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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3 연중 제3주일 ...독서,복음(주해) 하느님의 말씀 주일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22 조회수871 추천수0 반대(0) 신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연중 제3주일 하느님의 말씀 주일로 선언하였다(2019930).

하느님 백성이 성경을 더욱더 경건하고 친숙하게 대하고, 하느님 말씀의 성찰과 전파를 위하여 이날을 봉헌하며 장엄하게 지내기를 권고한다.

 

 

 

 

1독서<레위인들은 율법서를 설명하면서 읽어 주었다.>

느헤미야기의 말씀입니다. 8,2-4.5-6,8-10

그 무렵

2 에즈라 사제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는 모든 이로 이루어진 회중 앞에 율법서를 가져왔다. 때는 일곱째 달 초하룻날이었다.

3 그는 물 문앞 광장에서 해 뜰 때부터 한낮이 되기까지 남자와 여자와 알아들을 수 있는 이들에게 그것을 읽어 주었다. 백성은 모두 율법서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4 율법 학자 에즈라는 이 일에 쓰려고 만든 나무 단 위에 섰다.

5 에즈라는 온 백성보다 높은 곳에 자리를 잡았으므로, 그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책을 폈다. 그가 책을 펴자 온 백성이 일어났다.

6 에즈라가 위대하신 주 하느님을 찬양하자, 온 백성은 손을 쳐들고 아멘, 아멘!”하고 응답하였다. 그런 다음에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려 주님께 경배하였다.

레위인들은

8 그 책, 곧 하느님의 율법을 번역하고 설명하면서 읽어 주었다. 그래서 백성은 읽어 준 것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9 느헤미야 총독과 율법 학자이며 사제인 에즈라와 백성을 가르치던 레위인들이 온 백성에게 타일렀다. “오늘은 주 여러분의 하느님께 거룩한 날이니, 슬퍼하지도 울지도 마십시오.”율법의 말씀을 들으면서 온 백성이 울었기 때문이다.

10 에즈라가 다시 그들에게 말하였다.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단 술을 마시십시오. 오늘은 그의 몫을 보내 주십시오. 주님께서 베푸시는 기쁨이 바로 여러분의 힘이니, 서러워하지들 마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에즈라 사제가 나무 단 위에 올라 백성 앞에서 율법서를 펴자, 레위인들이 하느님의 율법을 번역하고 설명하면서 읽어 준다.

 

 

 

2독서<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2,12-14.27

형제 여러분,

12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쳬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

13 우리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14 몸은 한 지체가 이니라 많은 지체로 되어 있습니다.

27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지체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해

하나인 몸과 다양한 지체

12.12-274-11절에서 나온 다양성과 단일성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다룬다. 4-11절의 다양성은 12-27절의 여럿”(많음), 4-11절의 같은 것12-27절의 하나에 상응한다. 차이점이라면 4-11절에서는 근원이 같다는 데 있는 반면, 12-27절에서는 목표가 같다는 데 있다.

 

12

몸과 지체들비유는 바오로의 창작이 아니다. 유명한 우화에 기원전 490년경 메네나우스 아그립파라는 사람이 이 비유를 사용한 것으로 되어 있다. 다른 많은 고대 작가도 이 비유를 사용했다. 바오로 시대에 스토아 철학자들은 우주를 거대한 몸으로 생각하여 수많은 존재의 상관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바오로의 독창성은 이를 놀랍게도 그리스도께 적용한다는 점이다.

 

교회도 그렇습니다가 아니고 그리스도도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이고 여러분 하나하나는 그 지체들입니다라는 27절로 보아 여기 12절의 그리스도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의미함을 알 수 있다. 생각할수록 놀라운 표현이다. 몸은 단지 여러 지체의 집합만이 아니라 그 지체들을 하나로 묶어 하나인 생명체일 수 있게 하는 중심원리로 여겨진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도 당신 인격 안에서 당신을 믿는 수많은 신앙인 무리를 하나인 살아 있는 공동체로 존속하게 하는 중심원리로 이해된다. 여기서 우리는 바오로의 독특한 교회관을 본다.

 

그에게 있어 교회는 단지 개개 그리스도인의 집합체가 아니라, 각 부분이 긴밀히 통일 조직되어 하나인 생명 유기체를 이루듯이 개개의 신앙인이 그리스도와 인격적 결합을 하여 이루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하나인 생명 공동체다.

