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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라기(20) 책에 적어 두고 잊지 않으리라 (말라3,16-18)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23 조회수695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2.1.23.(공동번역)


말라기(20)  책에 적어 두고 잊지 않으리라 (말라3,16-18)

 

16 나를 공경하던 자들이 이런 말을 주고 받게 되었다이 야훼는 그것을 똑똑히 들었다이런 가운데서도 나를 공경하고 내 이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나는 책에 적어 두고 잊지 않으리라. 17 내가 나서는 그 날에 가서야만군의 야훼가 말한다그런 사람들을 귀엽게 여겨 내 백성으로 삼고효도하는 자식처럼 아껴 주리라. 18 그제야 너희는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어찌 되는지하느님을 섬기는 사람과 섬기지 않는 사람이 어찌 되는지를 다시금 깨닫게될 것이다. (3,16-18)

 

말라기예언자는 지금까지 경건(敬虔)치 못한 자기 백성들이 신앙적 회의(懷疑)에 젖어서 하느님의 공의(公義)를 부정하고 또한 그분의 약속을 불신함을 완악한 말로 내 뺕고 있는 바로 그때에자기백성들 중에 경건한 자들의 모임이 있었다.

온 세상이 죄악으로 들끓고신앙들이 극도로 부패하고 타락하여 가는 때에하느님을 향하여 정직함과 순수함을 간직한 깨어있는 경건한 자들도 꽤 있었다.

비록 소수이고 들어난 자들은 아니지만 하느님의 공의가 불변하며그분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을 믿고 바라는 참 신앙인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서 하느님은 예언자 말라기를 통해서 그들을 역사의 전면에 드러내면서온갖 불의함에 젖어 있고영적으로 부패하여 타락하여 있는 모든 자들을 일깨우고 있다이에 대해서 예언지자는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다.

 

6. 의인(義人)과 악인(惡人)의 최종분리에 대한 예언이다.

먼저 의인들은 어떤 자들인가?

 

1)“야훼를 공경(恭敬)하던 자들이라고 하였다.

이들은 완악한 말로 하느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거슬리는 자들과는 판이한 자들이다경건치 못하면서 불의한 일들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자들을 보고 가슴 아파하면서 탄식하고 도리어 자신들이 회개하는 경건한 자들을 말한다.

그리고 하느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두려워하며 온전히 섬기기를 힘 다하는 자들이다.

이들은 서로 모임을 갖고 무엇하였느냐?

말을 주고 받었다” 하였다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없다다만 불신앙적인 죄악의 풍습이 성행하는 때에 죄악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서로 권면하고 격려(히브3:13)해서 하느님을 공경(恭敬)하는 일을 다하자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

 

2) 공경하는 이들의 말에 대한 하느님의 반응

 

야훼는 그것을 똑똑히 들었다고 하였다.

똑똑히는 아주 강조적인 말이다. ‘들으시었다는 것은 야훼께서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시었다는 것이다다시 말하면 의인들의 호소와 기도서로 권면하는 말들을 그 한마디 말도 놓치지 않고 기억하였다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의로운 자들의 삶에 얼마나 관심과 애정을 갖고 계시는가를 절실히 보여주는 말씀이다.

 

야훼는 책에 적어 두고 잊지 않으리라고 했다.

하느님께서는 의인들의 기도(祈禱)를 선행을 기억하시고 잊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하느님 앞에 있는 책에 기록하여 보존함을 말씀하여 주셨다. ‘은 인간들의 말과 행위를 낱낱이 기록하여 장차 하느님께서 심판의 근거를 이용하는 책()을 가리킨다.

또한 사람의 언행을 잊지 않고 꼭 기억한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이 책은 묵시록3;5절의 생명책과 같은 성격을 띄고 있다.

 

⑶ 이 책()에는 누구를 기록하는 것인가?

 

하느님을 나를 공경하던 자들” 이라고 하였다.

온갖 악의적인 완악한 말로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들의 편과 구별하여하느님을 참으로 두려워하고 공경하면서 하느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신실히 섬기는 자들을 말하는 것이다.

 

내 이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위해 기록하였다고 했다.

하느님의 이름을 소중하게 여기며그 이름을 높이며 영화롭게 하는 자를 가리킨다이러한 자는 하느님의 이름을 멸시하는 풍조가 만연된 당시의 상황에서 매우 귀한 신앙의 처세인 것이다.

