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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8. 아하즈의 죄 / 분열과 유배[2] / 2역대기[2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24 조회수879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8. 아하즈의 죄(2역대 28,9-27)

 

유다의 아하즈가 아람과 이스라엘에 패배한 그때에, 사마리아에는 오뎃이라고 하는 주님의 예언자가 있었다. 그가 사마리아로 들어오는 군대 앞에 나가 말하였다. “주 여러분의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유다에게 진노하시어 그들을 여러분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하늘까지 닿는 분노를 터뜨리며 그들을 학살하였습니다. 더구나 이제 유다 자손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을 남종과 여종으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자신이 주 여러분의 하느님께 죄를 지은 것이 아닙니까? 이제 내 말을 분명히 들으십시오. 여러분이 형제들 가운데에서 사로잡아 온 포로들을 돌려보내십시오.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가 이미 여러분에게 내렸습니다.”

 

에프라임 자손들의 우두머리 중에서 여호하난의 아들 아자르야, 므실레못의 아들 베레크야, 살룸의 아들 여히즈키야, 하들라이의 아들 아마사가 전쟁에서 돌아오는 자들을 가로막으며,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포로들을 이곳에 끌고 들어올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주님께 죄가 되는 일을 우리에게 끌어들이려 하는데, 그 행위는 우리 죄악과 허물에 또 다른 죄를 보태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의 허물이 이미 많고, 이스라엘에 대한 주님의 진노가 큽니다.”

 

그러자 군사들이 포로들과 노획품을 대신들과 지도자들과 온 회중에게 넘기고는, 지명을 받은 사람들이 나서서 포로들을 돌보는 일들을 맡았다. 그들은 전리품에서 옷을 가져다가 벌거벗은 이들에게 모두 입혀 주었다. 이렇게 그들은 포로들에게 옷을 입혀 주고 신을 신겨 주었으며,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고 기름을 발라 주었다. 그리고 걷지 못하는 이들을 모두 나귀에 태워서는 야자나무 성읍 예리코에 있는 그들의 형제들에게 데려다 준 다음, 사마리아로 돌아갔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유다의 포로들을 돌려보낼 때에, 아하즈는 아시리아에 도움을 청하였다. 에돔인들이 다시 와 유다를 치고, 포로들을 끌고 갔기 때문이다. 필리스티아인들도 평원 지대와 유다 남부의 몇몇 성읍들을 공격하여 점령하고 그곳에 자리 잡았다. 이는 아하즈가 주님을 배신하였으므로, 그분께서 유다를 낮추셨던 것이다. 그리하여 아시리아의 티글랏 필에세르가 아하즈에게 왔지만, 힘을 보태 주기는커녕 오히려 유다를 포위했다. 그래서 아하즈가 주님의 집과 왕궁에서 재물을 챙겨 아시리아 임금에게 주었으나, 그는 아하즈를 끝내 도와주지 않았다.

 

이렇게 아하즈는 이스라엘에 대패하고 에돔인들의 침략을 받는 가운데에서, 아시리아에게도 그다지 호의를 받지를 못하였다. 그만큼 그가 심한 곤경에 빠졌을 때에도, 아하즈는 줄곧 주님을 배신하였다. 그는 자기를 친 다마스쿠스의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며, “아람 임금들의 신들이 그들을 도와주었으니, 나도 이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면 이 신들이 나도 도와주겠지.”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 신들이 오히려 아하즈와 온 유다를 망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아하즈를 아람 임금의 손에다 넘기셨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도 아하즈는 또 하느님의 집 기물들을 모았다. 그리고 그는 하느님의 집 기물들을 떼어내, 이 주님의 집 문들마저 잠가 버렸다.

 

그러고 나서 멋대로 예루살렘 모퉁이마다 제단을 만들었다. 또 유다의 성읍마다 산당을 세우고 다른 신들에게 향을 피워, 자기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주님의 화를 돋우었다. 아하즈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걸어간 모든 길에 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유다와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다. 아하즈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자, 사람들은 그를 이스라엘 임금들의 무덤에 매장하지 않고 예루살렘 성안에다 묻었다. 그의 아들 히즈키야가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아하즈의 뒤를 이어 히즈키야는 스물다섯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스물아홉 해 동안 다스렸다(기원전 716-687).[계속]

 

[참조] : 이어서 ‘19. 히즈키야의 유다 통치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오뎃,아자르야,여히즈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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