 

13

13절은 갈라 3.28과 유사점이 많다. 그러나 큰 차이점도 있는데, 두 가지만 든다면 갈라 3,28에서는 유다인도 없고 헬라인도 없으며, 노예도 없고 자유인도 없다라고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데 비해, 여기서는 유다인이든 헬라인이든, 노예이든 자유인이든” “모두가 한 몸을 이룬다며 긍정문으로 표현된다. 문맥을 보면 13절에서는 다양성을 긍정할 뿐 아니라 오히려다양성은 전체를 위해 필요하다고까지 한다. 반면에 갈라 3,28의 문맥은 차이점을 부인한다.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을 통하여 갈라디아의 그리스도 신앙인들 모두가 하느님의 아들들이 되었다라는 근본적인 차원에서 그들 사이에 종교적.사회적 구분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참고로 갈라 3.28남성과 여성이 없으며...”에 해당하는 부분이 여기 13절에는 없다. 이점은 11,2-10;14.33-35의 맥락, 즉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아 주려는 맥락에서 보면 이해가 된다.

 

한 영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세례는 비록 그 예식이 물로 거행되지만 궁극적으로 영 안에서이루어진다. 13절의 첫부분과 마지막 부분에서 한 영이 강조되는데, 이는 13절이 속한 단락을 앞 단락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한 몸 안으로 세례를 받았으며”;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으며라는 뜻이다. “안으로라는 전치사는 세례의 결과 수세자가 누군가와 인격적으로 결합함을 강조한다. 이 결합은 동등한 두 상대방의 결합이 아니라 사람이 물 속으로 들어가 잠기듯이 수세자가 자신의 전 삶을 예컨대 그리스도 안으로잠기게 하는 결합이다. 이것은 다음 예문들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바오로의 이름안으로 세례를 받았습니까?”; “모세 안으로 세례를 받았다”:“그리스도 안으로 세례를 받았다

 

영을 마셨다라는 표현이 어색하게 들리겠지만 다음 예문들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영적 음료를 마셨습니다.” “영이 부어진다”: “우리에게 선사된 셩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속에 부어졌습니다

 

14

14-26절에서는 여러 지체와 하나인 몸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간접적으로 이목을 끄는 은사들을 둘러싸고 고린토 공동체에서 생긴 잘못된 두 생각을 바로잡는다. 15-20: 다른 사람들이 받은 은사에 비해 자신이 받은 은사만이 열등하다는 생각: 21-26: 자신이 받은 받은 은사만이 특별하고 중요시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은사는 마치 필요없는 듯이 멸시하는 생각, 더 눈에 띄는 은사를 받았다 해서 더 중요한 그리스도인은 아니요, 덜 눈에 띄는 은사를 받았다 해서 덜 중요한 그리스도인은 아니라고 바오로는 가르친다.

 

 

 

 

 

 

복음<오늘 이 성경 말씀이 이루어졌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 4.14-21

1 우리 가운데에서 이루어진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엮는 작업에 많은 이가 손을 대었습니다.

2 처음부터 목격자로서 말씀의 종이 된 이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것을 그대로 엮은 것입니다.

3 존귀하신 테오필로스 님, 이 모든 일을 처음부터 자세히 살펴본 저도 귀하께 순서대로 적어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4 이는 귀하께서 배우신 것들이 진실임을 알게 해 드리려는 것입니다.

그때에

4.14 예수님께서 성령의 힘을 지니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시니,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모든 지방에 퍼졌다.

15 예수님께서는 그곳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셨다.

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17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0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머리말

신약성서 가운데 루카 1,1-4와 사도 1,1-5에만 서문이 있다. 루카는 서문에서 당대 그리스 작가들의 관례를 따라 집필 대상과 선례, 집필 내력과 동기 따위를 밝힌다.

 

1

우리 가운데서 이루어진 일들은 예수사건. 그 사건의 범위는 요한 세례자의 세례운동부터 예수 승천까지다.

 

루카가 80년대에 복음서를 앞서 예수사건을 기록한 사람들이 있었다. 루카 복음서를 살펴보면 그는 50~60년대에 쓰인 예수 어록, 70년경 쓰인 마르코 복음서를 참고했다. 아울러 자기 나름대로 또 다른 문헌과 구전을 채집, 수록했으니, 곧 루카 특수사료다.

 

2

어록과 마르코복음은 구전을 기록한 것인데 구전을 전해준 이들을 믿음직스럽다 한다. 그들은 평소 예수사건을 목격한 증인일뿐더러 예수 부활 이후에는 그 사건을 전파한 전도사들이었기 때문이다. 여기 말씀의 시종이 된 사람들은 복음을 전한 전도사들이다. 구체적으로 예수사건을 목격하고 전한 사람들은 우선 열두 사도다.

