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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분심이 놀 수 있는 자리/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26 조회수712 추천수3 반대(0) 신고

 

분심이 놀 수 있는 자리

기도를 할 때 분심이 따르는 것은

드리려는 기도에 이해와 상상력을 가미시켜

기도를 하려 하기 때문에 양자의 귀로에 놓인

상태에서 분심이 따르게 됩니다.

신앙 안에서 또 세속적으로 살아가야하는

우리에겐 때로는 투쟁의 장소처럼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기도 시 분심이 들면

그것을 애써 떨쳐버리려고

하기보다 그 자체를 그대로 두면서

기도에 열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분심에 치우치다보면

그 시간적 충돌로 인해 기도 전체가

망칠 수밖에 없으며 하느님과의

교분을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끔 부모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아이들이 말썽을 일으킬 때 부모가

모른 체 외면을 할 때 제풀에

지쳐버리는 것처럼 분심도 관심의 대상

밖으로 여겨버리면 잠잠해질 것입니다.

아이들의 소란은 주의를 끌기위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사탄도

아이들과 같은 방법으로 분심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가끔 아이들이 부모의 말보다

선생님의 말을 더 인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선생님의 말이 아이들에게

지성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느님과 마주할 때

먼저 말씀을 통해 하느님의 관심적인 것을

찾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기도에 몰입을 하면 주님께 의지하는 힘이

커지게 되고 느낌과 지성상상적인 감각에

온전히 빠져들게 되며하느님과 함께하는

충만 속에 머물게 되면서 의지를 통해

자신의 카리스마도 상승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 순간이 신앙을 통한 신비체험이고

성화의 순간이 됩니다.

교회가 기도를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한 번의 기도이라도 잠심해서

몰입할 수 있는 기도를 가르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아이가 공부에 대한 의욕을

가지지 않는 가운데서 부모가 공부를

억압한다면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은

헛된 시간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관심을 끌려고 하던 아이들이 때가되면

지쳐 잠들 듯이 분심도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스스로 지쳐 잠들 것입니다.

분심은 어른들의 모임자리에

주의를 끌려는 아이와 같고 이것에

신경을 쓰면 어른들의 대화가

끊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놀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면 잘 놀듯이 분심도 같은 이치로

여기면 기도에 몰입할 수 있게 됩니다.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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