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5주간 토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11 조회수2,206 추천수11 반대(0)

예전에 건강한 남자와 부실한 남자의 하루를 텔레비전에서 보았습니다. 건강남과 부실남은 하루의 시작이 달랐습니다. 먹는 것도 달랐고, 일하는 것도 달랐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건강남은 더욱 건강하게 되었고, 부실남은 더욱 부실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둘 모두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진 사람은 더 갖게 되고, 못 가진 사람은 더 빼앗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건강남은 일정표를 3곳에 정리하였습니다. 스마트폰, 사무실 책상, 집의 거실에 일정표를 표시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주어진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였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밥을 먹습니다. 담배는 끊었고, 술도 적당히 마십니다. 주어진 일은 기쁘게 하고, 동료들의 일도 도와줍니다. 가끔씩 명상도 하고, 책도 읽습니다.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으며, 월급은 잘 관리해서 적금도 들어 놓았습니다. 앞으로의 진로를 위해서 자격증을 따 놓았고, 외국어 학원도 등록했습니다. 시민단체에 가입을 했으며 정기적으로 후원금도 보냈습니다. 얼굴 표정은 늘 밝았고, 또래 젊은이들보다 젊어 보였습니다. 행운보다는 행복을 추구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신앙생활을 통해서 영적인 위안을 받습니다.

 

부실남의 하루는 이렇습니다. 아침은 먹지 않습니다. 전날 술을 많이 먹었기 때문입니다. 낮은 층수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다. 입에 좋은 컵라면을 즐겨 먹습니다. 운동보다는 컴퓨터의 게임에 몰두합니다. 회식자리에서는 빈속에 먹어야 좋다며, 안주를 거의 먹지 않습니다. 2차는 기본이고, 기분이 좋으면 3, 4차까지 가서 술을 마십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속이 쓰리니, 또 라면을 먹고, 컴퓨터 게임을 합니다. 부실남은 점점 건강이 나빠지고, 허리도 아프고, 얼굴에 윤기가 없어집니다. 아직은 젊기 때문에 몸이 버티지만 둑이 무너지듯이 언제 건강이 나빠질지 모르는 상태가 됩니다. 주변으로부터도 좋은 이야기를 듣지 못하니, 어른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부모님께 용돈을 타려니 미안하기는 한데, 달리 돈을 구할 방도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불평과 불만을 입에 달고 삽니다. 일정관리를 못해서 늘 분주하지만 실속이 없습니다. 건강남과 부실남은 원래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지금 나의 선택이 나를 건강하게 할 수도 있고, 부실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몸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몸은 우리의 마음에 의해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1독서는 우상 숭배를 강요하는 의 이야기입니다. 준비 안 된 사제를 임명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그릇된 길로 이끄는 왕입니다. 하느님과 멀어지는 삶의 방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로보암은 하느님과 멀어지는 삶의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 다윗과 솔로몬에게 베풀어 주었던 은총과 자비를 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자리에 이방의 신을 세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방의 신을 섬기도록 강요하였습니다. 예로보암 집안은 이런 일로 죄를 지어, 마침내 멸망하여 땅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복음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헌신하는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준비된 제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가까이 가는 삶의 방식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에 배고픈 사람들의 사정을 헤아리게 됩니다. 가지고 있던 빵과 물고기를 모아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웃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기도하며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면 하느님께서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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