 

3

이제 루카는 집필 내력을 밝힌다. 우선 그는 예수사건 전체를 그 시초부터검토했다. “그 기초는 요한 세례자의 출생 예고일 수도 있고 세례자의 활약일 수도 있다. 루카는 복음서를 살펴보면 마르코 복음서의 순서를 따르면서 그 중간중간에 어록과 특수사료를 끼워넣었다. 끝으로 당대 그리스 작가들의 관습대로 자신의 작품을 데오필로에게 바쳤다. 데오필로는 실재 인물일 수도 있고 가상 인물일 수도 있다.

 

4

집필 동기를 밝힌다. 데오필로는 교회의 가르침을 이미 배운사람이다. 그는 입교 예비자이거나 새로 입교한 교우인 셈이다. 루카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게 확신을 심어 주려고 복음서를 집필했다. , 이 사람들이 이미 배운 말씀들을꾸며낸 빈말이 아니라 예수사건에 근거를 둔 가르침이라는 것을 확신시키고자 루카는 펜을 들었다.

 

갈릴래아 활동 집약(14-15)

4,14-15는 예수님의 갈릴래아 활약상을 요약한 집약문이다. 루카는 마르 1,14-15를 개작했다. 예수님은 영의 능력을 지니고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셨으니 영검한 스승이시다.

 

나자렛에서 배척당하시다

루카는 마르 6,1-6꽈 자기 나름대로 수집한 특수사료를 참작하여 4,16-30을 엮었다. 루카는 의도적으로 나자넷 설교 사화를 예수 활약 서두에 배치했다. 루카는 예수님이 유다인들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했으나 죽임을 당한 사실과 초대교회가 우선 유다인들에게 예수 부활의 복음을 전했으나 배척당한 나머지 이방인들에게로 돌아섰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그 두 사실을 나자렛 설교 사화에 반영했다. 그러므로 나자렛 사건은 예수님과 초대교회의 운명을 미리 알리는 것이라 하겠다.

 

16

예수시대의 안식일 예배순서를 정확히 밝히기는 어려우나 대체로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을 것이다.셔마(신명 6,4-9;11.13-21; 민수15,37-41을 합친 신조), 셔모네에스(18조항 기도문), 파리쉬(모세오경 독서), 하프타레(예언서 독서), 드라샤(설교, 평신도도 설교할 수 있었다). 마르코는 당일 성경 대목을 말하지 않는데 루카는 18-19절에서 예수님 이 이사61.1; 58.6; 61.2를 읽으셨다 한다.

 

18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에 성령이 형체를 취하여 비둘기처럼 당신 위에 내려왔다그리고 루카는 성령 내림을 기름바르는 의식처럼 표현하여 사도 10.38에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나자렛 출신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으로 기름을 부으셨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왕, 제관, 예언자를 기름으로 빌린 자”(메시아)라 일컬었는데, 여기 18절에서는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겨 주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셨다고 했으리라.

 

하느님이 예수님을 보낸 첫째 목적은 매우 포괄적이다. 명사 가난한 이들은 물질적으로 가난한 사람들뿐 아니라 어떤 뜻으로든지 불행한 소외자들을 가리킨다. 그런가 하면 동사 복음 전하다역시 물질적 풀요뿐 아니라 다른 축복도 뜻한다.

 

19

은혜로운 해는 이스라엘에서 50년마다 모든 노예들을 풀어주고 모든 토지를 원소유자에게 되돌려주는 희년이다.

 

21

직역하면 이 성경은 오늘 여러분의 귀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사야의 구원 예언이 예수님의 출현으로 성취되었다는 뜻이다. 루카는 오늘”(4.21;5.26;13.32-33;19.5.9.23.43,“이 날”(19.42)“(12.56)”“찾아오신 때”(19.44)등 현재 구원이 실현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옮김

저는 어렸을적에 아버지로부터 신앙을 물려받았습니다. 비록 땅한평이 없어 남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해서 자녀를 키웠지만 요즘 가만히 돌이켜보면 신앙을 잘 물려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렸을때 잘못을 했을 때 아버지는 한번도 회초리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저 밖으로 나가.”라는 명령을 하셨습니다. 집이 에덴동산은 아닐진데. 그리고 우리형제자매가 잘못을 하면 내탓이오 내탓이오만 하시며 가슴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야 이 말뜻을 알게 되었으니 난 불효자입니다.

 

그리고 등잔불을 켜놓고 모든 가족이 모여 저녁기도를 할때가 제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도를 하고 나면 또 형제들끼리 말다툼을 해요. 그것은 누님과 나 둘이서 하는 싸움입니다. 한마디도지지 않으려고 말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누님이 하면 나도 하고 이렇게 응응을 합니다. 그러면 아버지께서 나지막한 소리로 이게 무슨 소리여?”하면 우리들은 말을 멈추고 각각 이부자리 속으로 들어갑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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