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10. 솔로몬의 죽음 / 솔로몬의 통치[1] / 2역대기[1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26 조회수1,111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0. 솔로몬의 죽음(2역대 9,29-30; 1열왕 11,1-40)

 

그렇지만 솔로몬 임금의 그 부귀영화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하였다. 그는 파라오의 딸뿐 아니라 인접의 많은 외국 여자를 사랑하였다. 이들은 대부분 그가 이웃 나라들과 조약을 맺으려고 정략적 혼인으로 데려온 부인들이다. 그리하여 그 수가 천 명이나 될 정도로 많은 것은 그의 명성을 더 높이고자 과장이 있었다. 아무튼 이들은 주님께서 일찍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이렇게 경고하신 민족의 여자들이었다. “너희는 그들과 관계를 맺지 말고 그들도 너희와 관계를 맺지 못하게 하여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 마음을 그들의 신들에게 돌려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그들을 사랑하였다. 그가 늙자 그 아내들은 그의 마음을 다른 신들에게 돌려놓았다. 사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마음만큼 주 그의 하느님께 한결같지는 못하였다. 이처럼 그는 주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그때에 솔로몬은 모압의 혐오스러운 우상 크모스를 위하여 산당을 짓고, 암몬인들의 혐오스러운 우상 몰록을 위해서도 산당들을 지었다.

 

이렇게 솔로몬은 자신의 모든 외국인 아내를 위하여 그들의 신들에게 향을 피우고 제물을 바쳤다. 주님께서 솔로몬에게 진노하셨다. 그의 마음이 하느님에게서 돌아섰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그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시어, 다른 신들을 따르는 일을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는데도, 그는 그 명령을 끝내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뜻을 품고, 내 계약과 내가 너에게 명령한 규정들을 지키지 않았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너에게서 떼어 내어 너의 신하에게 주겠다. 다만 네 아버지 다윗을 보아서 네 생전에는 그렇게 하지 않고, 네 아들 손에서는 이 나라를 떼 내겠다. 그러나 이 나라 전체를 떼 내지는 않고, 나의 종 다윗과 내가 뽑은 예루살렘을 생각해 한 지파만은 네 아들에게 주겠다.”

 

이즈음 예로보암의 반란도 있었다. 그는 솔로몬의 신하였는데 반기를 들었다. 그가 반기를 든 사정은 이러하다. 솔로몬이 밀로 궁을 세우고 자기 아버지 다윗의 성의 갈라진 틈을 막을 때였다. 예로보암은 힘센 용사였다. 솔로몬은 그가 일하는 것을 보고 그를 감독으로 임명하였다. 그때에 예로보암이 길을 가다가 아히야 예언자를 만났다. 그때에 그 예언자는 자기가 입고 있던 새 옷을 움켜쥐고는 열두 조각으로 갈기갈기 찢으면서, 예로보암에게 이렇게 말을 하였다.

 

이 열 조각을 그대가 가지시오.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내가 솔로몬의 손에서 이 나라를 찢어 너에게 열 지파를 주겠다. 그러나 한 지파만은 다윗을 생각해, 그에게 남겨 두겠다. 이는 그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예배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생전에는 그를 통치자로 앉혀 두겠지만 그의 아들 손에서 이 나라를 빼앗아 열 지파는 너에게, 한 지파는 그의 아들에게 주겠다. 내가 너를 데려다가 네가 원하는 모든 지역을 다스리게 하리니, 너는 이제 이스라엘의 임금이 될 것이다. 네가 나의 종 다윗처럼 나의 길을 걸으면,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이렇게 나는 다윗의 자손들을 벌하겠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자 솔로몬은 이를 알고서는 예로보암을 죽이려고 하였다. 예로보암은 일어나 이집트로 달아나서 이집트 임금 시삭에게 갔다. 그리고 그는 솔로몬이 죽을 때까지 이집트에 머물렀다. 솔로몬의 나머지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탄 예언자의 기록과 실로 사람 아히야의 예언서에, 그리고 느밧의 아들 예로보암에 관한 이또 환시가의 환시록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마흔 해 동안 온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그러고 나서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자기 아버지 다윗의 성에 묻히고, 그의 아들 르하브암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르하브암은 스켐으로 갔다. 온 이스라엘이 스켐에 모여 그를 임금으로 세우고자 하였기 때문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1. 북쪽 지파들의 반기[분열과 유배]’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솔로몬, 크모스, 몰록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