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6주간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16 조회수1,854 추천수11 반대(0)

사람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이 많지만 오늘은 손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의 손은 마법을 부리는 것처럼 참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손으로 물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감동을 주는 예술품 대부분은 작가의 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손으로 하는 서명은 소유를 결정짓기도 합니다. 독립을 선언하기도 합니다.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본인은 물론 이웃을 도울 수 있습니다. 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합니다. 사제가 미사 중에 축성하는 손은 제병과 빵을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런가하면 사람의 손은 비극을 잉태하기도 합니다. 잘못한 서명은 위험을 초래합니다. 많은 사람의 운명을 바꾸기도 합니다. 도박하는 손은 가산을 탕진하게도 합니다. 훔치는 손은 감옥에 가게도 합니다. 손은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를 범한 두 손으로 불붙는 지옥으로 가기보다는 한 손을 잘라내고 천국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소중한 선물인 손을 나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두 가지를 질문하셨습니다. 하나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느냐?’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다면 제자들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엘리야라고 하기도 하고, 죽었던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기도하고, 예언자 중에 한 명이라고 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한 모습만 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먹고, 함께 다녔던 베드로는 예수님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합니다. ‘주님은 살아계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느님께로부터 특별히 선택받아 기름부음 받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베드로를 칭찬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가야할 길을 이야기하셨습니다. 그 길은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그 길은 고난과 역경의 길이었습니다. 그 길은 죽음의 길이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반대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생각한 그리스도의 길은 성공과 영광의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베드로에게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책망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느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면 예수님께로부터 부름 받은 사도인 베드로일지라도 사탄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하느님의 일만 생각한다면 이방인일지라도, 세리일지라도, 과부일지라도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야고보 사도는 하느님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자세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가난한 이, 고아, 과부를 차별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한 사람보다는 아픈 사람을 위해서 오셨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구원은 지금 내가 처한 상황, 직분,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헌신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이 넘치고,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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