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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05 조회수705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합니다.>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4,19-5.4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하느님을

19 사랑하는 것은 그분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20 누가 나는 하느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21 우리가 그분에게서 받은 계명은 이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5,1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그 자녀도 사랑합니다.

2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계명을 실천하면, 그로써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3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바로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계명은 힘겹지 않습니다.

4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세상을 이기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이긴 그 승리는 바로 우리 믿음의 승리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해

20

2,4: “’나는 그분을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이며 그 사람안에는 진리가 없습니다와 함께 20-21절은 신지와 신애를 빙자하여 형제애를 저버린 이단자들을 겨냥한 말이다.

20-21절에서는 하느님 사랑과 형제 사랑은 불가분 덕목이라 한다. 영지주의적 신지와 신애를 구실삼아 형제애를 저버리는 것은 불가분을 양분하는 잘못이다. 요즘식으로 말해, 별의별 신비체험을 내세우면서 인간애를 소홀히하는 종교계 도사들이 귀담아들어야 할 말씀이다. 불자식으로 말해, 보살행 없이 어찌 성품을 입에 담으리.

 

예수 홀로 하느님을 뵙고 있다는 것이 요한복음 필자의 지론이다.

 

세상을 이기는 믿음

5,1-5의 주제는 올바른 그리스도론과 사랑 실천이다. 참 그리스도인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예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는다. 이는 예수와 그리스도를 다른 분이라고 강변한 분리 그리스도론 영지주의자들을 겨냥한 정통 그리스도돈론이다. 아울러 앞서 4,20-21에서 논한 바 있는 사랑과 이중계명을 재차 거론한다.

 

1

하느님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또한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사랑하게 마련이라는 말이다. 4.21과 내용이 같다.

 

2

2절의 그리스어 문장구조는 4,9,10,13,17고 같다. 특히 4.13과는 똑같다. 내용상으로는 4.20을 뒤집은 것이다. 4.20의 경우에는 형제 사랑이야말로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기준이다. 반대로 5,2에서는 하느님에 대한 사랑, 하느님의 계명 실천이야말로 형제 사랑을 확인하는 기준이다.

 

3

2-3절의 계명들은 사랑의 기본 계명뿐 아니라 요한계 교회에서 준수한 구체적 계율들일 것이다. ”그분의 계명들은 힘겹지 않습니다를 직역하면 그분의 계명들은 무겁지 않습니다“. 어째서 그럴까?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있으니까 계율들을 지키기가 쉽다는 뜻이리라. 사랑으로 하는 일은 어려워도 어렵지 않은 법이다. 같은 내용의 말씀이 마태 11.30에 나온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습니다.“

 

4

악마를 이기고 이단자들을 이긴 신앙인들은 이미 세상을 이겼고 지금도 이긴다고 한다. 세상을 이긴 예수의 승리가 신앙인들의 차지가 된 것이다.

 

 

 

 

복음<오늘 이 성경 말씀이 이루어졌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4-22

그때에

14 예수님께서 성령의 힘을 지니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시니,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모든 지방에 퍼졌다.

15 예수님께서는 그곳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셨다.

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17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0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나, 회당에 있는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22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갈릴래아 활동 집약

4,14-15는 예수님의 갈릴래아 활약상을 요약한 집약문이다. 루카는 마르 1,14-15를 개작했다. 예수님은 영의 능력을 지니고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셨으니 영험한 스승이시다.

 

나자렛에서 배척당하시다.

루카는 마르 6,1-6과 자기 나름대로 수집한 특수자료를 참작하여 4,16-30을 엮었다, 루카는 의도적으로 나자렛 설교 사화를 예수 활약 서두에 배치했다. 루카는 예수님이 유다인들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했으니 죽임을 당한 사실과 초대교회가 우선 유다인들에게 예수 부활의 복음을 전했으나 배척당한 나머지 이방인들에게로 돌아섰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그 두 사실을 나자렛설교 사화에 반영했다. 그러므로 나자렛 사건을 예수님과 초대교회의 운명을 미리 알리는 것이라 하겠다.

 

16

예수시대의 안식일 예배순서를 정확히 밝히기는 어려우나 대체로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을 것이다. 셔마(신명 6,4-9; 11,13-21; 민수 15,37-41을 합친 신조), 셔모네 에스(18조항 기도문), 파리쉬(모세오경 독서), 하프타레(예언서,독서), 드라샤(설교, 평신도도 설교할 수 있었다). 마르코는 당일 설경 대목을 말하지 않는데 루카는 18-19절에서 예수님이 이사 61,1; 58,6; 61.2를 읽으셨다 한다.

18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에 성령이 형체를 취하여 비둘기처럼 당신 위에 내려왔다”(3.22). 그리고 루카는 성령 내림을 기름바르는 의식처럼 표현하여 사도 10,38에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나자렛 출신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으로 기름을 부으셨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왕, 제관, 예언자를 기름을 발린 자라 일컬었는데, 여기 18절에서는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겨 주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셨다고 했으리라.

 

하느님이 예수님을 보낸 첫째 목적은 매우 포괄적이다. 명사 가난한 이들”(아나윔)은 물질적으로 가난한 사람들뿐 아니라 어떤 뜻으로든지 불행한 소외자들을 가리킨다. 그런가 하면 동사 복음 전하다”(바사르) 역시 물질적 풍요뿐 아니라 다른 축복도 뜻한다.

 

19

은혜로운 해는 이스라엘에서 50년마다 모든 노예들을 풀어주고 모든 토지를 원소유자에게 되돌려주는 희년이다.

 

21

직역하면 이 성경은 오늘 여러분의 귀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사야의 구원 예언이 예수님의 출현으로 성취되었다는 뜻이다. 루카는 오늘”(4.21;5.26; 13.32-33),“이 날”(19.56), “”(12.56), “찾아오신 때”(19.44)등 현재 구원이 실현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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