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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흙의 존재를 인격으로 대해 주신 하느님! (루카5,1-11)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06 조회수1,140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2년 2월 6일 [연중 제5주일]

 

흙의 존재를 인격으로 대해 주신 하느님!


복음(루카5,1-11)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2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4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5 시몬이 스승님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7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9 사실 베드로도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10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11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베드로와 모든 사도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여러 차례 뵙고도 자신과 자신의 것을 버리지 못했다사람을 낚는 일도 하지 못했다성령(聖靈)이 오신 후()에야 자신을 버리게 된다성령께서 죄에 대한 자각(自覺)과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구원의 새 계약(契約)을 깨닫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때에 자신이 낚인 사람이 되었고 그때서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된 것이다그런데 예수님은 왜 사람을 낚으시는 걸까그리스도와 하나한 몸이 되게곧 그분의 모습형상(形狀)으로 회복(回復)시켜 구원하시기 위해서다.


(에페1,10) 10 그것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획입니다.


(갈라4,19) 19 나의 자녀 여러분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모습을 갖추실 *때까지 나는 다시 산고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면낚인 사람곧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할까?

*인간이 하느님의 본체(本體)이신 그리스도의 모습그 형상을 회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성경(聖經)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우리들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하느님께서 계획하시고이루시고완성해 내십니다.(이사46,4 에페1,4 히브4,3 )

그러나 이것만은 꼭 알아두고 갑시다인간은 피조물(被造物일뿐만 아니라 동시에 인격체(人格體)입니다.(창세1,27. 2,7) 하느님은 우리를 흙(피조물)으로 만드셨지만 인격체로 대()하고 계십니다성경(聖經)을 주시고말씀을 하셔서우리를 인도(引導)해 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인격체(人格體)라 함은일종의 독립성(獨立性)을 지닌 존재(存在)라는 말입니다인격체라는 것은 결단력을 지니며목적을 세우며그 목적을 향해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인격체는 적어도 자신의 선택에 대한 자유를 소유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인간을 가르켜 선택권(選擇權)을 소유(所有)한 피조물(被造物)”이라고 했습니다즉 인간(人間)은 피조물인 동시에 하나의 인격체곧 피조(被造)된 인격체인 것입니다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진리(眞理)이며 신비(神秘)입니다피조물인 인간은 종속(從屬)되어진 존재라는 말입니다그런데 인격체인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입니다.


(로마9,21) 21 또는옹기장이가 진흙을 가지고 한 덩이는 귀한 데 쓰는 그릇으로한 덩이는 천한 데 쓰는 그릇으로 만들 권한이 없습니까?

성경(聖經)은 이렇게 종속적(從屬的)인 인간의 처지(處地)를 묘사하지만 ....


(여호24,15) 15 만일 주님을 섬기는 것이 너희 눈에 거슬리면너희 조상들이 강 건너편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아니면 너희가 살고 있는 이 땅 아모리족의 신들이든누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여라나와 내 집안은 주님을 섬기겠다.”

이렇게 선택할 수 있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그러니 사람의 피조성과 인격성은 반드시 균형 속에서 살펴져야합니다.

만일 우리가 피조성만을 강조(强調)하고 인격성을 무시(無視)한다면 우리는 자칫 숙명론에 빠지게 되고,(하느님께서 다 하실테니 우리는 할 것이 없네피조성을 무시하고 인격성만 강조하다 보면 사람 자체가 신성화(神聖化)되게 되는 이단(異端)을 낳게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이 죄를 지었다는 것은 죄를 선택한 것입니다그래서 인간은 벌()을 받게 된 것입니다인간에게 이 인격성이 갖고 있는 자유가 없다면 인간은 벌()을 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피조물입니다그래서 인간은 하느님의 전적인 자비(慈悲)를 의지하지 않고는 구원을 받을 수 없는 피조물입니다그런데 동시에 사람이 인격체라는 것은 구원에 있어서 그 인격체가 할 역할이 있다는 것입니다.


(필립2,12-13) 12 사랑하는 여러분여러분은 늘 순종하였습니다내가 함께 있을 때만이 아니라 지금처럼 떨어져 있을 때에는 더욱더 그러하였습니다그러므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십시오. 13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 ‘구원을 위해 힘쓰시오’ 라는 말은 헬라어카데스가제스테로 농부가 자신의 토지를 경작(耕作)하는데 쓰이는 말입니다즉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것을 너희가 자라게 하라는 말입니다그런데 우리의 노력이 없이는 일하시지 않으십니다.(노력하게 만들고야 마십니다.)

하느님께서 레일을 깔고 우리는 그 위를 달려야하는 것입니다레일이 깔리면 기차는 달리게 되어 있습니다기차는 레일이 깔리면 당연히 달려야지요.~!


(골로3,9-10) 9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여러분은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10 새 인간을 *입은 사람입니다새 인간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모상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새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하느님의 형상대로 새롭게 회복된다.’는 말입니다그런데 벗어 버리고의 아페크 두사메노이와 입은의 앤 두사메오니는 모두 부정시제입니다부정시제라는 것은 순간적인 한 번에 일어난 일을 뜻하는 것입니다그리고 새롭게 회복된다는 아나카이 누메논은 현재 분사형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옛사람을 입는 것은 하느님의 은혜로 한 번에 일어난 것인데 새롭게 되는 일은 계속해서 점차적으로 일어나는 것임을 말합니다그러니 우리 신자(信者)들은 이미 새롭게 된 것이지 새롭게 되어 지는 것은 아닙니다우리는 구원(救援)의 과정을 통해서 하느님의 형상(形狀)을 쫒아 새로운 자아(自我)가 점차적으로 새롭게 되는 일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완전히 거룩한자가 되었습니다.(히브10.,14~) 그런데 우리가 그 사실을 자각하지 못합니다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 인생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하나씩 까서 보여주십니다. “나는 그런 복을 받은 자구나이것도 받았네이것도?” 하며 하느님께 완전히 항복(降伏)하고 이 땅의 모든 것은 놓아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우리가 무시무시한 죄()에서 건져졌습니다그 은혜를 아는 자들로서이제 우리가 우리 손과 발을 움직여 그 신분에 어울리는 합당한맞는 삶을 살아내야겠지요진짜와 거짓을 어떻게 구별하지요약을 먹었으면 당연히 효과(效果)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새 사람으로 거듭난 자는 당연히 삶의 결과가 나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에페4,1) 1 그러므로 주님 안에서 수인(囚人)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골로1,10-12) 10 주님께 *합당하게 살아감으로써 모든 면에서 그분 마음에 들고 온갖 선행으로 열매를 맺으며 하느님을 아는 지식으로 자라기를 빕니다. 11 또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능력에서 오는 모든 힘을 받아 강해져서모든 것을 참고 견디어 내기를 빕니다기쁜 마음으로, 12 성도들이 빛의 나라에서 받는 상속의 *몫을 차지할 자격을 여러분에게 주신 아버지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1요한3,16-17) 16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내놓으신 그 사실로 우리는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17 누구든지 세상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기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 그에게 마음을 닫아 버리면하느님 사랑이 어떻게 그 사람 안에 머무를 수 있겠습니까?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저희들이 그리스도와 하나되어 그리스도로 살며 사랑하게 하소서그래서 저희 모든 이들을 의탁합니다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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