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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6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정천 사도요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18 조회수915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2 02 18일 금요일

 

연중 제6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정천 사도요한 신부)

 

우리는 지난 월요일부터 제1독서에서 야고보 서간을 읽고 있습니다.

이 서간은 무엇보다 신앙의 실천적인 면을 강조하는데,

행동과 실천이 붙따라야만 비로소 온전한 믿음이 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합니다.

이 주제의 핵심 단락이 바로 오늘 제1독서의 내용입니다.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천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한 믿음이 그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날 먹을 양식조차 없는데,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은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이 녹이고 배불리 먹으시오.’ 하고 말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정곡을 찌르는 오늘 말씀에 왠지 모르게 부끄러워집니다.

 

저는 지금껏 이웃을 향한 자비와 사랑에 관한 수많은 말을 늘어놓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말들을 참으로 실천하며 살았는지 돌이켜 보면,

적지 않은 경우 그저 허울 좋은 말뿐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을 말하기는 쉽습니다그러나 그 사랑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길에서 마주친 초주검이 된 사람을

온 정성으로 돌본 착한 사마리아인처럼(루카 10,29-37 참조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

정작 길에서 비슷한 처지의 궁핍한 사람들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지나쳐 버리는 ’ 사이에 거리가 너무 멀다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분이셨습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 하신

당신의 말씀을 몸소 행동으로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보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이 전하는 예수님의 제자됨이란 결국 말과 행동의 거리를 줄이는 삶,

곧 행동하는 믿음과 실천하는 사랑이 하나가 되는 삶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정천 사도 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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