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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녹]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정천 사도요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11 조회수1,320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9.02.15. 연중 제5주간 금요일

 

 2022 02 11일 금요일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정천 사도요한 신부)

 

오늘 복음은 어느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이 치유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예수님의 치유 과정을

아주 구체적으로 세밀한 부분까지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신 손가락을 그 사람의 두 귀에 집어넣으시는 모습,

당신 손에 침을 발라 그 사람의 혀에 대시는 모습,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시는 모습,

그리고 열려라!” 하고 외치시는 모습까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듯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의 치유는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

그분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던 우리의 귀는 닫혀 있는 것과 다름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이신 분께서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시려고 몸소 우리의 귀를 열어 주셨습니다.

당신 손가락을 두 귀에 넣어 말씀이 들어갈 통로를 마련하시고 에파타!”라고 외치심으로써,

우리는 이제 그분의 말씀을 구원의 말씀으로 알아듣게 되었습니다.

듣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묶인 혀에도 몸소 손을 대시어

우리가 알아듣게 된 생명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직접 전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신앙인들의 영적인 귀와 입을 손수 열어 주셨습니다.

잘 알아듣고 제대로 말할 줄 아는 능력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고그것을 잘 전하고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손수 열어 주신 귀와 입을

어쩌면 우리 스스로 다시 틀어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 말씀을 더 경청하고

더 선교하는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정천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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