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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라기서(3)'야훼께서 이스라엘 국경 밖에서도 이름을 떨치신다' (1,4-5)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06 조회수566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2. 1. 6. (공동번역)

 

(3)'야훼께서 이스라엘 국경 밖에서도 이름을 떨치신다' (말라1,4-5)

 

“4 에돔은 '우리가 부서지고 허물어진 것을 다시 세우리라.' 고 하지만나 만군의 야훼가 선언한다저들이 아무리 세워도 내가 헐어 버리리라그래서 에돔 지방은 '죄받은 땅이라 불리게 되고 그 백성은 '야훼의 노여움을 받은 백성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다. 5 너희가 이것을 두 눈으로 볼 것이다그제야 '야훼께서 이스라엘 국경 밖에서도 이름을 떨치신다하리라.” (1,4-5)

 

하느님의 사랑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엄청나게 주어졌다그러나 그들은 그 사랑을 감지(感知)하지 못하고 감사(感謝)하지 못하면서 오늘에는 하느님께 많은 불만과 원성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하느님의 사랑은 원론적으로 자기백성들에게는 하느님을 섬긴다는 신앙적인 축복이고원수는 하느님의 화()와 저주(詛呪)를 받은데 있음을 알게 해 준다.

 

4. 미움을 받은 에사오의 후손(後孫)

하느님은 야곱을 사랑하였다고 했는데이는 그의 후손까지 미치며 영원한데까지 은혜와 축복으로 이르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그러나 하느님의 미움을 받은 에사오는 그의 후손까지 하느님의 철저한 냉대와 질시를 당하고 버림을 당하는 족속(族屬)이었음을 말씀하여 준다.

선조(지도자)의 한번 잘못이 그의 후대 후손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입히는가노아의 아들 함의 잘못으로 그 후대가 얼마나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가?

 

*미움을 당하는 에사오의 후손에 대한 사례

 

1)그들의 산업(産業)이 황폐(荒廢)케 되는 화()를 받았다.

에사오는 장자권을 빼앗긴 이후부모에 대한 불만과 야곱에게 대한 증오심을 증대시키면서 살다가 스스로 수치심을 느끼고 집을 떠나 자기 세계를 구축하고 보다 더 세상적 야망을 가지고 천년의 요세인 세일산으로 이거(移居)하였던 것이다.

에사오는 산악지대인 세일산을 중심해서 자신의 산업을 키워갔고에돔나라를 건설하여 번성을 구가(謳歌)하였다그러나 하느님의 미움을 산 에사오의 후손들에게 우리 하느님께서는 어떤 화()와 벌을 내렸다고 하였는가?

 

산들을 황무(荒蕪)케 하였다고 했다.

에사오의 후손들이 사는 거처(居處)요 산업인 그들의 지경(地耕)인 산들을 황무케 하였다고 했다어떻게 황무케 하였는가이는 강대국인 바벨론에 의해서 패망(敗亡)하여 사람이 없는 적막강산이 되게 하였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예레25:9,21)

 

그들의 산업을 광야의 시랑(豺狼)에 붙였다고 했다.

바벨론에 의해 패망한 한 후에 사람들이 다 죽고 포로되어 간 후에 그들의 산업에 시랑(여우와 늑대)들이 사는 광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사람이 사는 곳이 못 되게 하였다는 것이다.

 

2)에돔은 파멸된 후에 스스로 자구 노력에 대해서도 희망이 없음을 지적한 것이다.

-4절에서 에돔은 '우리가 부서지고 허물어진 것을 다시 세우리라.' 고 하지만,이라고 했다이것은 바벨론에 의해서 패망한 나라를 다시 재건하여 회복하겠다는 것이다에사오의 후손은 에돔나라의 재건을 위해 하느님이 원하든 원치 아니하든무너뜨려진 국세(國勢)를 다시 세우겠다고 뜻과 의지를 가지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에돔을 향하여 이사야34:9-10절에서 .9 에돔의 모든 개울은 역청이 되어 흐르고 에돔의 모든 먼지는 유황이 되며 그 땅은 타오르는 역청 바다가 된다. 10 밤에도 낮에도 꺼지지 않아 그 연기는 끝없이 치솟는다영원히 잿더미로 남아 아무도 그리로 지나가지 아니하리라.”고 재를 뿌리는 선언을 하신 것이다.

에돔의 회복이라는 것은 바늘구멍의 여지도 희망도 없는 저주의 선언을 하신 것이다.

 

⦾ 우리는 여기서 생각할 것은 에사오의 후손과 야곱의 후손의 차이이다두 후손은 똑같이 바벨론에게 정복을 당하였다.

