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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6. 솔로몬의 기도[2/2] / 솔로몬의 통치[1] / 2역대기[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22 조회수1,122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 솔로몬의 기도[2/2](2역대 6,28-42)

 

더구나 이 땅에 심한 기근이 들 때와, 흑사병과 마름병과 깜부깃병이 돌거나 메뚜기 떼와 누리 떼가 설칠 때에도, 당신께서는 계시는 그곳 그 하늘에서 이를 친히 들으셨습니다. 더군다나 주위의 그 적들이 성읍을 포위할 때, 온갖 환난과 온갖 질병이 번질 때, 당신 백성 이스라엘이 개인으로나 전체로나 저마다의 고통과 슬픔을 느끼고는, 이 집을 향하여 두 손을 펼치고 무엇이나 기도하고 간청하면, 당신께서는 계시는 곳 그 하늘에서 이를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그리고 당신께서는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속속들이 아시니, 그 모든 행실에 따라 갚아 주십시오. 당신만이 사람의 마음을 다 아십니다. 그렇게 해 주시면 그들은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 사는 동안 언제나 당신을 경외하며, 반드시 당신의 길을 따라 걸을 것입니다. 또한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속하지 않은 이방인이라도, 당신의 위대한 이름과 당신의 강한 손과 당신의 뻗은 팔 때문에 먼 땅에서 찾아와 이 집을 향하여 기도하면, 당신께서는 계시는 그곳 하늘에서 죄다 들으시고, 그 이방인이 당신께 호소하는 것은 무엇이나 이루어 주십시오.”

 

그렇게 하시면 이 세상 모든 민족들이 당신의 이름을 저마다 다 알아 모시고,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오로지 당신만을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제가 지은 이 집이 무엇보다도 당신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언제 어디서나 분명히 알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당신 백성이 적과 싸우러 나갈 때, 당신께서 그들을 어느 길로 보내시든지, 그들이 당신께서 선택하신 이 도성과 제가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지은 이 집을 향하여 당신께 기도한다면, 당신께서는 하늘에서 그 먼 곳에서도 그들 기도와 간청을 들으시고, 그들의 사정을 돌보아 주십시오.”

 

사실 죄짓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 백성도 당신께 죄를 지어, 당신께서 그들에게 화를 내시고 그들을 적에게 넘기시면, 그들은 멀거나 가까운 땅에 사로잡혀 가는 억울한 신세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로잡혀 간 땅에서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고, ‘저희가 죄를 지었습니다. 몹쓸 짓을 하고 악을 저질렀습니다.’ 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그 머나먼 유배살이하던 그 땅에서 당신께 간청하면, 또한 그들이 유배살이하던 땅에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회개하고, 당신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과 당신께서 제 아버지 다윗을 위해 선택하신 이 도성과 제가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지은 이 집을 향하여 기도를 한다면, 당신께서는 계시는 곳 그 높은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청을 들으시고, 그들의 사정을 돌보아 주십시오.”

 

또한 당신께 죄를 지은 당신 백성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이제 저의 하느님, 당신의 눈을 뜨시고 이곳에서 드리는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주 하느님, 이제 일어나시어 당신께서 머무실 안식처로 드십시오. 당신 권능의 궤와 함께 드십시오. 주 하느님, 당신 사제들이 구원으로 옷 입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행복을 누리며 기뻐하게 해 주십시오. 주 하느님,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의 얼굴을 물리치지 마시고 당신의 종 다윗에게 베푸신 자애와 충성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이렇게 솔로몬은 주님 성전 봉헌과 더불어 일생일대의 찬미와 영광의 기도를 드렸다.

 

이렇게 역대기 저자는 자신들이 기도를 드리고 응답을 받는 곳으로 주님의 집을 무턱이나 강조한다. 그 이유는 그곳이 임금의 기도뿐만 아니라, ‘당신 종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기도까지 들어주시기를 간청하는 곳으로 하느님과 인간이 만나는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추정할 수가 있다. 사실 솔로몬이 드리는 이 기도는 열왕기의 내용과 비슷한데(1열왕 8,12-53), 역대기 저자는 일부 자신의 신학적 관점에 따라 내용을 부분 생략을 하고 일부는 첨가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삼키고,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에 가득 찼다.[계속]

 

[참조] : 이어서 ‘7. 솔로몬이 성전 봉헌 축제를 지냄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기도,흑사병,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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