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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라기(16) 나는 야훼라, 나는 변하지 않는다 (말라3,4-6)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19 조회수78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2.1.19.(공동번역)

 

말라기(16) 나는 야훼라나는 변하지 않는다 (말라3,4-6)

 

그 때에 유다와 예루살렘이 바치는 제물이 옛날 그 한 처음처럼 나에게 기쁨이 되리라. 5 나는 너희의 재판관으로 나타나 점장이와 간음하는 자와 거짓 맹세하는 자하늘 두려운 생각없이 날품팔이과부고아뜨내기의 인권을 짓밟는 자들의 죄를 당장에 밝히리라만군의 야훼가 말한다. 6 나는 야훼라나는 변하지 않는다너희를 여전히 야곱의 후손으로 대접하리라. (3,4-6)

 

말라기 예언자는 "메시야의 오심"을 예언하셨다. “공의의 하느님은 어디 있느냐며 불만과 불평을 하는 자기백성들에게 엄중한 심판을 행할 것인데그의 일은 심판의 사역보다 회개(悔改)하도록 하시는 분이심을 말씀하셨다.

이를 주님은 공생애 시작부터 마르코1:15절에서 보면 “'때가 다 되어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 왔다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하셨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회개치 않고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불의한 자에게는 반드시 벌()하실 것임을 말씀하고 있다.

 

4) 심판의 주로 오시는 메시야

 

5절에서 나는 너희의 재판관(심판자)으로 나타나 라고 했다자기백성들은 온갖 불의를 행하는 악인들을 멸하여 줄 야훼의 날 곧 심판의 말을 기다렸다그러나 주님은 원수(악인)들을 심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 자신을 심판(審判)하려 오신다고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나타(()난다는 말씀에서 분명히 가르쳐준다. ‘나타나다()’는 말씀은 가까이오다접근하다는 뜻이다이스라엘 사람들은 공의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며 하느님에 대한 신앙적인 회의에 빠져 있는 자기 백성들은 영적 무감각(無感覺)과 깊은 불신의 수렁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제라도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공의와 심판을 베푸실 준비가 되어 있음을 말씀하시고 있다.

 

⑴ 구체적인 심판의 대상자는 누구인가?

 

7개가 나열되어 있는데(점장이와 간음하는 자와 거짓 맹세하는 자하늘 두려운 생각없이 날품팔이과부고아뜨내기의 인권을 짓밟는 자들), 이 죄악들은 모세의 율법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죄악들이고또 당시의 이스라엘 온 사회를 부패케 하는 무서운 죄악들이었다.

이러한 죄악이 종교계에서나 사회 전체에서 노골적으로 만연된 죄악으로서하느님께서 예언자를 통해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그들의 죄를 들추어 내었다.

이것은 하느님의 선민(選民)이면 이러한 죄악들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서는 안 된다는 단호한 하느님의 입장이며반드시 회개하고 성결(聖潔)한 살도록 권()하는 말씀으로써 만일 회개치 않으면 하느님의 엄중한 심판을 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주술(呪術)하는 자를 심판하겠다고 했다.'

이는 점장이술사거짓예언자가시꾼을 포함하는 말로써마술로 사람들을 미혹하는 무당(巫堂)을 말한다무당은 율법에서도 너는 무당을 살려두지 말라(출애22:18)”하기 까지 하셨다.

이들은 거짓된 종교적으로 수단으로 자기 백성들의 마음을 하느님에게서 떠나도록 하는 자들이다(레위20:6). 당시 유대인들이 가증스러운 것을 탐닉(眈溺)하여 마술이나 주술악마의 요술에 젖어 하느님을 떠났던 것이다.

 

간음(姦淫)하는 자이다.

7계명을 범하는 죄악으로써 모든 음란과 추잡함을 말하는 것이다당시 이방여인과 결혼하는 것과 조강지처를 버리는 배신 짓을 행하는 죄악을 염두에 두면서 말씀하시는 것이다.

 

거짓 맹세하는 자이다.

9계명을 범하는 자이다위증(僞證)의 증인으로써 하느님의 이름을 내세워 하느님의 이름을 모독(冒瀆)하고 더럽히는 자들을 말하는 것이다그리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자신의 이()와 유익을 위하여 거짓되어 맹세하는 자를 말하는 것이다.

