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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된 행복은 어디서 오나?/안드레아신부님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13 조회수1,510 추천수2 반대(0) 신고

 

참된 행복은 어디서 오나?

오늘 제1독서에서 예레미야

예언자는 이렇게 선포합니다.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와,

스러질 몸을 제힘인 양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주님을 신뢰하고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그리고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행복과 불행을 선언하십니다.

행복하여라가난한 사람들!”

불행하여라너희 부유한 사람들!”

행복하여라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불행하여라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행복하여라지금 우는 사람들!”

불행하여라지금 웃는 사람들!”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말씀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렇게 선언하셨다면 우리는 쉽게

동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유한 사람들아너희는 행복하다!”

배부른 사람들아너희는 행복하다!”

웃고 즐기는 사람들아너희는 행복하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더 많이 가지려 하고,

맛있는 것을 배부르게 먹고 싶고,

웃거나 유명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을 재산과 건강

그리고 풍요로운 식탁,

즐기는 일과 명예 등과 결부시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완전히 반대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굶주리는 사람이 행복하고

배불리 먹고 지내는 사람은

불행하다고 하셨으니 우리는 먹을 것을

두고도 굶주려야 합니까?

지금 웃는 사람은 불행하고

우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하셨으니

우리는 기쁜 일이 있어도

슬퍼하고 울어야 합니까?

루카복음사가는 분명히 물질적인

가난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난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나쁜 것이고 우리 가운데서

근절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왜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고 하셨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행복하여라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여라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예수님께서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하신 이유는 하느님의 나라가

그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가난한 사람굶주리는 사람

그리고 슬퍼하는 사람은 다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으로 여겨지는 가련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현실에서 당장 성공할 가능성이

없으므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품고

언젠가는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메시아가

올 것을 기대하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의 설교를 듣고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

곧 구원자로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던 사람들과

부자들은 오히려 현실에 만족하고

가진 것에 대한 집착으로 폐쇄적이어서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예수께서는 가난한 사람이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였기에 행복하고

부유한 사람은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에

불행하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땅에서 하느님 나라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여러분은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까?

우리가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누리느냐

누리지 못하느냐 하는 것은,

오늘 복음이 알려주듯이,

재산의 많고 적음에 좌우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내가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느냐

받아들이지 않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 나라의

시민이라기보다 하느님의 자녀들입니다.

자녀는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을 권리를 지닙니다.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받을

상속은 무엇보다 영원한 생명입니다.

우리가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부활하셔서 우리의 맏형이 되신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된다는 것을 굳게 믿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으라고

강하게 촉구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어야

나의 부활을 희망할 수가 있고

그래야 하느님 나라에서 누릴 행복을

지금부터 누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우리의 참된 행복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사람은

자신의 부활을 희망하고 믿을 수가 있기에

현실의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부활을 믿고 지금 여기서 만나는

형제들을 잘 사랑하는 사람이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여러분도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십시오!

-박영봉 안드레아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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