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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10 조회수1,131 추천수2 반대(0) 신고

작년 8월에 이어서 서울에 있는 학교, 체육학과에서 박사 연구원 혹은 연구 교수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다른 분야에 있는 과 학생들과는 다른 특성이 있습니다.

 

예전에 공대에서 공부 할 때는 나름 박사 후 연구원 혹은 연구 교수는 나름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서 이곳은 다릅니다. 학생들 지도 교수님이 저를 채용하였다고 하여서 학생들이 저를 채용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렇게 대접을 합니다.

 

학생들의 입장은 자신이 저를 평가하는 평가자 입장에서 바라봅니다. 무엇을 자신들에게 당연히 해주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교만한 학생들을 상대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참 힘이 듭니다. 신앙도 어찌 보면 우리 학생들과 같은 입장을 견지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님과 나의 관계에서 주님은 나의 입장을 미리 알아서 내 위험한 순간이 오기 전에 미리 살펴야 하고 그리고 기도를 하면 당연히 들어주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진 신앙인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우리 학생들도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죽고 살기로 공부를 해야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반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앙도 적극적으로 해야 구원을 얻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던지지 않으면 신앙에서 구원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구원은 하느님의 자비로 얻은 것이지 나의 힘으로 쟁취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준비된 자가 되려면 자신의 목숨을 걸고 가야 하는 길이고 온전한 투신과 온전한 겸손 항구한 겸손이 요구되어집니다.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바치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신앙인이 가장 중요시 바라보아야 할 것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저는 저의 할 도리를 하였을 뿐입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방인의 딸이 죽어가는데 그를 살려 달라고 청원하는데 그런데 주님은 매몰차게 대하시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끝까지 주님에게 희망을 버리지 않고 청원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녀의 믿음을 보시고 그녀의 청원을 들어주십니다. 우리의 기도 또한 이방인 여인이 보여 준 것과 같이 항구히 포기 하지 않고 청해야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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