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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 연중 제5주일 ...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05 조회수1,206 추천수0 반대(0) 신고

1독서<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6,1-2.3-8
우찌야 임금이 죽던 해에,
나는 높이 솟아오른 어좌에 앉아 계시는 주님을 뵈었는데,
그분의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2 그분 위로는 사랍들이 있는데, 저마다 날개를 여섯씩 가지고 있었다.
3 그리고 그들은 서로 주고받으며 외쳤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온 땅에 그분의 영광이 가득하다.”
4 그 외치는 소리에 문지방 바닥이 뒤흔들리고 성전은 연기로 가득 찼다.
5 나는 말하였다.
큰일 났구나. 나는 이제 망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이다.
입술이 더러운 백성 가운데 살면서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6 그러자 사랍들 가운데 하나가
제단에서 타는 숯을 부집게로 집어 손에 들고 나에게 날아와,
7 그것을 내 입에 대고 말하였다.
, 이것이 너의 입술에 닿았으니
너의 죄는 없어지고 너의 죄악은 사라졌다.”
8 그때에 나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소리를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
내가 아뢰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만군의 주님께서 내가 누구를 보낼까?”하시자, 이사야 예언자는 내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하고 이른다.

 

 

 

2독서<우리 모두 이렇게 선포하고 있으며 여러분도 이렇게 믿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5,1-11
1 형제 여러분, 내가 이미 전한 복음을 여러분에게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이 복음을 받아들여 그 안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2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이 복음 말씀을 굳게 지킨다면,
또 여러분이 헛되이 믿게 된 것이 아니라면,
여러분은 이 복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3 나도 전해 받았고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먼저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곧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4 묻히셨으며,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5 케파에게, 또 이어서 열두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6 그다음에는 한 번에 오백 명이 넘는 형제들에게 나타나셨는데,
그 가운데 더러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대부분은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7 그다음에는 야고보에게, 또 이어서 다른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8 맨 마지막으로는 칠삭둥이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9 사실 나는 사도들 가운데 가장 보잘것없는 자로서,
사도라고 불릴 자격조차 없는 몸입니다.
하느님의 교회를 박해하였기 때문입니다.
10 그러나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금의 내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들 가운데 누구보다도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있는 하느님의 은총이 한 것입니다.
11 그리하여 나나 그들이나, 우리 모두 이렇게 선포하고 있으며
여러분도 이렇게 믿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인들에게 그가 이미 전한 복음을 상기 시킨다.

 

 

 

 

주해

2

무슨 말로 (복음)전했는지에 해당되는 원문은 간접의문문으로 되어 있어서 번역에 어려움이 있다.

 

3

랍비들이 전승의 권위를 강조한 것과 같은 식으로 전해받다동사와 전해주다동사를 함께 사용하여 전승을 주고받는 관계를 표현한다.

 

3-5절에서 초기 그리스도 신앙 공동체들의 전통적 신앙고백문을 전한다는 것은 신약성서학계에서 일반적으로 받아 들여지는 사실이다. 3-5절은 네 개의 “...셨다는 것이라는 문장 또는 세 번의 그리고 ...셨다는 것이라는 문장에 의해 나머지 글과 뚜렸이 구별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3-8절 문장들의 주어는 3ㄴ절의 그리스도뿐인 것이 매우 강한 인상을 준다. 장중한 도입부에서 그토록 중요한 것으로 안내한 복음의 내용인즉 바로 이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다.

 

4

3ㄷ절과 4ㄴ절에서 반복되며 평행을 이루는 성경대로라는 문구는 그리스도의 죽음심부활하심이 하느님의 뜻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죽으심부활하심을 내용적으로 긴밀하게 연결시킨다.

