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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2.0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08 조회수1,729 추천수10 반대(0) 신고

 

2022년 2월 8일

연중 제5주간 화요일

복음 마르 7,1-13

그때에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본디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은데,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또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10 모세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11 그런데 너희는 누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드릴 공양은 코르반,

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면 된다고 한다.

12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13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 

누구랑 같이 여행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휴가를 갈 때면 늘 혼자 떠나는

여행을 선택합니다또 밤에는

누구를 만나서 보내는 것보다는

제 방에서 조용히 책 읽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그런 저를 아는 사람들은 이렇게 묻습니다.

외롭지 않으세요?”

혼자 여행을 떠나도,

또 홀로이 책을 읽고 있어도

외롭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조금 외로움을 느낍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하늘나라에 가신 뒤에

느끼게 된 감정입니다.

내 편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외로움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혼자 있는 것을 원래부터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단지 나를 믿어주는 내 편이 있기에

혼자 있는 것도 괜찮은 것뿐이랍니다.

다른 이들과 수많은 관계 속에서,

즉 우리로서 이 세상을 살게 됩니다.

그런데 그 시작은 입니다.

상대방이 밉다고 혼자서 살기 시작하면,

는 더 힘든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사랑이 필요합니다.

믿음을 주는 사랑이 나에게서 나올 때,

사람들 역시 나와 함께 하려 할 것입니다.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복음에 나옵니다.

바로 주님으로부터 위선자라는

말을 들었던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입니다.

그들은 자기 편과 자기 편이 아닌

사람으로 구분했습니다.

자기들도 지키지 못하는 자세한 규율을

엄격히 적용하면서 사람들을 분리했습니다.

실상 그들이 말하는 조상들의 전통

십계명이 아닌 인위적인 규율입니다.

복음에 나오는 손 씻는 예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교도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이 갔다 오면

부정 탔다고 해서 몸을 예식으로

정결해야 했습니다위생절차가 아니라

손을 물에 담그거나 몸에 물을 뿌리는

종교예식일 뿐입니다내부적인 부정을

벗겨낼 수 있다며 외적인 행동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손 씻는 예식은 식사 전과 후,

때에 따라서는 식사 도중에도 행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는 제관들이 종교적인 예절을

행하기 전에 했던 것인데,

이를 일반 백성에게도 예절적으로

행하도록 부과한 것이었습니다.

원래의 뜻은 무시하고 그냥 자기 편과

아닌 편으로 나누면서 자기 편이 아니면

죄인으로 취급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이렇게 함께가 아닌 자기 편

생각하는 그들을 주님께서는

인정하실 수 없었습니다.

외로움이 많은 세상입니다.

내 뜻과 다르다면서 단죄해버리는 못된

습관이 외로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랑에 더 깊이 머물러야 합니다.

바로 나부터 그 사랑을 시작해야 합니다.

함께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늘 가까이에 근심이 있다(공자).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따라서는 안 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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