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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9. 사제단 조직 / 다윗의 통치[2] / 1역대기[3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07 조회수804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9. 사제단 조직(1역대 24,1-31)

 

여기에 나오는 사제단의 명단은 느헤미야기와 같은 다른 문헌의 것과 비교하면, 훨씬 상세하고 발전되어 있는 것 같다. 이 명단은 역대기 안에서도 가장 후대의 문헌에 속한다고 보아야 할 만큼 분량도 많다. 아무튼 아론 자손들의 조는 이러하다. 아론의 아들은 나답, 아비후, 엘아자르, 이타마르이다. 나답과 아비후는 아들을 남기지 않고 아버지보다 먼저 죽었다(레위 10,1-2; 민수 3,1-4 참조). 그래서 엘아자르와 이타마르만 사제가 되었다. 다윗은 엘아자르의 자손 차독과 이타마르의 자손 아히멜렉과 함께 사제들을 나누어 등록시키고 봉직하게 하였다.

 

이렇게 사제단의 소개에는 일반적으로 차독 사제 다음에는 에브야타르 사제가 따라서 나온다(2사무 15,24-36 등 참조). 그러나 에브야타르 사제는 다윗 임금을 배반하였기 때문에(1열왕 1,7 참조), 여기에서는 아들 아히멜렉이 그를 대신 소개된다. 그런데 우두머리가 될 만한 장정들은 이타마르의 자손들보다 엘아자르의 자손들 가운데에 더 많았다. 그래서 엘아자르의 자손들은 열여섯 집안의 우두머리들에 따라, 이타마르의 자손들은 여덟 집안의 우두머리들에 따라 나누었다. 이렇게 엘아자르의 자손은 그의 아우 이타마르의 자손보다 무려 두 배가 더 많았다.

 

그리하여 엘아자르의 자손들과 이타마르의 자손들 가운데에는 성소의 일을 맡은 지도자들과 하느님의 일을 맡은 지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비를 뽑아 그 자손들을 똑같이 나누었다. 레위인 느탄엘의 아들 스마야 서기관이 임금과 대신들과 차독 사제, 에브야타르의 아들 아히멜렉, 그리고 사제 가문과 레위 가문의 우두머리들 앞에서, 이타마르 자손들의 집안 하나를 뽑을 때마다, 그리고 엘아자르 자손들의 집안 둘을 뽑아 전체 그들의 이름 스물네 명을 기록하였다.

 

사실 오래 전부터, 주님의 명령으로 아론이 율법 아래에서 모세에게 기름부음받은 첫 대사제가 되었다. 그리고는 아론이 죽은 후는, 그의 아들인 엘아자르가 대사제직의 선물을 받았다(민수 20,25-28; 신명 10,6 참조). 이 엘아자르도 죽자, 그의 아들인 피느하스가 그의 후계자로 대사제가 되었다(여호 24,33; 판관 20,28 참조). 이렇게 다윗 임금까지 오랜 기간 차례로 대사제직의 상속자가 나왔다. 그러나 다윗 시대에는 그가 종교에 큰 열정을 가졌기에 주님을 위한 성전을 짓기로 마음먹었고, 그 일환으로 성전에서의 예배 행사가 더 늘어날 것을 감안하여 아론의 자손들을 불러 모아 스물네 조로 나누고, 각 조에서 대사제가 될 사람들을 뽑은 것이다.

 

그들은 이렇게 조별로 등록이 되어, 일정 기간 주님의 집에 들어가, 그들의 조상 아론이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명령을 받고 세운 법규에 따라 봉직하였다. 이처럼 순서에 따라 대사제직 봉직을 수행하다가 죽으면, 그 조의 후손들 가운데에서 집안 또는 씨족별로 모여 율법에 부합하는 이를 뽑아서 대사제직을 잇도록 했다. 다윗은 이렇게 조를 만들어서, 개별 대사제들이 자기 아래 있는 사제들과 함께, 안식일에서 안식일까지 여드레 동안을 이어서 봉직하도록 했다.

 

아무튼 이렇게 뽑은 이들 중 여덟 번째는 아비야인데, 그는 그 유명한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이다. ‘유다 임금 헤로데 시대에 아비야 조에 속한 사제로서 즈카르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으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이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루카 1,5-6) 이 아비야 조의 후손에게서 부활의 영광을 세상에 선포한 세례자 요한이 나왔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는 그들이 여드레 간 봉직하는 것은 물론, 우리 주님께서도 안식일 다음 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셨는데, 그날 역시 이레 동안의 창조에 이은 여덟째의 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윗 임금은 성전 규모의 정도를 고려해, 나머지 레위인들의 조직도 아주 적절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대사제를 중심으로 사제단을 구성하였고, 일부는 성소의 일을 맡은 지도자 역할을 하였다. 그들은 레위의 자손들로 집안별로 구성되었다. 그리하여 그들도 자기 형제들인 아론의 자손들과 마찬가지로 다윗 임금과 차독과 아히멜렉, 사제 가문과 레위 가문의 우두머리들 앞에서 제비를 뽑았다. 가문의 우두머리나 가장 어린 형제나 마찬가지로 제비를 뽑았다.

 

그리고 다윗은 성전의 성가대와 문지기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그들의 명단도 뽑았다.[계속]

 

[참조] : 이어서 ‘20. 성전의 성가대와 문지기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사제단,엘아자르,에브야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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