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4주간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02 조회수1,337 추천수8 반대(0)

KBS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3일 사제 가장 낮은 곳으로를 보았습니다. 72시간 동안 수원교구의 사제서품식을 보여 주었습니다. 서품식을 준비하는 신학생들, 서품자들의 피정하는 모습, 서품식 당일의 모습, 새 사제들의 부모님, 서품을 받고 첫 미사를 봉헌하는 새 사제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성탄에 방영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유튜브를 통해서 보았습니다. 댓글을 보니 개신교 신자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신앙이 없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사제로서 주님을 따라 충실하게 사는 것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라는 새 사제의 말이 있었습니다. ‘아들을 잃고 사제를 얻었다.’라는 부모님의 말도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하느님의 뜻을 따르며,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은 모두 한 형제요, 가족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비대면 시대에 좋은 영상은 선교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서울대교구 성소국장으로 있을 때 기획했던 사제라는 다큐멘터리도 100만 명이 넘게 보았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다큐멘터리 3일 가장 낮은 곳으로나 다큐멘터리 사제를 한 번 보시면 어떨까요?

 

지난 128일에는 서울대교구의 사제서품식이 있었습니다. 저는 미국에 오기 전에 교구의 성소국장으로 5년 동안 서품식을 준비하였습니다. 서품 대상자들이 교구장님과 면담할 때 배석하였습니다. 피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서품자들이 교구장님 앞에서 순명서약, 독신서약, 신앙고백을 할 수 있도록 서류를 준비하였습니다. 본당에 주차권을 보냈고, 서품식 예절 안내문을 제작했습니다. 체육관에서 하였기 때문에 제단을 제작하였습니다. 1월 한 달은 서품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새 사제들의 첫 강복을 받는 것으로 서품식은 마무리 됩니다. 부족한 제가 주어진 소임을 다 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한 직원들과 차장 신부님 그리고 서품식 준비에 기꺼이 시간을 내 준 성소후원회 봉사자들과 신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소국장으로 있을 때 지금은 교구장이 되신 정순택 주교님의 서품식을 준비하였습니다. 2014년이었습니다. 20143월에 교황님의 방한이 결정되었습니다. 8월에 방한하기로 하였기에 준비기간은 5개월이었습니다. 8월은 더운 계절인데 광화문에서 있었던 시복식 미사 때는 적당히 구름이 있어서 무덥지 않았습니다. 순교 복자들의 전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정신이 없었는데 돌아보면 보람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독서는 새 사제들이 가져야 할 마음의 자세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주 네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 그분의 길을 걸으며, 또 모세 법에 기록된 대로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 법규와 증언을 지켜라. 그러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네 자손들이 제 길을 지켜 내 앞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성실히 걸으면, 네 자손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의 왕좌에 오를 사람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신 당신 약속을 그대로 이루어 주실 것이다.” 그렇습니다. 계명을 충실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충실하게 따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하느님께서 복을 주실 것이고, 후배들이 계속 사제서품을 받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오늘 복음은 새 사제들의 행동과 사명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그렇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를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먼저 하느님의 뜻과 의로움을 생각하라고 하십니다. 복음을 선포하고, 마귀를 쫓아내고, 병자들을 고쳐주는 것이 새 사제들의 사명입니다. 이는 세례를 받은 모든 신앙인들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