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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1.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05 조회수937 추천수7 반대(0) 신고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

2022년 1월 5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복음 마르 6,45-52

예수님께서는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뒤,

45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 벳사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46 그들과 작별하신 뒤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47 저녁이 되었을 때,

배는 호수 한가운데에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혼자 뭍에 계셨다.

48 마침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새벽녘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그분께서는 그들 곁을 지나가려고 하셨다.

4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유령인 줄로

생각하여 비명을 질렀다.

50 모두 그분을 보고 겁에 질렸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나다두려워하지 마라.”

51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그들은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

52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완고해졌던 것이다. 

어느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뽑기 위한 입사 시험이 있었습니다.

이 시험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첫 시험에서는

95점을 맞은 사람이 일등이었고,

이등은 85점이었습니다.

다음 날두 번째 시험이 치러졌는데

글쎄 첫 번째 시험과 똑같은 문제가

나온 것입니다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결과는 어제 일등 했던 사람이 똑같은

점수인 95점으로 일등을 했고,

어제의 이등은 90점으로 이번에도

이등이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세 번째 시험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첫 시험과 똑같은

문제가 나왔습니다일등을 했던 사람은

10분도 안 되어서 답을 제출했습니다.

이번에도 그는 95점으로

전체 일 등이었습니다이등이었던 사람은

아깝게 94점을 맞아서 또 이등이 되었습니다.

회사는 누가를 채용했을까요?

이등이 채용되었습니다감독관은

탈락한 일등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점수는 뛰어나지만,

우리는 최고점을 받은 사람을

채용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매번 답안이 똑같고

변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회사는 하나의 방식으로만 운영되면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성찰하며 계속 나아지는 사람입니다.”

반성하지 않는 사람은 성장할 수 없습니다.

회개를 그토록 주님께서 강조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면서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변화의 삶을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호수에게 큰 난관에 빠집니다.

맞바람이 불어서 노를 젓기가

힘든 상태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힘든 상태인데도 예수님께서는

그냥 스쳐 지나가려고 하십니다.

왜 그냥 지나가려고 하셨을까요?

제자들을 그토록 사랑하시는 예수님인데 말입니다.

이는 제자들이 도움이 요청하여 외치는 일에

더 익숙하게 만드시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자들의 많은 수가 어부 출신이었습니다.

따라서 배 위에서는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이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이런 사람은 어떨까요?

스스로 낮추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시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알아서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닫고서 주님께

도움을 요청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주님을 배에 모셨을 때,

그들을 힘들게 했던 바람이 멎었습니다.

우리도 이 세상 삶 안에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까?

그때 교만에서 벗어나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께 도움을 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내 안에 모셨을 때,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성찰하는 계속된 변화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염려는 믿음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되고,

진정한 믿음이 시작되는 곳에서 사라진다.

(조지 뮬러)

주님께 대한 믿음에서 나오는 희망.

죽음을 앞둔 자매님께서

병자성사를 청해

병원에 갔던 적이 있습니다.

암이 이곳저곳에 전이되어

이제 나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자매님 본인도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고

병원을 가고 있는 제게 가족이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병실에 들어가기 전에 계속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지를 생각했습니다.

죽음을 앞둔 이 시점에,

영적인 이야기를 해줘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그 자매를 만나자마자

그런 준비가 별 필요가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완전히 야위어 있었지만,

미소를 지으며 저를 맞이해주셨습니다.

두려움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게 건강히 지내라는

말씀까지 해주셨습니다.

위로를 드리려고 했는데,

그분과의 만남에 제가

더 위로받을 수 있었습니다.

죽음의 순간에서도 자기 모습으로

주변 사람에게 주님의 희망을

전할 수도 있음을 이 자매님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매님은 주님 안에서 위로와

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죽음의 순간에서도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것은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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