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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1.2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28 조회수1,129 추천수6 반대(0) 신고

(하느님 나라.)

2022년 1월 28일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복음 마르 4,26-34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6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27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31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32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처럼

많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34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정년 퇴임을 한 어떤 형제님의

말씀입니다직장생활하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온종일 집에 있다 보니

아내의 잔소리에 너무나 힘들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아내와의 행복한 일상을 꿈꿨는데,

아내는 자신을 짐짝 취급하는 것 같다고

하소연하십니다.

하루의 많은 시간을 직장에 있다가

집에 오는 남편을 맞이했던 아내였지요.

그렇게 거의 30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온종일 남편과 함께 있으니

얼마나 혼란스럽고 힘들겠습니까?

하지만 남편은 전과 다른 모습만 바라보면서

아내에 대한 원망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이 형제님께서 얼마 뒤에

저를 찾아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신부님어느 책에서 보았는데

부인에게 잔소리를 많이 듣는 남편일수록

당뇨 발병 위험이 낮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부인의 잔소리가 남편을 돌보는

역할도 한데요아내의 잔소리를

저의 건강을 위한 영양제로 생각하니까

이제는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상황 자체가 달라집니다그런데 많은 이가

좋은 쪽이 아닌나쁜 쪽으로 생각합니다.

내 탓이 아닌남 탓을 말합니다.

긍정적인 마음이 아닌 부정적인 마음을

채우는데 너무나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

그런데 좋은 마음긍정적인 마음을

갑작스럽게 바꿀 수가 있을까요?

이는 단 한 번의 노력이 아닌,

계속된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 자라는 씨의 비유를

이야기해 주십니다농부가 밤에는 자고

낮이 되면 일어나고 하는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씨앗은 싹이 트고 자랍니다.

농부는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는지 모르지요.

그러나 땅은 저 혼자서 줄기를 자라게 하고

이삭을 패게 하며 낟알을 맺게 합니다.

결국 곡식이 익으면 농부는 바로 낫을 댑니다.

추수할 것이 무르익었기 때문입니다.

농부는 씨를 뿌려 놓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가 곡식이

무르익었을 때 추수를

거둬들이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씨를 뿌려 놓고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농부가 있을까요그러나 주님께 실제의

모습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하느님 나라가 완성되는 부분에

초점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하느님의 말씀을 키우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그 말씀이 열매를

맺을 때까지는 기다려야 합니다.

물을 막 퍼주고 햇볕만 쬔다고

열매가 빨리 열리지 않습니다.

법석을 떨면서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열매가

맺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성령의 움직임에

인간의 노력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그것도 단 한 번의

노력보다 계속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느님 말씀이 열매 맺기를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새로운 시간 속에서

새로운 마음을 담아야 한다.

(아우구스티누스).

시간

18세기 프랑스 계몽사상가 볼테르는

사람들에게 이런 수수께끼를 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도 답을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에서 가장 길지만 짧고,

가장 빠르지만 느리고,

나뉘어 있지만 가장 크며,

가장 무시당하지만 가장 사람을

안타깝게 만들며이것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모든 작은 것들을 사라지게 하고,

모든 위대한 것들이 계속 살아있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장 긴 것은 시간입니다.

무궁무진하기 때문이죠.

가장 짧은 것도 시간입니다.

많은 계획이 시간이 부족해서

실현되지 못하기 때문이죠.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시간이

가장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고,

즐거운 사람에게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갈 것입니다.

시간은 무한히 발전할 수 있고,

또 끝없이 나눠질 수 있습니다.

현재에 있으면 누구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지만,

나중에는 시간이 지나간 것에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시간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지요.

후세가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잊히고 위대한

업적은 시간이 지나도 영원히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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