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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오늘의 묵상]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홍보국)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07 조회수737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 01 07일 금요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오늘의 묵상(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홍보국)

 

예수님께서 어제 복음에서

나자렛 회당에서 선포하신 주님의 은혜로운 해

오늘 한 나병 환자의 치유를 통하여 실현됩니다

당시 나병 환자는 피부병으로 생긴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일상과 인간관계에서 철저하게 소외되는

정신적 고통도 함께 겪어야 하였습니다.(레위 1314장 참조).

 

예수님께서 구약 성경의 예언을 이루시는 메시아시라면,

예수님께서는 육체적 병의 치유와 정신적 관계의 회복이 모두 가능하실 것입니다.

주님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나병 환자의 청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말씀으로 이루어지는 예수님의 치유는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주의를 끄는 예수님의 행동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나병 환자에게 당신의 손을 내밀어 대셨습니다’.

말씀만으로 충분히 병자를 치유하실 수 있는데,

예수님께서는 왜 이런 행동을 하셨을까요?

그리고 오랫동안 어떠한 접촉도 없이 살았을

그 나병 환자는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요?

 

율법에 따르면 정()한 사람도 이러한 접촉을 통하여 부정(不淨)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는 율법의 준수보다나병 환자의 치유가 더 중요합니다.

율법의 본디 정신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육체의 치유와 더불어 정신의 치유,

곧 관계의 회복을 선사하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어제 복음에서 선포하신 것처럼

가난한 이들잡혀간 이들눈먼 이들억압받는 이들에게

하느님만이 주실 수 있는 새로운 생명을 선물하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오늘 독서는 하느님의 증언을 전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고

그 생명이 당신 아드님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생명을 선물하는 손을 내밀 수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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