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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라기(7) 아예 문을 닫아 걸었으면 좋겠구나 (1,10-12)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10 조회수746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2. 1. 10. (공동번역)

 

말라기(7) 아예 문을 닫아 걸었으면 좋겠구나 (1,10-12)

 

10 너희는 내 제단에 공연히 불을 피운다그러지 못하도록 아예 문을 닫아 걸었으면 좋겠구나너희가 하는 짓이 나는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만군의 야훼가 말한다너희가 바치는 제물이 나는 조금도 달갑지 않다. 11 나의 이름은 해뜨는 데서 해지는 데까지 뭇 민족 사이에 크게 떨쳐사람들은 내 이름을 부르며 향기롭게 제물을 살라 바치고 깨끗한 곡식 예물을 바치고 있다만군의 야훼가 말한다내 이름은 뭇 민족 사이에 크게 떨치고 있다. 12 그런데 너희는 '주께 차려 올리는 젯상더러우면 어떠냐아무 음식이나 차려 드렸으면 됐지하면서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있다. (1,10-12)

 

하느님께서는 제사장들로 통하여 자신에게 드려지는 예배(禮拜)로 인하여 무시함과 경멸히 여김을 받으시는 것에 대한 마음의 속상함을 말라기 예언자를 통해서 신랄하게 지적하셨다.

그들의 예배의 실상을 만천하에 공개하시면서진노의 모습을 보이셨다그것은 자기백성들이 무엇을 구()하든지 그들의 기도(祈禱)를 듣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시적으로 하늘의 이슬이 그치고적당히 내리는 축복의 단비가 내리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하느님의 마음과 뜻이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나타났는가?

 

4) 하느님의 답답하고 안타까운 요청(要請)

 

10절에서 너희 중에 아예 문을 닫아걸었으면 좋겠구나,”고 하셨다이 요청은 예배의 주체자이시고 흠향하시는 하늘에 계신 하느님의 안타까운 심정을 보여주는 말씀이다성도(聖徒)의 예배를 통해서 영광과 존귀와 찬송을 받으시는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산 제사의 예배를 금하신다는 것은 어찌된 까닭에서 그러한가?

성전에서의 모든 제사업무를 주관해서 드리는 제사장들이하느님께 드리는 제사를 이용하여 위선(僞善)과 죄악(罪惡)을 행하기 때문이었다성전 문을 출입하는 것은 이 일을 행하는 통로(通路)가 되에 성전 문을 아예 닫아버려 그들의 출입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 거룩하신 하느님의 심정과 생각이 이 지경까지 되었으면 그들의 제사행위가 얼마나 부패(腐敗)하고타락하였는가를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것이다.

⦾ 이렇게 거룩하신 하느님의 존전(尊前)에서 섬기며 일하는 존귀한 직분의 사람제사장들도 이처럼 무섭고 깊고 큰 타락을 하였다는 것을 볼 때우리 성도(聖徒)들은 하느님 앞으로 항상 나아가는 신령한 제사장들이다

옛날의 제사장의 타락이 오늘도 반복되고 있고우리의 신앙생활에서 당시의 제사장들의 죄악들이 생활과 자세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큰 경계(警戒)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여기 공연히라는 말은 아무런 목적없이 노력했다라는 말이다당시 제사장들은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행위를 마음과 속으로 불필요한 행위로 간주한 것이다그렇지 않고야 어찌 공연히’ 예배를 드릴 수 있겠는가?

 

하느님의 선언은 -9절에 이어서 -10절에서도 다시 계속되고 있다.

너희가 하는 짓이 나는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였다이 말씀을 심사숙고하면서 생각할 말씀인 것이다예배가 잘못될 때에그 드리는 제물보다 그 제물을 인격을 하느님이 받으시지 않겠다는 것이다제사를 드리기 위해 찾아오는 자들을 하느님의 은혜(恩惠)의 문에서는 거절하겠다는 것이다.

응답의 문에서는 사절하겠다는 것이다하느님께 기쁘게 드려지지 못하는” 예배는 우리 자신을 망조(亡兆)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너희가 바치는 제물이 나는 조금도 달갑지 않다. 고 했다다시 가르쳐주는 놀라운 뜻으로 예배자의 인격이 잘못되었을 때에그 손으로 드리는 예물이 아무리 많고무수히 드리는 예배가 된다고 해도 하느님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지혜자가 말한다잠언15:8절에서 야훼께선 악한 사람의 제물을 역겨워하시고 바른 사람의 기도는 반가와 하신다.” 고 하신 것이다하느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마땅히 최고로 공경할 자를 믿음과 순종(順從), 그리고 의()와 정직(正直)함과 온 마음을 다한 정성(精誠)의 예배가 되지 못할 때에 많은 싫증을 느끼고 계심을 보여준다.