 

5

3-5절에 의하면 복음의 내용은 그리스도께서 죽고 묻히고, 일으켜지고, 나타나셨다는 네 가지다. 그런데 묻히셨다는 것은 죽으셨다는 것을 나타나셨다는 것은 일으켜지셨다는 것을 확인하는 말이므로 결국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부활하셨다로 요약될 수 있다. 6절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체험한 증인들을 나열하는 데서 드러나듯이 1-11절 단락에서 강조점은 그리스도의 부활이다. 바오로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도들도 다같이 선포하는 바요 그 선포를 듣고 고린코인들도 믿고 있는바인 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공동기반으로 삼아, 12절에서 바오로는 죽은자들의 부할을 거부하는 주장을 반박하려고 한다.

 

6

본 것을 증언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직 있을 만큼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신앙은 근거가 확고함을 강조한다.

잠들다죽었다의 완곡한 표현이다.

 

8

배넷병신이라고 번역된 엑트로마는 신약성서에서 이곳에 단 한 번 나오는데, 조산, 유산. 낙태등을 의미한다. 이 단어는 만산이 아닌 조산의 경우에 사용되므로 여기서 바오로가 다른 사도들에 의해 늦게 불리었다는 것을 표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바오로가 부름받을 때의 처지가 마치 배넷병신처럼 부족하기 이를 데 없었다는 표현이라고 보아야겠다.

 

9

바오로 자신이 교회를 박해앴다고 고백하는 갈라 1.13: 필립3.6 참조.

 

10

10절은 하느님의 은혜에 대한 짤막한 일종의 찬미가다. “은총이라는 단어가 10절에서만 세 번이나 나오고 그 내용도 매우 강조된다.

 

하느님의 은총은 아무런 효과도 없이 공허하게 남아있지 않고 바오로의 삶 전체를 바꾸어 놓을 만큼 효과를 내었다. 그런데 10절에서 말하는 은총은 단지 부르심을 받을 때의 은총만이 아니라 그후 사도로서의 삶의 전과정에서 하느님이 베푸시는 은총을 모두 포괄한다.

 

원문에서 나와 함께앞에 관사가 있느냐 없으냐에 따라 해석이 좀 달라진다. 위에 채택된 번역문은 관사가 있다고 볼 경우로 하느님의 은총이 더욱 강조되어 있다. 관사가 없다고 본다면 그러나 내가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이 나와 함께(수고)했다라는 뜻이 되어 하느님 은총을 강조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인간 바오로에게는 더 이상 아무런 수고도 필요없지는 않다는 것도 나는 그들 모두보다 더욱 수고했습니다라는 문맥에서 견지된다. 문맥상 하느님의 은총은 바오로의 그 많은 수고의 원동력이었음을 알 수 있다.

 

11

1-11절 단락에서 한 가지 더 유의할 점은 바오로가 자신이 지금 고린토 교우들에게 상기시키는 복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의 복음선포가 전승과 합치함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이 점은 이 단락의 결어라고 할 수 있는 11절에 잘 나타난다.

 

 

 

 

 

 

 

복음<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1
1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2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4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5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7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8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9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10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11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1

“... 때에 있었던 일이다는 루카가 칠십인역 문체를 본뜬 것으로 같은 표현이 루카복음에 12번 나온다.

 

5

사람들은 흔히 예수님을 선생님이라 불렀다. 그런데 그보다 더 높이는 스승님이란 존칭은 신약성서 가운데 오직 루카복음에만 호격으로 여섯 번 나온다. 시몬의 답변은 사도좌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몸가짐. 마음가짐을 일깨우는 명언이다. 곧 아무리 노력해봐야 도무지 결과가 안 보일 때라도 낙심하지 말고 저 시몬처럼 다시 한번 일어서랴 하겠다.

 

8

스승님일뿐더러 주님이신 예수의 위력을 체험한 시몬은 한편으로는 예수께로 이끌리면서 또 한편으로는 그분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받는다. 인간이 신비를 대하면 으레 매혹과 공포를 느끼게 되는 법.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옮김

어부들이 물고기를 낚다가 이제 예수님으로부터 사람을 낚을 것이라고 하니 낚인 우리들은 물고기이며 이것이 바로 교회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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