그런데 그 정복된 오랜 후에 에사오의 후손은 영원히 저주와 파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그들이 다시 세우리라고 하였지만 하느님께서는 나는 헐어버리 리라며 영원한 파멸을 선고하였던 것이다이것은 에사오의 후손이 하느님의 철저한 버림의 표이고미움을 받은 증거의 표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어떻게 되었는가한동안 이스라엘의 상황이나 에돔나라의 상황과 다를 바 없었고 똑 같았지만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은 바벨론의 포로생활에서 귀환하여 나라를 다시 재건하고성전도 재건하여 하느님을 자유스럽게 섬기는 은혜를 입었던 것이다.

이것은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한 약속일뿐만 아니라하느님의 사랑의 증표요 자비의 결과였다는 것이다.

에돔은 자구노력은 처절하리만큼 강하였다. -4절에서 부서지고 허물어진 것을 다시 세우리라.”고 하였다그러나 이들은 결심과 의지는 하느님의 뜻에 거슬렸고하느님을 대적(對敵)하는 일이었고 심한 교만(驕慢)에 지나지 않는 일이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미워한다는 에사오의 후손을 향하여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가?

-4절에서 저들이 아무리 세워도 내가 헐어 버리리라.”고 하셨다이것은 미워하는 에사오를 향한 하느님의 선전포고이다이 포고문은 복잡하지 않다간단명료하게 말씀하신다. “내가 헐어 버리리라는 것이다에돔 족속이 인위적인 자구노력으로 국권을 다시 회복하고 재건해보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허용치 않고 있다.

미움을 받은 족속이기 때문이다.

⦾ 열왕기상16:34절에 보면 아합의 시대의 때에 히엘이라는 사람이 하느님께서 다시 예리고 성을 쌓지말라(여호수6:26)”고 하셨는데 하느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교만하여 다시 복원하다가 어떻게 되었는가? “히엘은 성의 기초를 놓다가 큰 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성문을 닫다가 막내아들 세굽을 잃었다.”

 

⦾ 시편127:1절에서 야훼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집 짓는 자들의 수고가 헛되며 야훼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일이다.” 하셨다하느님의 미움을 받는 백성거역(拒逆)하는 백성은 죽어라 죽어라 하시는 하느님의 명백한 뜻을 두렵게 생각하여야 했다.

 

5.에돔을 향한 세상사람들의 판단

 

1)-4절 에돔 지방은 '죄받은 땅이라 불리게 되고 그 백성은 '야훼의 노여움을 받은 백성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에사오의 후손들은 그들의 피나는 투쟁적 자구(自救)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성과도 없고도리어 우환(憂患)과 온갖 낭패(狼狽)에 빠져 드는 것을 보고 주변 국가의 사람들이 에돔나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죄받은 땅'이라고 하였다이를 쉽게 말하면 터가 안좋다는 것이다. ‘흉가라는 소문을 듣는다는 것이다그런데 그들이 사는 터가 안 좋고흉가이기 때문에 잘못된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는 그들이 잘못된 것은 이미 하느님 앞에서 잘못되어 있었기 때문에하느님의 화()와 저주(詛呪)로 인해 잘못되었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믿어야 한다.

 

2) 야훼의 영원한 진노(震怒)를 받은 백성이라는 할 것이다고 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대적자 바벨론에게 붙여 온갖 벌과 고통을 겪게 하셨다그러나 그 진노는 잠시 동안의 환란이었고고난이었던 것이다.

그들에게 임한 환란과 고난을 하느님의 징계(懲戒)이었고멸망케하는 저주(詛呪)는 아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에돔이 당하는 화()와 재앙(災殃)은 하느님의 의도적(意圖的)인 것이었고 회복할 수 없도록 벌하는 영원한 진노였던 것이다.

그러면 왜 이들이 이러한 수모를 당하는 것인가?

분명한 말씀은 그들의 조상 에사오가 하느님의 미움을 받았고버림을 당한 자들이었기 때문이다조상탓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6.이방인으로 영광(榮光)을 받으시는 하느님

 

-5절에서 보면 하느님께서는'야훼께서 이스라엘 국경 밖에서도 이름을 떨치신다'고 하셨다이는 이방세계에서 그 위엄을 나타내는 위대한 분이심을 의미한다.

하느님께서는 에돔을 멸망시킴으로서모든 이방나라들이 이를 목도(目睹)하고 이를 주관하신 이가 하느님이심을 알고서 그 성호(聖號)를 높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느님의 미움받는 에돔족을 통해 자기 백성을 무척이나 사랑하심을 깊이깊이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하느님의 사랑은 측량할 길 없이 크며무궁하고놀라운 것이다.

⦾ 자기 백성은 자기 형제가 되는 에돔이 하느님의 철저히 미움 받은 것을 보면서 자기들이 사랑받고 있는 것을 깊이 자각하여야 함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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