떠내게 하였다. 여기서 이방인들은 가나안의 옛 토착민들을 가리킨다(2역대 2,17-18; 8,7-8).

 

다윗은 또 대문짝에 쓸 못과 꺾쇠를 만들 쇠를 많이 준비하고, 청동은 무게를 달 수 없을 만큼 많이 준비하였다. 향백나무도 수도 없이 준비하였다. 시돈인들과 티로인들이 다윗에게 향백나무를 많이 가져왔던 것이다. 다윗은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아들 솔로몬은 나이도 너무 어리고 연약한데, 주님께 지어 바칠 집은 아주 웅장하고 그 명성과 영화를 온 세상에 떨쳐야 하니, 내가 집을 지을 준비를 해 두어야 하겠다.’ 그래서 다윗은 죽기 전에 준비를 많이 하였다.

 

그런 다음에 그는 아들을 불러 하느님을 위한 집을 지으라고 명령하였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말하였다. “아들아, 나는 늘 주 내 하느님의 이름을 위한 집을 짓고 싶었다. 그러나 주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너는 사람의 피를 많이 흘리고 큰 전쟁들을 벌였으므로, 내 이름을 위한 집을 짓지 못한다. 너는 내 앞에서 너무 많은 피를 땅에 흘렸다. 이제 너에게 한 아들이 태어날 터인데, 그는 평온한 이가 될 것이다. 내가 사방에 있는 그의 적으로부터 그를 평온하게 해 주겠다. 그래서 그 이름이 솔로몬이 될 것이다. 나는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이스라엘에 평화와 안정을 베풀겠다. 그가 바로 내 이름을 위한 집을 지을 이다. 그는 나의 아들이 되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스라엘에 그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하겠다.’”

 

주님의 이 말씀은 다윗이 왜 성전을 직접 짓지 못하였는지를 설명해 준다. 그는 너무 피를 많이 흘린 전사였던 것이다. 사실 솔로몬도 아버지 다윗이 전쟁 때문에 성전을 지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 것 같다(1열왕 5,17 참조). 이런 이유 때문에 역대기 저자는 다윗과 관련된 온갖 이야기 가운데에서 특별히 전쟁 역사를 그렇게 많이 부각시킨다. 저자의 이 같은 편집 경향은, 전쟁이 결코 종교 활동과 양립될 수 없다는 윤리적 판단을 내린 후대의 사상을 반영한다. 따라서 다윗과는 달리 솔로몬은 평화의 사람이기에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제 아들아,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어, 주 너의 하느님께서 너를 두고 말씀하신 대로 네가 집을 짓는 일에 성공하기를 바란다. 다만 주님께서 너에게 분별력과 슬기를 주시어, 그분께서 너에게 이스라엘을 다스리라고 명령하실 때, 네가 주 너의 하느님의 율법을 지키기를 바란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두고 모세에게 명령하신 규정과 법규를 명심하여 지키면 성공할 것이다. 힘과 용기를 내어라. 두려워하지도 말고 당황하지도 마라. 내가 애써 주님의 집을 위하여 금 십만 탈렌트, 은 백만 탈렌트를 준비하고, 청동과 쇠는 너무 많아 무게를 달 수 없을 만큼 준비하였다. 또 나무와 돌도 준비하였는데, 여기에 네가 더 보태야 할 것이다. 너에게는 많은 일꾼이 있다. 채석공과 석수와 목수, 그 밖에도 갖가지 일에 뛰어난 온갖 장인들이 있다. 금과 은, 청동과 쇠도 수없이 많다. 그러니 어서 일을 시작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하실 것이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모든 대신에게 자기 아들 솔로몬을 도와주라고 이처럼 단단히 명령하였다. “주 그대들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시고, 사방으로부터 그대들을 평온하게 해 주지 않으셨소? 그렇게 그분께서는 과연 이 땅에 살던 사람들을 내 손에 모두 넘겨주시어, 이 땅이 주님과 그분의 백성 앞에 완전히 굴복하게 되었소. 그러니 이제 그대들은 마음과 목숨을 다 바쳐 주 그대들의 하느님을 찾고, 어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성소를 크게 지으시오. 그리고 주님 이름을 위하여 짓는 그 집으로, 주님의 계약 궤와 하느님의 거룩한 기물들을 옮기시오.”

 

성전 건축 준비가 끝나자, 역대기 저자는 레위인들, 사제들, 성가대 등 성소와 관련된 사람들의 조직에 관해 기술한다. 먼저 레위인들에 관한 사항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18. 레위인들의 조직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타작마당,여부스,오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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