 

품팔이의 삯에 대해여 억울케 하는자이다.

8계명을 범하는 죄악이다율법에는 품삯을 반드시 당일에 지불하고 결코 해가 진 후까지 끌지 않도록(신명25:14)” 규정하였다.

하느님이 정하신 율법의 말씀에 상관치 않고노동자에 대한 품삯을 제때에 주지 않고일용 노동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품삯을 착취한 것이다. “억울케하는 것은 지주들의 무서운 횡포를 대변함이다.

 

고아와 과부를 압제(壓制)”한다고 했다.

고아와 과부는 약자의 대명사이다율법에서는 보호와 모든 배려자의 첫째 대상자로 말씀하고 있다(출애22:22, 신명10:18, 14:29, 16:11). ‘압제한다는 것은 무자비한 학대의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뜨내기의 인권을 짓밟는 자이다.

나그네는 단순한 여행자가 아니고이방인이나 야훼를 신앙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사회에 귀화(歸化)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이러한 자들을 땅의 유업으로 분배받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비하여 경제적으로 월등히 약자들인 사람들이다.

하느님께서 자기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그네되었던 것을 상기시키면서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신명14:19)”고까지 하셨다그러나 그들의 기득권 속에 불쌍한 자들을 외면하고 압제하는 무서운 죄악을 스스럼없이 자행한 것이다.

 

나를 경외(敬畏)하지 않는 자들까지 심판하겠다고 하셨다.

지금까지 열거한 여섯 가지 죄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사람들이 범하는 주술(呪術)하는 일에서부터 온갖 불법의 죄악들이 무엇으로 말미암느냐하느님을 경외치 않는데서 나타나는 죄악인 것이다.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은 하느님이 자기 백성에게 기본으로 요구하는 삶(신명10:12)”이다.

그리고 본분이요(전도12:13)”, “지혜이요 명철인(욥기28:28)” 것이다그런데 자기 백성들이 하느님의 무서운 심판을 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은 그들이 하느님을 경외치 않음에 있다는 것을 예언자는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위의 죄악을 심판(審判)하려 오실 주님은 자신이 그 죄에 대한 증인으로 나설 것을 말씀하고 있다. “~자들의 죄를 당장에 밝히리라는 말씀에서 이를 깨닫게 된다그리스도의 최후 심판대는 죄악에 대한 은폐나 변명은 도무지 소용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날에는 “.피조물치고 하느님 앞에 드러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하느님의 눈앞에는 모든 것이 다 벌거숭이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언젠가는 우리도 그분 앞에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히브4:13)”고 하였다.

그러므로 그 날에는 그 행한 대로 보응(報應)을 받게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이사3:11, 로마2:6).

 

5) 하느님의 심판은 반드시 성사(成事)

 

6절에서 나는 야훼라나는 변하지 않는다. ” 하셨다하느님께서는 스스로 계시는 분으로서 영원히 변하지 않으시는 분이시다(출애3:14, 시편102:26-27) 사람은 실언도 하고변하지만 하느님은 한결같으신 분이시다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사람처럼 거짓말하실 리도 없고 사람의 아들처럼 변덕을 부리실 리도 없으시다오(민수23:19)”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5절에서 심판의 대상자들에게 내려진 선고(宣告)가 너희가 보고 생각하는 공의(公義)의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며 즉시 시행되지 않는 것 같지만하느님의 심판은 반드시 실행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야훼라나는 변하지 않는다너희를 여전히 야곱의 후손으로 대접하리라.” 는 말씀을 하여 주셨다이는 하느님의 언약의 확실한 성취를 말씀하는 것으로써 주의 백성이 때로는 낙심하고넘어지고또는 버림을 당하듯이 무서운 징계를 받기도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그의 언약을 기억하여 자기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날 포로(捕虜)된 중에서도 저들을 보호하시고 구원하여 내셨던 것처럼이후에라도 회개하고 하느님께로 전심으로 돌아와 섬기는 자기 백성을 결단코 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 이제 내 뜻을 분명히 밝힌다농부가 체로 돌을 말끔히 골라 내듯 내가 이스라엘 가문을 만국 중에서 체질하리라.”(아모9:9)” 하셨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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