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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1.1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13 조회수954 추천수6 반대(0) 신고

 

(나병환자의 치유.)

2022년 1월 13일

연중 제1주간 목요일

복음 마르 1,40-45

그때에 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43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동전 던지기를 했을 때,

숫자면과 그림면이 나올 확률은

각각 어떻게 될까요?

50:50으로 똑같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림이 있는 면의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림이 있는 면이 숫자가

있는 면보다 더 볼록하게 도드라진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니 맞는 것 같습니다.

숫자와 그림은 분명히 다르므로 같은

확률이 나올 수 없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런데 이 다름을 보지 않고

막연하게 같으리라 판단합니다.

사람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을까요?

우리는 모두 다릅니다.

심지어 쌍둥이도 다릅니다.

그런데 이 다름을 잘 인정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어?

남들도 다 하는 것을 왜 못하니?

너는 사람도 아냐!! 네가 잘못해서 그런 거야.”

등의 폭력의 말과 함께

그 다름을 틀렸다고 합니다.

자기 시선이 잘못되었음을 왜 모를까요?

주님께서는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십니다.

그래서 그렇게 죄를 많이 지었음에도

그 자체도 인정해주시고 계속해서

기회를 주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합니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마르 1,41)

당시에 나병 환자는 주로 랍비를 찾아갔습니다.

나병이라는 병을 단순히 육체의 병으로

생각했던 것이 아니라,

죄의 결과로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랍비만이 나병 환자를

깨끗이 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 나병 환자는 랍비가 아닌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왜 그럴까요랍비를 통해 어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찾아온

나병 환자에게 거리낌 없이 손을 대십니다.

나병 환자를 만지지 말라는 것은

율법에도 나와 있는 사항입니다.

그런데도 손을 대신 것은 예수님께서

율법을 넘어서는 분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분의 사랑이 어떤 원칙보다

더 위에 있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육신의 상처나

허물 때문에 그들을 멸시하거나

혐오하거나 업신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혐오하고 업신여깁니다.

일반적이지 않다는 이유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혐오하고 업신여깁니다.

그러나 영혼이 죄에 오염된 것을

혐오하고 업신여겨야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다름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의 사랑을 세상에 실천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생은 늘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들 투성이다.

그 무엇도 완벽한 것은 없다.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내 목소리

우연히 유튜브에 있는

제 강의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디에서 강의했던 것을

누가 영상으로 찍어서 올렸나 봅니다.

그런데 이 영상 속의 제 목소리가

진짜 제 목소리가 아닌 것처럼 들렸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계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제가 듣는 내 목소리와

녹음되어 들려진 내 목소리 중에서

진짜 제 목소리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녹음되어 들려진 자기 목소리가

더 진짜일 확률이 높다고 말합니다.

목소리는 성대의 떨림입니다.

자기가 말하는 목소리는 성대의 떨림이

뼈로부터 전달되어서 들리고,

입 밖으로 뱉어져 내 귀에 닿은

목소리로도 들리니 두 개의 통로를

들리는 소리가 합쳐져 불순물이 낀

소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목소리인데 진짜 자기 목소리를

모를 수 있습니다.

자신도 스스로 잘 모르면서

남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요?

겸손해야 합니다그 어떤 것도

정확한 진리가 될 수 없습니다.

진리는 오직 주님에게만 해당합니다.

(나병환자의 치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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