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08 조회수1,736 추천수5 반대(0) 신고

회사 생활하면서 혹은 성당을 가서도 사람사이에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잔머리 입니다. 아마도 잔머리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 입니다. 정치판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돌아가신 신부님이 계셨습니다. 신부님은 정의 구현 사제단 신부님이셨고 신부님은 군부 독재의 총과 칼 아래서도 정의를 증거하신 신부님이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우리 본당 신부님이셨고 그래서 어머님도 자주 찾아가서 뵈었지요. 다른 곳으로 가신 후 신부님을 찾아가서 어머님께서 신부님과 면담 도중에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원석이는 잔머리를 굴리는 것 같아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신부님과 저는 잘 모르는 사이였고 말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를 놓고 묵상하신 후 하신 말씀이 그렇게 말씀주셔서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았습니다. 내가 잔머리를 굴린적이 있었나 ?

 

그러나 그보다는 다시는 잔머리에 잔 자도 올리지 말자 ..그리고 손해 보는 삶을 살아야 겠구나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S사 근무 시 혹은 학교 공부 할 때 혹은 다른 사회생활, 성당 생활 하면서 저에게 다가오는 것은 바보 멍청이 등등과 같은 것이 저에게 따라 다녔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는 율법으로 주님의 제자들을 옮가 매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형식은 율법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옳은 것 같아도 속은 사악한 것입니다. 그것이 잔머리의 정체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주님은 우리와 함께 항시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항상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것은 주님입니다. 주님은 너와 나의 관계입니다. 그렇기에 우선해야 하는 관계는 주님과의 관계입니다. 진실 된 관계가 깨지면 즉, 주님과 내가 얼굴을 맞대고 앉아 당신의 눈을 바라보지 못하면 우리는 우리의 어두운 모습을 정당화 하기 위해서 온갖 잔머리를 굴릴 것입니다.

 

잔머리를 굴리지 않아서 멍청이 바보 소리를 들을 지라도 주님과 마주 앉아서 그분의 눈을 바라 볼 수 만 있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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