이것이 말씀과 회개함으로 치유가 되지 않을 때에 하느님께서는 새로운 복안을 세우시고새로운 일을 계획하시겠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이들로 통해서 잃은 영광과 존귀를 다른 이들로 통해서 영광과 존귀(尊貴)를 받으시기겠다는 것이다이것은 다시 말하면 그들을 외면하시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이다.

 

5) 하느님의 방향선회의 뜻

 

선민으로 세움을 입어 하느님의 뜻을 받드는 자기 백성들의 죄악이 깊고정수리까지 넘치는 불의를 보신 하느님께서는 염증(厭症)을 느끼신 것이다심각한 염증을 느끼신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이 이스라엘만으로 영광과 찬송을 받으신다는 것은 기대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이방민족에게 하느님의 진리복음이 전하여져서 그들로 통해 크신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겠다는 방향전환의 때(시기)가 되었음을 언급하고 있다.

11절에서 확실히 언급하고 있다나의 이름은 해뜨는 데서 해지는 데까지 뭇 민족 사이에 크게 떨치게 될 것이다고 하였다여기 나오는 지역은 이스라엘만이 아닌 더 큰 세계적인 지역을 말하고유대인만이 아니라 온 이방세계를 표현하는 말씀인 것이다.

 

지난번 끝 부분에서 하느님께서는 제사장들의 죄악이 골수에까지 차는 심각한 범죄(犯罪앞에서 염증을 느끼신 나머지방향선회를 결심한 예언자의 말씀을 생각하였다.

이 예언의 말씀의 성취는 신약시대에 이루어졌다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이후에 복음이 온 세계에 전파됨으로 인하여 이방인들로부터 무엇을 받기를 원하셨는가?

 

“ 내 이름은 뭇 민족 사이에 크게 떨치고 있다.” 하셨다.

이 말씀은 하느님을 제사(祭祀)한다고 하면서 선민으로 세움을 입은 유대인들이유구한 세월 속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예배가 형식화되고위선(僞善假飾))화 되면서 하느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였고멸시하였던 것이다.

6절에서 너희 사제라는 것들은 내 이름을 함부로 부르고 있다.” 자기 백성들의 죄악에서 염증을 느끼신 하느님께서는 신약시대가 도래하여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됨으로 온 이방인들로부터 영광과 찬송을 받으심을 보시고 장차 내 이름을 크게 떨치고 있다.라고 하셨던 것이다.

이 말씀은 장차 복음이 유대인에게서 이방인에게로 전가될 것을 예고하는 말씀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가 하느님을 바로 믿지 못하고 영광과 찬송을 돌리지 못할 때에하느님의 복음은 또한 그 은혜와 자비하심은 이전(移轉)현상을 가져온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뭇 민족사이에서 사람들은 내 이름을 부르며 향기롭게 제물을 살라 바치고 깨끗한 곡식 예물을 바치고 있다. ”고 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서 한없는 혐오감과 깊은 염증을 가진 후에 온 세계에 거하는 이방민족을 통해서 찬송과 영광을 받으시겠다는 것을 계획과 뜻을 가졌음을 증거(證據)하여 주는 것이다.

여기 뭇 민족” 이라는 것은 온 세계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 이름은 뭇 민족 사이에 크게 떨치고 있다.” 하였는데원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무 곳에서나 제사를 드릴 수가 없었고 오직 특별히 정해진 장소에서만 제사를 드릴 수 있었다하지만 신약시대에서는 이방인들이 어느 곳에서나 신령(神靈)과 진정(眞正)으로 하느님께 예배(禮拜)를 드릴 수 있게 된 것을 계시하여 말씀이다.

 

향기로운(깨끗한제물이란 -7절의 더러운 제물과” 대조되는 것으로서 흠 없고 정결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드리게 될 거룩한 산 제사(祭祀)를 상징하는 것이다.

예배(禮拜)로 하느님을 노엽게 하는 것은 슬픈 일이고모든 영적인 은총(恩寵)의 기회를 상실하는 계기(契機)가 되는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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