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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1.2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22 조회수1,009 추천수5 반대(0) 신고

 

(전교여행 중인 예수님과 제자들)

2022년 1월 22일

연중 제2주간 토요일

복음 마르 3,20-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20 집으로 가셨다그러자 군중이

다시 모여들어 예수님의 일행은

음식을 들 수조차 없었다.

21 그런데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외모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서

이발하러 가면 늘 사람 없는

미장원에 들어갑니다짧게 커트만 할 것이라

굳이 잘하는 곳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사람이 없으면 빨리

이발할 수 있으니 더 좋습니다.

지난번에 이발하러 읍내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미용실마다

다 한두 명씩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 이발소를 발견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이후로 가지 않은 곳입니다.

오랜만이라 낯설었고 혹시 이상한 곳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들어갈까 망설였습니다.

마침 주인아저씨가 나오면서 이발소 안을

볼 수 있었고이상한 곳이 아닌 것

같아서 들어갔습니다.

오랜만에 이발소에서 이발한 것입니다.

옛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발소 주인아저씨와

참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처음 들어갈 때는 너무나 어색했습니다.

성당에 처음 오신 분들이 종종

너무 어색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연합니다기도를 처음 해 보는 분들도

너무 어색하고 힘들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역시 당연합니다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학창 시절에는 익숙했던 이발소가 그렇게

낯설게 느껴진 것은 오랜만에 찾았기 때문입니다.

주님과의 관계도 어색하다면

바로 이런 이유가 아닐까요?

따라서 주님과의 관계가

익숙해질 때까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전교 여행을 보면,

정말로 열심히 사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식사할 겨를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만큼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일에 정열을

쏟고 계셨던 것입니다.

밥도 먹지 않으면서 몰두하는 모습,

단 한 명이라도 구원하시려는 주님의 그 노력을

보고서 사람들은 어떤 평을 했을까요?

그 모습이 다른 사람의 눈에는 미친 사람처럼

보였나 봅니다여기에 예수님을 반대하던

율법 학자들은 마귀 들렸다고

군중에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마귀 들렸다는 소문이 결코 좋은

소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정적인 소문을 친척들이

듣게 되었고예수님을 붙들어 와야겠다고

마음먹었나 봅니다왜냐하면 가문의 명예에

먹칠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활동을 통해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높은 지위를 얻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 어떤 것도 주어지지 않는데도

모든 것을 내어주고 있었습니다.

오로지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랑을 바라보면 예수님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것에 더 행복해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함께하지 못하면

불편한 관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어떤가요주님과 함께하는

그 모든 시간이 낯선가요?

아니면 기쁨과 행복의 시간인가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자주 지나다니는 길은 잊어 버릴 수 없어.

우리가 잊어버릴 수 없는 이유는

마음속에서 서로 자주 지나다녔기 때문이야.

(허수경)

중요한 마음가짐.

계속된 병 치료를 위해

오랜 시간을 병원에 있었던

한 형제님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퇴원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마지막 검사를 해 보니 신장병과 고혈압

진단을 새롭게 받은 것입니다.

더군다나 의사가 이제 수술과 약이

소용없다면서 1년 정도 남은 것 같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합니다.

그는 방에 틀어박혀 누구와도

만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을 때,

그가 방문을 열고는 말합니다.

나는 정말 바보 같아.

앞으로 1년은 죽지 않고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살아있는 시간을 즐겁게

보낼 생각을 못 했지?”

그는 매일 아침 웃자웃어!”를 외쳤고,

그러면서 점점 기분이 나아지고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년 뒤그는 여전히

건강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미래를 바꾸기 위한 마음가짐이 아니라,

지금을 잘 살기 위한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미래도 저절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습니까?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마음가짐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마음가짐은

지금을 잘 살게끔 도와줍니다.

(대전교구 강경성지성당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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