하느님을 이름을 소중히 여기는 자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오직 영광을 돌리기를 힘다하는 자인 것이다.

 

3) 공경(恭敬)하는 자에 대한 하느님의 선언

 

공경하는 자를 위하는 그날이 있다고 하였다이날은 하느님께서 자신의 공의를 실현하는 날이 되는 심판의 날인 것이다그런데 경건(敬虔)한 자들에게는 복된 날이며하느님께서 신원(伸寃)하여 주시는 날인 것이다.

 

⑴ 이 날에 내 백성으로 삼고라 했다.

내 백성은 언약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호칭할 때 표현한 말씀이다.

출애19:5절에서는 이제 너희가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 준 계약을 지킨다면 너희야말로 뭇 민족 가운데서 내 것이 되리라.” 신명기7:6절은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께 몸바친 거룩한 백성이 아니냐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세상에 민족이 많지만 그 가운데서 너희를 뽑아 당신의 소중한 백성(Special Peaple)으로 삼으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온전히 공경하고 섬기는 자를 특별 대우를 하겠다는 약속인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귀엽게 여겨라고 했다.

여기 귀엽게는 아버지가 자기 자식을 측은히 여기듯이(시편103:13)’ 동정심을 베풀어 준다는 것이다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배로 여겨서 아낀다는 것이다우리가 어떤 존재인가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인데또한 하느님 밖에서 욕되게 산 자들인데우리를 측은히 여겨 아끼신 것은오직 하느님의 특별 대우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가 이처럼 하느님의 특별한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은 하느님을 공경하고 그의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진실한 삶을 산 은혜로 인한 것이다.

 

4) 최종 심판의 성격은 분별(分別)이다.

하느님의 심판은 언제나 분별로 나타난다의인과 악인의 분별은 무섭고 두려운 일이다.

 

⑴ 누구를 분별하는가?

18절에 너희라고 하였다완악한 말 따위로 하느님의 거슬리고 대적(對敵)하면서불신과 악인으로 살아가는 자들을 말하는 것이다곧 악인(惡人)과 의인(義人)” 분별(分別)하고, “하느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할 것이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심판은 분별임을 언급하셨다마태복음25장에 보면 3가지 종말에 관한 비유의 말씀을 하여 주셨는데세 번째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보면 31-33절에 31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떨치며 모든 천사들을 거느리고 와서 영광스러운 왕좌에 앉게 되면 32 모든 민족들을 앞에 불러 놓고 마치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갈라 놓듯이 그들을 갈라 33 양은 오른편에염소는 왼편에 자리잡게 할 것이다.” 고 하셨다.

 

⑵ 분별되는 사실은 불변의 진리라는 것이다.

18절에서 다시금 깨닫게될 것이다라고 했다이 말씀은 또 한번다시 한번 더이라는 말로서 이스라엘 백성이 나중에 또는 장차 또 한번 깨달을 것은 무엇인가?

하느님이 의인을 구원하시고 악인은 벌하신다는 것이다그리고 하느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여 상급과 칭찬에 이를 자와 멸망과 심판에 이를 자가 있음을 알게 한다는 것이다.

 

⑶ 우리는 분별(分別)의 뜻을 잘 헤아려야 한다.

여기 분별이라는 뜻은 가려낸다는 뜻이 아니라 보다는 뜻을 갖고 있다그래서 의인을 구원하시고 악인을 징벌하시며 성도(聖徒)를 축복하시고 불신자를 저주하시는 하느님의 공의의 심판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의인(義人)의 구원은 결코 그의 공적에 의한 것이 아니다오직 하느님의 아끼심의 자비(慈悲)에 의한 것이다하느님의 자비(慈悲)를 입는 합당한자가 되어야 한다.

온 땅을 두루 감찰(鑑察)하시는 하느님은 지금도불꽃같은 눈으로 세상을 살피신다그리고 그 행()한대로 갚으신다고 보응(報應)하신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히브리서12:28-29절에서 “28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차지했으니 감사를 드립시다그리고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도록 경건한 마음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예배를 드립시다. 29 사실 하느님은 태워 버리는 불이십니다. ”고 하였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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