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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2.2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21 조회수1,372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2년 2월 21일

연중 제7주간 월요일

복음 마르 9,14-29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산에서 내려와

14 다른 제자들에게 가서 보니,

그 제자들이 군중에게 둘러싸여

율법 학자들과 논쟁하고 있었다.

15 마침 군중이 모두 예수님을 보고는

몹시 놀라며 달려와 인사하였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저들과 무슨 논쟁을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7 군중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스승님벙어리 영이 들린 제 아들을

스승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18 어디에서건 그 영이 아이를

사로잡기만 하면 거꾸러뜨립니다.

그러면 아이는 거품을 흘리고

이를 갈며 몸이 뻣뻣해집니다.

그래서 스승님의 제자들에게

저 영을 쫓아내 달라고 하였지만,

그들은 쫓아내지 못하였습니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믿음이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 곁에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아이를 내게 데려오너라.”

하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20 그래서 사람들이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그 영은 예수님을 보자

곧바로 아이를 뒤흔들어 댔다.

아이는 땅에 쓰러져

거품을 흘리며 뒹굴었다.

21 예수님께서 그 아버지에게,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대답하였다. “어릴 적부터입니다.

22 저 영이 자주 아이를 죽이려고

불 속으로도물속으로도 내던졌습니다.

이제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

23 예수님께서 그에게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고 말씀하시자,

24 아이 아버지가 곧바로,

저는 믿습니다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25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떼를 지어

달려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영을

꾸짖으며 말씀하셨다.

벙어리귀머거리 영아,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가라.

그리고 다시는 그에게 들어가지 마라.”

26 그러자 그 영이 소리를 지르며

아이를 마구 뒤흔들어 놓고 나가니,

아이는 죽은 것처럼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두

아이가 죽었구나.” 하였다.

27 그러나 예수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아이가 일어났다.

28 그 뒤에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분께 따로,

어째서 저희는 그 영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진실만을 이야기한다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늘 좋아질까요?

자신의 진실에 대해서 상대는

절대로 오해하지 않을까요?

인간은 너무나도 부족한 존재입니다.

1분 전에는 죽고 못 할 만큼

친하다가도 1분 후에 너 죽고

나 죽자고 덤비는 살벌한 관계로

돌변할 수도 있게 됩니다.

그만큼 인간관계는 복잡합니다.

그런데 조금 더 단순화시키기 위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들이 꼭 진실이고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책에서, ‘타인은 단순하게

나쁜 사람이고나는 복잡하게

좋은 사람으로 우리는 믿는다라는

구절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 모두는 복잡하게

나쁜 사람이 아닐까요?

진실인 것 같지만 거짓이고,

자신이 옳다는 판단으로 남을

단죄하면서 자신의 주위를 나쁜 사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느끼고 있습니다.

자신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하는

겸손이 필요합니다주님께서도

자신을 낮춰서 이 땅에 오셨는데,

왜 우리는 이토록 교만할까요?

주님을 믿고 따른다고 하면서도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우리가 아닐까요?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이후

타볼산에서 내려오십니다.

그런데 타볼산에 계실 때,

한 사람이 벙어리 영이 들린 아들을

데리고 와서 제자들에게 벙어리 영을

쫓아내달라고 부탁했는데 쫓아내지

못한 것입니다그러자 예수님은

믿음이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 곁에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마르 9,19)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 없음으로 인해 벙어리 영을

쫓아내지 못했음을 이야기하시는 것입니다.

아이 아버지는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

(마르 9,22)라고 청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 9,23)라고

하시자곧바로 아이 아버지는

저는 믿습니다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마르 9,24)라고

간청합니다그리고 아이는

다시 건강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믿음이 가져오는 기적은

기도로써만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계획과 그 능력을 믿고

그 도움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믿고 기도하는 사람은 결코

교만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해야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갖게 되고,

그래서 기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믿고 기도하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자아는 이미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선택을 통해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다.

(존 듀이)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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