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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1.3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1-31 조회수1,083 추천수5 반대(0) 신고

 

(브리튼 리비에르, ‘가라사의 기적)

2022년 1월 31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복음 마르 5,1-20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갔다.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마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어느 누구도 더 이상 그를 쇠사슬로

묶어 둘 수가 없었다.

이미 여러 번 족쇄와 쇠사슬로

묶어 두었으나그는 쇠사슬도 끊고

족쇄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을 수가 없었다.

그는 밤낮으로 무덤과 산에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치곤 하였다.

그는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큰 소리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제 이름은 군대입니다.

저희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 자기들을

그 지방 밖으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청하였다.

11 마침 그곳 산 쪽에는 놓아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12 그래서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13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천 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14 돼지를 치던 이들이 달아나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왔다.

15 그들은 예수님께 와서 마귀 들렸던 사람,

곧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16 그 일을 본 사람들이 마귀 들렸던 이와

돼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17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18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마귀 들렸던 이가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19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20 그래서 그는 물러가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모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요즘 가짜 뉴스가 너무 많다고 합니다.

뻔히 보이는 거짓인데도 이를 굳게

믿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연구진은 어떤 사람들이

가짜 뉴스를 더 맹신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일반적인 사람보다 분노를

더 많이 느끼는 사람이 가짜 뉴스를

더 잘 믿고 더 쉽게 퍼트린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왜 그럴까요?

분노하게 되면 더 쉽게 속게 됩니다.

왜냐하면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분노할 때를 떠올려 보십시오.

분노하면 상대방만 보고 자신을 보지 못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출발해서 역으로 과거로 들어가게

되면서 분노를 더 키우게 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람들의 분노는

매우 커졌습니다행동의 제약을 받게 되면서

불평불만이 점점 늘어만 갔습니다.

이런 분노가 가짜 뉴스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맹신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분노를 하게 되면 얼른 그 분노를

풀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분노를 더 크게 만드는 내 분노에

동조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더 판단을

제대로 못 하게 할 뿐입니다.

가짜 뉴스를 진짜 뉴스와

구분할 힘도 잃게 됩니다.

분노 없이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또 분노가 생겼을 때,

그 분노를 푸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분노에서 벗어나야 참 진리를 바라볼 수 있으며,

그 진리 안에서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분노에 가득 찬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그런데 특별히 그 분노를

예수님을 향해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그들은 예수님을 자기에게

손해를 끼치는 사람으로 판단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주님께서는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구해주십니다.

더러운 영이 들어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의 고통을 없애주셨습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좋은 일입니까나쁜 일입니까?

그런데 여기에 문제 하나가 있었습니다.

구해주는 과정 안에서 재산 피해가

있었던 것입니다악령들이

돼지 안으로 들어가면서그 고장 사람들이

기르던 돼지들이 모두 호수 안으로

빠져 죽고 말았지요.

그러자 사람들은 예수님께 말합니다.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시오.”

아마 사람들은 분노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이 더러운 영에서 자유로워졌음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자기 재산의

피해만을 보면서 분노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저 사람이 건강해진 것과

내가 무슨 상관이야?

왜 우리가 손해를 봐야 하는 거야?’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셨지만,

예수님을 쫓아냅니다.

예수님께서 참 하느님이심을 알고 있다면

예수님을 쫓아낼 수 있었을까요?

분노가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게 한 것입니다.

지금 혹시 분노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빨리 제거해야 합니다.

주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화가 날 때는 화를 내야 할 대상을 바꿔라.

화내야 할 대상은 상대방이 아닌

나 자신의 자제력이다.(B.칼튼)

행복해진다는 것(헤르만 헤세)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는 까닭.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누구나 행복에 이르지.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속에서 조화를 찾는 한.

그러니까 사랑을 하는 한.

사랑은 유일한 가르침세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단 하나의 교훈이지.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그렇게 가르쳤다네.

모든 인간에게 세상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그의 가장 깊은 곳 그의 영혼,

그의 사랑하는 능력이라네.

보리죽을 떠먹든 맛있는 빵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든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 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을 울렸고.

언제나 좋은 세상옳은 세상이었다네.

헤르만 헤세의 멋진 글입니다.

어디에서 여러분은 행복을 찾고 있습니까?

그 행복을 찾은 사람만이 언제나 좋은 세상,

옳은 세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 요한 보스코 사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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