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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8. 미카야의 예언 / 분열과 유배[2] / 2역대기[1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09 조회수1,058 추천수0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8. 미카야의 예언(2역대 18,8-34) 

 

이리하여 아합은 내시에게, “미카야를 빨리 데려오너라.” 하고 일렀다. 그때에 정장을 한 이스라엘 임금과 유다의 여호사팟은 사마리아 성문 어귀의 타작마당에 마련된 왕좌에 앉아 있었고, 그들 앞에서는 모든 예언자가 예언하고 있었다. 크나아나의 아들 치드키야는 쇠로 뿔들을 직접 만들어 가지고 와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이 뿔들로 아람인들을 들이받아 마침내 전멸시킬 것이다.’” 그러자 다른 예언자들도 모두 같은 예언을 말하였다. “라못 길앗으로 올라가 승리를 거두십시오. 주님께서 그곳을 임금님 손에 넘겨주실 것입니다.”

 

그때에 미카야를 부르러 간 내시가 그에게 일렀다. “예언자들이 임금님께 다들 좋게 말합니다. 그러니 예언자께서도 그들처럼 말하십시오.” 그러나 그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나는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것만 전할 것이오.” 하고 답하였다. 그가 임금 앞에 나아가자 그가 물었다. “미카야, 우리가 라못 길앗으로 싸우러 가는 게 좋겠소? 아니면 그만두는 게 어떨꼬?” 그가 답했다. “가서 승리를 거두십시오. 그곳이 두 분 손에 넘겨질 겁니다.” 그러나 임금은 그에게 주님 이름으로 나에게 진실만을 말하라고 몇 번이나 맹세를 시켜야 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미카야는 이렇게 대답을 하였다.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가 없는 양 떼처럼 이 산 저 산에 다들 흩어져 있었습니다. 그때에 주님께서는 이들에게 주인이 없으니, 저마다 평안히 집으로 돌아가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임금이 여호사팟에게 말하였다. “내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저자는 내 일을 두고는, 좋게 예언하지 않고 나쁘게만 예언합니다.”

 

미카야가 말하였다. “주님 말씀만 들으십시오. 내가 보니, 주님께서 어좌에 앉으시고 하늘의 온 군대가 그분 양쪽에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누가 이스라엘 임금 아합을 꾀어서, 그를 라못 길앗으로 가 쓰러지게 하겠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저마다 의견을 내놓는데, 어떤 영이 나서 '제가 그를 꾀어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주님께서 그에게 '어떻게 꾀어내겠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제가 아합의 모든 예언자 입에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겠습니다.’ 하고 답하였습니다. 주님께서 그를 꾀어내어라. 성공할 것이다. 가거라.’ 하셨습니다. 그러니 보십시오, 주님께서는 이들의 입에 거짓말하는 영을 주시어, 재앙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그러자 치드키야가 미카야에게 다가가 뺨을 치며 말하였다. “주님 영이 나를 어느 길로 너에게 가 말씀하셨다는 건가?” 그가 답하였다. “네가 골방으로 가 숨는 날에 알게 될 게다.” 그러자 아합이 말하였다. “미카야를 붙잡아 아몬 성주와 요아스 왕자에게 끌고 가라. 그리고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전하여라. ‘아합이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이자를 감옥에 가두고 빵과 물을 조금씩만 주어라.’” 미카야가 말하였다. “임금님께서 무사히 돌아오시기만 하면, 이 말씀은 주님께서 나를 통해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민족들아, 모두 들어라.”

 

그 후 아합과 여호사팟은 라못 길앗으로 갔다. 아합이 여호사팟에게 일렀다. “나는 변장하고 싸움터에 갈 터이니, 임금님은 그대로 정장을 하십시오.” 아합이 변장을 하고 나자, 그들은 함께 싸움터로 갔다. 아람 임금은 그의 병거대 장수들에게 명하였다. “낮은 자, 높은 자든 누구와도 싸우지 말고 오직 아합하고만 싸워라.” 장수들은 여호사팟을 보고, “저자가 아합 임금이다.” 하며, 싸우려 돌아섰다. 여호사팟이 소리를 지르자, 주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그들을 그에게서 유인해 내셨다. 장수들은 그가 이스라엘 아합이 아님을 알아보고, 그를 쫓다가 돌아섰다.

 

그런데 어떤 병사 하나가 무턱대고 쏜 화살이 그만 이스라엘 임금 아합을 보기 좋게 맞추었다. 화살이 갑옷 가슴막이의 이음매에 꽂히자, 임금은 자기 병거를 모는 부하에게 말했다. “병거를 돌려 싸움터에서 빠져나가자. 내가 부상을 입었다.” 이렇게 그날 싸움이 격렬해서, 임금은 아람군을 마주보며 병거 위에서 부축을 받고 저녁때까지 서 있다가, 해질 무렵에야 죽었다.

 

이스라엘의 아합이 라못 길앗 전투에서 전사한 후, 유다의 여호사팟은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계속]

 

[참조] : 이어서 ‘9. 여호사팟의 개혁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미카야,크나아나,치드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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