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도를 위한 준비자세/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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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2-01-10 | 조회수632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기도를 위한 준비자세 사랑을 고백할 때 고백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고백의 효과를 얻어낼 수 있듯이 기도할 때도 하느님의 사랑을 얻어낼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그분과의 속삭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자신의 정화를 갖춰야 주변의 방해를 받지 않게 됩니다. 우리는 염경기도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기도의 의미를 가슴에 담고 기도하기 보다는 기도를 기술적으로 드러내는 의지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도는 화음이 아니기 때문에 그 속에 엘토나 바리톤식의 화음 조절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 중에 때로는 반복되는 말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반복되는 소리는 기도의 깊이로 이끌어줄 수 있기 때문에 그로인한 분심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축음기 시절 LP판이 낡아 바늘이 헛돌고 노래가 반복되었지만 오히려 그 순간이 가슴에 심금을 울리기도 했었습니다. 가끔 은은한 찬미의 노래가 번져 나오는 가운데 음악에 매료되어 기도에 빠져드는 사람도 있는 반면 기도의 말을 음미하며 마음을 집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 진정한 기도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이 모든 것이 주님께 인도하기 위한 준비인 것입니다. 음악에 조예가 있는 사람들은 단순히 음악에 빠져들지 않고 그 음악 속에서 자신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울려 퍼지는 멜로디 속에서 자신이 그 주인공이 되어 그 세계를 날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기도 또한 자신의 삶이 그렇게 변화되고 참 진 맛을 느끼고 싶어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읽음으로써 주님을 알고 들음으로써 주님을 깨닫고 다가가는 믿음이 생겨나는 것과 같이 또 사랑을 고백할 때 분위기를 조성하고 고백하듯이 기도 또한 분위기와 진지한 마음으로 시작해야 만이 참 기도가 되고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이 되겠습니다. 열심히 기도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응답을 받지 못했다면 자신의 기도 습관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심으로 고백해야할 사랑하는 사람에게 농담처럼 다가간다면 그 사랑의 고백을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설사 고백의 순간이 거절된다 하더라도 걱정과 염려를 벗어난 진정한 고백이 될 수 있게 해야 하겠습니다.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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