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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4 성 치릴로 수도자와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13 조회수1,292 추천수1 반대(0) 신고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치릴로 성인과 메토디오 성인은 형제로, 그리스의 테살로니카에서 태어나 터키의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교육을 받았다. 두 형제는 전례서들을 자신들이 창안한 알파벳의 슬라브 말로 번역하였다. 둘은 체코 모라비아의 슬라브족에게 파견되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헌신적으로 일하였다. 로마로 돌아간 두 형제 가운데 치릴로 성인은 수도 서원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869년 무렵에 선종하였다. 메토디오 성인은 교황 특사로 모라비아에서 활동하다가 885년 무렵 선종하였다.

 

 

 

 

 

 

1독서

<여러분의 믿음이 시험을 받으면 인내가 생겨납니다. 그리하면 완전하고 온전한 사람이 될 것이다.>
야고보서의 시작입니다. 1,1-11
1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가
세상에 흩어져 사는 열두 지파에게 인사합니다.
2 나의 형제 여러분,
갖가지 시련에 빠지게 되면 그것을 다시없는 기쁨으로 여기십시오.
3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여러분의 믿음이 시험을 받으면 인내가 생겨납니다.
4 그 인내가 완전한 효력을 내도록 하십시오.
그리하면 모든 면에서 모자람 없이 완전하고 온전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5 여러분 가운데에 누구든지 지혜가 모자라면 하느님께 청하십시오.
하느님은 모든 사람에게 너그럽게 베푸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면 받을 것입니다.
6 그러나 결코 의심하는 일 없이 믿음을 가지고 청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7 그러한 사람은 주님에게서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8 그는 두 마음을 품은 사람으로
어떠한 길을 걷든 안정을 찾지 못합니다.
9 비천한 형제는 자기가 고귀해졌음을 자랑하고,
10 부자는 자기가 비천해졌음을 자랑하십시오.
부자는 풀꽃처럼 스러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11 해가 떠서 뜨겁게 내리쬐면,
풀은 마르고 꽃은 져서 그 아름다운 모습이 없어져 버립니다.
이와 같이 부자도 자기 일에만 골몰하다가 시들어 버릴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해

1

이란 말은 하느님과 그리스도 앞에 겸손한 마음가짐을 나타내는 표현인 동시에, 수신인들에게는 중대한 책임과 권위를 알리는 표현이다. 구약성서에서는 하느님과 가까이 지내며 백성들을 지도한 인물들을 종이라 부른다. 예컨대 모세, 다윗, 예언자들을 그렇게 불렀다. 신약성서에서는 사도 바오로가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자처했다. 야고보서의 필자는 하늠의 종인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자처하면서 예수를 하느님과 동등한 지위로 만든다. 그러므로 필자는 분명히 그리스도인이다.

 

흩어져 사는 열두 지파디아스포라에 있는 열두 지파의 의역이다. 이 말은 본디 헤외에 흩어져 사는 유다인들을 가리킨다. 1세기 무렵에는 팔레스티나 본토로 다 해외에 거주하는 유다인이 훨씬 많았다. 야고보서 필자의 신분과 사상에 비추어보면 흩어져 사는 열두 지파란 해외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이나 모든 그리스도인을 가리킨다.

 

인사를 드립니다의 직역은 기뻐하십시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인사말이다. 여기에만 이런 인사말이 나오고 신약의 다른 서간들에서는 평화와 은총을 비는 인사말을 한다. 원문 1절의 기뻐하십시오2절의 큰 기쁨과 관련된다. 따라서 이 인사말은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 특유의 기쁨 속에서 살라는 말이다.

 

시련을 통해 완성으로

시련은 이 서간의 한 주재다. 2-4절의 흐름을 보면 시련은 하느님이 신자를 교육하시는 수단이다. “신앙의 시험”(3)은 곧 시련이다. 시편으로 참된 신앙과 거짓 신앙이 가려진다. 시련을 수동적으로 참는데 그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희망을 가지고 꿋꼿이 견디는 영웅적 자세가 인내. “완전하다란 일정한 목표, 즉 그리스도인이 기대하는 세상의 완성을 전제한다.

 

5

4절과 5절은 내용상 관련이 없지만 부족하다라는 공통된 낱말로 말미암아 연결된다. 이런 연쇄어 구문이 이 서간에 자주 나온다. 여기서 말하는 지혜는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에 관한 일을 판단할 줄 아는 지혜다.

 

가까이의 직역은 단순하게”. 하느님은 무엇을 베푸실 때 아무런 조건없이 베푸신다는 뜻이다. “나무라시지 않는다는 말도 하니님은 사람들처럼 잔소리하며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서슴없이 선선히 주신다는 뜻이다.

 

6

예수의 가르침과 동일하다.

 

8

마음이 햇갈린사람이란 원문의 두 마음혹은 이중 마음을 가진 사람을 의역한 것이다. “두 마음이란 한편으로 하느님을 섬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세속에 집착하는 마음이다.

 

가난한 자와 부자

9-11절에서 또 하나의 주재가 소개된다. “낮은 형제란 가난한 신자들을 가리킨다. 교회 안에서는 가난한 사람들과 부자들이 서로 형제간이 된다. 가난한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이며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다. 가난한 사람의 자랑은 2절의 기쁨과 연관된다. 부자는 개종하여 교우가 되면 사회에서 누리는 위신을 잃게 되나, 여기서 사랑하라는 말은 좀 억지인 것 같다. 11절에서 이사 40.6-7의 표현을 빌려 부자의 운명을 비판적으로 묘사한 것을 보면 풍자일지도 모른다. 야고보는 종말론적 입장에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

 

 

 

 

 

 

 

복음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13
그때에 11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과 논쟁하기 시작하였다.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던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13 그러고 나서 그들을 버려두신 채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11

하늘에서의 표징은 하느님이 예수님을 마지막 예언자로 증명해 주는 표지다. 구체적으로 가져와야겠는데 마르코복음에서는 기적을 일컬어 오직 여기서만 하늘에서의 표징이라 한다.

 

12

한숨을 쉬다”. : 1.41; 3.5; 7.34 참조.

 

진실히는 원문에는 아멘.

 

맹세코 ...주어지지 않을 것입니다를 직역하면 이 세대에게 표징이 주어진다면 (나는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인데 유다인들은 맹세할 때 이런 식으로 말한다. 표징요구를 절대로 들어주지 않겠다는 말씀이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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