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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라기(11) 너희는 바른 길을 떠났다. (2,5-9)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14 조회수61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2. 1. 14.(공동번역)

 

말라기(11) 너희는 바른 길을 떠났다. (2,5-9)

 

나는 레위와 계약을 맺고 레위 가문이 평화를 누리며 잘 살게 해주었다나를 두려워하며 내 이름을 어렵게 알아 나를 공경할 마음을 주었다. 6 그래서 입으로는 참된 법을 가르치며 입술에는 거짓을 올리지 않게 하였다나와 함께 잘 지내며 올바르게 살며 많은 사람을 그릇된 길에서 바른 길로 인도하게 하였다. 7 사제들은 이 만군의 야훼가 보낸 특사라사람들은 그 입술만 쳐다보면서 인생을 바르게 사는 법을 배우려고 하였다. 8 그런데 너희는 바른 길을 떠났다법을 가르친다면서 도리어 많은 사람을 넘어뜨렸다레위와 맺은 나의 계약을 깨뜨렸다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9 그래서 나도 너희를 동족에게서 멸시와 천대를 받게 하였다나에게서 배운 길을 지키지 않았고 법을 다룰 때 인간 차별을 한 탓이다.' (2,5-9)

 

하느님께서는 제사장들을 저주하시는 이유를 말씀하실 때에 그들과 세운 계약의 말씀을 하셨다그 언약은 “ 레위 가문이 평화를 누리며 잘 살게 해주었다(5)” 라고 하였다그런데 이를 지키지 아니함으로 벌한다고 하셨는데오늘은 그 언약에 제사장들이 지켜야 할 태도와 그렇지 못함으로 받는 책망과 또한 화()를 생각하면서 영적으로 왕 같은 제사장 된 우리 자신들이 새롭게 영적 각성(覺醒)을 갖는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1) 계약을 세운 후에 그들이 수행(隨行)할 의무조항

 

하느님을 공경(恭敬)할 마음을 주었다” .

하느님을 경외(敬畏)한다는 것은 모든 신앙인의 기본적 삶이고본분인 것이다이것은 모세를 통해서 하느님이 이스라엘에게 요구하는 첫째 사항이다.

신명10:12절에서 이제너 이스라엘아야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너희 하느님 야훼를 경외하고 그가 보여 주신 길만 따라 가며 그를 사랑하는 것이요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쏟아 그를 섬기는 것이 아니냐?” 라고 했다그리고 솔로몬은 하느님 두려운 줄 알아 그의 분부를 지키라는 말 한 마디만 결론으로 하고 싶다. (전도12:13)”고 했다.

특히 하느님의 특별한 은혜(恩惠)를 받고 세움을 입은 직분자는 하느님을 경외(敬畏)하는 일을 지상에서 최고최상의 삶이 되도록 하여야 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이에 대해서 레위를 지목하였는데 여기 레위는 지난날에 첫 대제사장이었던 아론을 위시해서 충성스러운 제사장들이 어떻게 산 것을 여러 가지로 나열시켜 주신다곧 모범적인 제사장직의 사명을 감당했던 자들이 하느님 앞에서 어떻게 행하였는가 하는 것이다.

 

나를 공경할 마음을 주었다고 하였다이를 기본으로 하여 섬기며 봉사했다는 것이다.

내 이름을 두려워 하였다고 했다.

그 입으로는 참된 법을 가르쳤다(6)”고 한다하느님의 말씀을 배우고 익혀서그 진리의 말씀으로 백성을 지도(指導)하고 양육하는 사역을 행하였다는 것이다.

그 입술에는 불의함이 없었다고 했다.

나와 함께 잘 지내며 올바르게 살았다는 것이다모범적인 진실한 삶의 향기를 가졌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을 그릇된 길에서 바른 길로 인도하게 하였다는 것이다생명을 구()하는 일에 열심히 있었다는 말이다.

 

2)제사장들이 수행할 의무는 무엇이었는가?

 

⑴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했다.

제사장들은 율법(律法)의 말씀을 입술에 간직하여야 한다는 것은 백성들을 진리(眞理)로 가르치는 능력과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잠언10:31절에서 착한 사람의 입은 슬기를 내어도 거짓말을 일삼는 혀는 잘린다.”고 하셨다과거 여호사밧왕 때에 제사장들이 열심을 내어 야훼의 율법책을 가지고 유다에서 그 모든 성읍을 순행하여 백성들을 가르쳤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야훼께서 유다 사면 모든나라에 두려움을 주시어...싸우지 못하였다고 했다곧 유다를 견고하게 지켜셨다는 것이다제사장들의 사역은 백성들에게 야훼를 아는 도를 가르치고알게 하는 중한 사역에 열중을 다하여야 했다.

 

사람들의 입술에는 거짓을 올리지 않게 하였다고 하였다.

이는 백성들이 하느님의 말씀에 관심을 갖도록 하게 하여야 함과 아울러 율법의 말씀을 백성들의 마음과 삶 가운데 두어야 한다는 뜻인 것이다.

 

⑶ 제사장은 또 다른 중한 직임이 있음을 말한다.

