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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라기(8) 주께 차려 올리는 젯상, 더러우면 어떠냐?(1,12-13)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11 조회수615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 1. 11. (공동번역)

 

말라기(8) 주께 차려 올리는 젯상더러우면 어떠냐?(1,12-13)

 

12 그런데 너희는 '주께 차려 올리는 젯상더러우면 어떠냐아무 음식이나 차려 드렸으면 됐지하면서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있다. 13 '에이 귀찮아이렇게 투덜거리면서 바치고는 나를 우습게 보지 않는다고 하는구나만군의 야훼가 말한다너희는 남의 짐승을 훔쳐다가 바치고절뚝거리거나 병든 짐승을 바친다그러는데 그 제물을 달갑게 받을 것 같으냐나의 말이 그르냐(1,12-13)

 

하느님께서는 주()의 단()에 더러운 음식을 드리면서 하느님의 이름을 멸시(蔑視)하는 제사장들을 향하여그들의 죄악을 낱낱이 지적하면서 그들에게 충격적인 예언(預言)의 말씀을 하셨다.

그것은 "나의 이름은 해뜨는 데서 해지는 데까지 뭇 민족 사이에 크게 떨치게 할 것"이라는 것이다또 이방인들로 인해 깨끗한 제물이 드려지고그들로 내 이름을 크게 하여 영광을 받으시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언자 말라기의 말씀을 듣게 되었을 때은혜로운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6) 고질(固質)화된 거역(拒逆)과 완고(頑固)한 상태에 있는 제사장들의 악한 의식들을 생각하여 봅시다.

 

12절은 이미 7절에서 예언자가 지적한대로 제사장들의 중심과 심성(心性)에 자리잡고 있는 악하고 불의(不義)한 의식을 하느님께서 들추어내어 표면화하여 표현하고 있는 말씀이다.

하느님께서 감찰(監察)하시며 판단하시는 것은 틀림이 없으시다시편44:21절에서 마음의 비밀을 다 아시는 하느님께서 어찌 그걸 알아차리지 못하셨으리이까?고 했다.

당시 제사장들의 고질화(痼疾化된 완고한 마음과 넋두리를 다 헤아리시고 여기서 소개하여 주고 있는 것이다.

 

⑴ 당시 제사장들은 치유의 길이 없는 것 같이 여겨 자포자기 의식을 생각하고 있다.

제사장들은 12절에 주께 차려 올리는 젯상더러우면 어떠냐했다. ‘야훼의 젯상은 하느님께 자신들의 희생제물을 드리는 주()의 단()을 뜻하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하느님을 예배하는 생활을 말하는 것이다그런데 제사장들은 이미 자신들이 드린 제물로 주의 단을 더럽혔다는 것을 그들의 의식 속에 강하게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개선하거나 돌이켜 회개해서 고치려고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다이미 더럽혀진 주의 단에 대해서 아무런 신앙적인 개혁의 노력도 수고도 없이 체념적으로 스스로 자조하면서 포기하고 있다얼마나 타락하여 있는 무서운 생각인가?

이는 하느님을 공경(恭敬)하는 일은 헛된 것이고우리의 역량으로서는 더 좋게 할 수 없다는 한심한 생각을 하였음을 말하는 것이다.

 

⑵ 그들의 완고(頑固)한 고집(固執)을 나태내어 준다.

12절 下 아무 음식이나 차려 드렸으면 됐지하면서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있다.고 하였다이 말씀에서도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드리는 제사에 대한 자세마음생각뜻들을 다 보시고 아심을 보여준다.

이제 이 지경이 되었는데 율법에서 금하는 흠 없는” 것을 가리고 말고 할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모든 우리의 판단대로 적당히 하고, "좋은 것이 좋다인간 편의주의대로 하자는 생각이었다.

⦾ 이것은 하느님을 섬기는 거룩하다는 제사장들의 바른 의식과 신앙은 절대 아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최고의 봉사자요선택받은 자로 세움을 입고그 녹을 받고 산다면 기본적으로 그 값을 하여야 하고수고와 충성을 다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너무 통탄스럽고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는 것이다.

⦾ 오늘 우리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을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특은(特恩)을 생각하면 여러분 자신을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아 주실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그것이 여러분이 드릴 진정한 예배입니다. (로마12:1)” 하신 말씀에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려 최선을 다하는 정신과 정성을 가지어야 한다.

 

⑶ 하느님을 경멸(輕蔑)히 여기는 그 실제의 범죄(犯罪)?

 

① 13절에서 “'에이 귀찮아이렇게 투덜거리면서 바치고는 나를 우습게 보지 않는다고 하는구나.” 하였다. “귀찮다는 말은 어려운 일 괴로운 일또 수고해도 소용없는 일에 지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제사장들은 하느님 앞에 드리는 예물을 즐기는 마음과 감심(甘心)의 마음으로 드려야 했다.

이것이 성경(聖經)이 가르치는 정신이고 신앙인의 근본자세인 것이다그런데 제사장들은 하느님의 일을 하면서도 에이 귀찮아이렇게 투덜거리면서” 불만과 불평을 널어놓았고또 지겹고 귀찮는 일로 여겼던 것이다.

당시 제사장들은 그들의 업무수행의 자세는 녹()을 받기 위한 직장의 개념이었고밥줄이 달린 직업으로 생각하였지만군의 하느님을 섬기고 봉사한다는 특권의식이나 사명은 조금도 없었던 것이다.

이러니 그들이 드리는 예배가 온전할 수가 없고 죽고헛된 예배가 되었던 것이다우리 하느님이 역겨운 예배로 여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② 우습게(코웃음)” 봤다고 하였다.

이는 비웃는 행위인 것이다또 무시하거나 천시(賤視)여기는 행위이기도 하다여기서 우리가 알 것은 하느님께서는 제사장들의 제사행위 뿐만 아니라그들의 마음과 그들의 손짓 발짓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다 체크하시고 보시고 아신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 성도들이 드리는 예배의 잘 잘못들을 다 감찰(鑑察)하시고 계심을 우리는 아셔야 한다또 나만이 아는 비웃는 코웃음 행위까지도 다 아심을 크게 두려워하며 삼가하여야 한다.

하느님의 거룩한 직분(職分)을 맡은 자가 하느님의 일에 대해서 자긍심마저 상실하고 멸시하는 코웃음까지 치는데까지 이른 것은 말기적인 행위인 것이다.

 

③ 13절에서 남의 짐승을 훔쳐다가 바치고절뚝거리거나 병든 짐승을 바친다.”고 하였다.

훔친다는 것이란 도적질한 물건이요악의적으로 부정하게 취한 물건을 말한 것이다이는 정당하게 취해서 얻은 것이 아니요정성스러운 수고와 땀으로 얻은 것이 아니다.

이러한 것을 거룩한 하느님께 양심에 거리낌 없이 가져왔으니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두고서 하느님께서는 13절에서 그러는데 그 제물을 달갑게 받을 것 같으냐나의 말이 그르냐? 며 하느님께서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신 것이다.

 

지혜자는 지적하고 있다잠언21:27절에서 악인이 바치는 제물은 야훼께서 싫어하신다하물며 못된 속셈으로 바치는 것이랴. ”고 했다당시 제사장들이 악한 뜻으로 드리는 것을 보신 것이다.

또 하느님께서는 아신 것이다이러니 이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수가 어디 있겠는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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