사제들은 이 만군의 야훼가 보낸 특사가 됨이라고 하였다제사장을 야훼 특사(使者)”가 된다는 것은 매우 특이한 일이다제사장이 야훼 특사(特使)”로 호칭하는 것은 대단한 존귀함의 자격과 거룩함의 직임의 사람임을 가르치는 말씀이다.

야훼 특사(特使)”라고 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세워 보낸 자로서 하느님의 전권대사와 같은 자이다하느님의 뜻을 자기 백성들에게 전달하여 이를 알게 하는 사명이 있는 자이고하느님의 일을 위해서 온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일하는 봉사자임을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제사장은 자신의 직임에서 또 한 가지 더플라스 되는 야훼 특사(特使)”의 직임의 사명까지 맡은 자로써 그 할 일이 또한 얼마나 크고 중한가를 일깨워 주는 것이다이러한 제사장들이 어떠한 일을 저지려고 있는 것인가?

 

3) 제사장들의 범죄(犯罪)에 대한 정죄(定罪)하고 있다.

 

너희는 너희는 바른 길을 떠났다(8)”고 했다.

정도(正道)”는 하느님께서 제사장들로 하여금 준수하도록 요구하신 6,7절의 여러 도리(道理)들을 말씀한다그런데 제사장들은 하느님이 정하여 주신 정도(正道)”를 떠난 것이다이는 -9절에서 나에게서 배운 길을 지키지 않았고 법을 다룰 때 인간 차별을 한 탓이다.' 는 말씀에서 증명되는 것이다.

제사장은 이스라엘 종교의 핵심 지도자들인데 이들이 정도(正道)인 하느님의 도()를 지키지 아니하였다는 것은 심각한 타락의 양상(樣相)을 설명하는 것이고이것은 온 이스라엘에게 악(영향을 끼쳐민족적으로 범죄(犯罪)함이 심각하게 되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서도 쭉 지적하여 왔던 것처럼 그들의 예배(禮拜)행위에서직무를 수행하는 사명심에서 이미 정도(正道)를 떠났던 것이다.

기차가 선로를 이탈하면 큰 대형사고가 일어나듯이 제사장들은 겁잡을 수 없는 범죄로 인한 타락의 탈선(脫線)을 행한 것이다여기서 신앙의 세계의 비극을 우리는 보게 된다.

 

너희는 율법을 가르친다면서 도리어 많은 사람을 넘어뜨렸다.”하셨다.

 

넘어뜨렸다는 말씀은 장애물에 걸려서 넘어지다비툴거리다는 뜻이다당시 제사장들은 하느님의 율법을 백성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쳐서하느님을 경외(敬畏)케 하고하느님을 섬김에서 온 마음과 뜻을 다해서 섬김에 완전(完全)함을 갖도록 하여야 했다그런데 율법의 가르침에서도 심각한 문제점을 가졌는데 치우치게” 가르쳤다는 것이다.

율법의 말씀에 기준해서부자나 가난한 자나 치우침이 없어야 했고하느님께 드리는 희생(犧牲)제물을 흠 있는 것과 흠 없는 것을 판별하는데도 치우치게 행하였던 것이다.

이와 같은 불의를 보신 하느님께서는 백성들로 오히려 율법을 범하게 하여죄를 짓게 하고 정죄 받게 한 것이다그러니 하느님께서 개탄(慨嘆)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율법을 넘어뜨리게 하는 이 범죄행위는 곧 하느님과 레위 사람과 정한 언약을 파기하는 불의이기도 한 것이었다. “()한 언약(言約)”을 파()하는 불법은 하느님 편에서의 잘못이 아니라 전적으로 제사장들의 잘못이었으며그들의 불법한 행위에 의한 책임이었다.

이러함으로 하느님께서는 제사장들에게 엄중한 선언의 말씀을 하시었다. 9절에서 그래서 나도 너희를 동족에게서 멸시와 천대를 받게 하였다.”는 말씀이었다하느님께서는 그 행한 대로 갚으시고 보응(報應)하시는 분이 아니신가?

자신들이 심히 공경하여야할 아버지시오주인이신 하느님의 이름을 크게 더럽히고 모욕(侮辱)하는 악한 행위는도저히 하느님께서 묵과할 수가 없었다그래서 그 행한 죄악에 대해서 저주와 벌을 내리시겠다고 한 것이다.

그 내린 화()와 저주(詛呪)는 무엇인가? “멸시(蔑視)와 천대(賤待)”를 받게 하였다는 것이다.

멸시는 그들이 수행하는 직무도 바로 수행할 수 없도록 퇴직(退職)을 시키겠다는 것이다그 과정에서 직무에 대한 보람이나한탄과 자조 썩힌 절망을 주시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난함과 굶주림으로 사람들에게 욕지꺼리가 되게 하겠다는 것이다. “천대는 끝없이 낮아지는 비참한 지경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제사장이었던 엘리에게 사무엘상2:30절에서 오래 전에 세웠던 대원칙의 말씀대로 나를 존대하는 자는 소중히 여겨 주겠지만나를 멸시하는 자는 천대하리라나 야훼의 말이다.”는 보응하시겠다는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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