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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 파스카 축제 / 분열과 유배[2] / 2역대기[3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26 조회수1,044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 파스카 축제 (2역대 30,1-27)

 

이렇게 히즈키야기 성전을 정화하는 일을 마치자, 그는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사람을, 에프라임과 므나쎄에는 편지를 써 보내어, 예루살렘에 있는 주님 집으로 와 주 하느님을 기리는 파스카 축제를 두 번째 달에 지내라고 하였다. 그들이 제때에 파스카를 지내지 못한 것은 사제들의 수가 충분하지 못한 데다, 백성이 예루살렘에 모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금은 브에르 세바에서 단에 이르기까지 주 하느님을 기리는 파스카 축제를 예루살렘으로 와 지낼 것을 선포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때에는 율법에 쓰인 대로, 파스카 축제를 지내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그리하여 보발꾼들이 임금과 대신들에게서 편지를 받아들고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돌아다니며, 임금이 명령한 대로 이렇게 전하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이여, 우리의 하느님께 돌아오시오. 그래야 주님께서도 아시리아에서 살아남은 여러분에게 돌아오실 것이오. 여러분은 여러분의 조상들이나 형제들과 같아서는 안 되오. 이제 그분께서 영원히 성별하신 그분의 성소로 와서 주 여러분의 하느님을 섬기시오. 여러분이 주님께 돌아오면, 주 여러분의 하느님은 은혜롭고 자비하신 분이시므로, 여러분이 그분께 돌아오면 여러분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않으실 것이오.”

 

파스카 축제에 따른 히즈키야의 뜻을 전하려, 보발꾼들이 즈불룬에 이르기까지 에프라임과 므나쎄 지방의 여러 성읍을 두루 다녔지만, 사람들은 보발꾼들을 비웃고 놀려 댔다. 다만 아세르와 므나쎄와 즈불룬에서 몇몇 사람이 자신들을 낮추고 예루살렘으로 왔다. 유다에도 하느님의 손길이 미쳐, 주님의 말씀에 따라 임금과 대신들이 내린 명령을 수행하도록 한 마음을 주셨다. 

 

둘째 달에 많은 백성이 무교절을 지내려 예루살렘으로 모였다. 아주 큰 회중이었다. 그들은 일어나 예루살렘에 있는 제단들을 치우고 분향 단들도 모두 치워, ‘키드론 골짜기에 내다 버렸다. 그리고 그달 열나흗날에 파스카 양을 잡았다. 사제들과 레위인들은 부끄러움을 느끼며 자신들을 거룩하게 한 다음, 주님 집으로 번제물들을 가져왔다. 그들은 하느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에 따라 법규로 정해진 자리에 섰다. 사제들은 레위인들의 손에서 피를 받아 뿌렸다. 그런데 회중 가운데에는 자신들을 거룩하게 하지 못한 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레위인들은 부정한 탓으로 주님께 파스카 양을 봉헌하지 못하는 모든 이를 위하여, 파스카 양을 잡는 일을 맡았다.

 

그러나 많은 백성, 주로 에프라임과 므나쎄와 이사카르와 즈불룬에서 온 사람들이, 율법에 쓰인 대로 하지 않고 정결하지 못한 몸으로 파스카 양을 먹었다. 그래서 히즈키야는 그들을 위하여 이렇게 기도하였다. “선하신 주님께서 이들을 용서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이들은 성소의 정결 예식을 따르지 않았지만, 저마다 하느님을, 주 자기 조상들의 하느님을 찾기로 마음을 굳힌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는 히즈키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이 화를 입지 않게 해 주셨다.

 

예루살렘에 모인 이스라엘 자손들은 크게 기뻐하며 이레 동안 무교절을 지냈다. 레위인들과 사제들은 주님을 위하여 웅장한 소리를 내는 악기를 들고 날마다 주님을 찬양하였다. 히즈키야는 능숙한 솜씨로 주님을 섬기는 모든 레위인에게 격려의 말을 해 주었다. 이렇게 그들은 친교 제물을 바치고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을 찬송하며, 이레 동안 축제 제물을 나누어 먹었다. 그런 다음에 온 회중이 또다시 이레 동안 축제를 지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이레 동안 축제를 기쁘게 지냈다. 임금은 온 회중에게 파스카 축제번제물을 내놓았다.

 

그때에 많은 사제가 자신들을 거룩하게 하였다. 유다의 온 회중을 비롯하여 사제들과 레위인들, 이스라엘에서 온 모든 회중, 이스라엘 땅에서 넘어온 이방인들, 유다에 사는 거류민들도 함께 기뻐하였다. 이렇게 예루살렘에 큰 기쁨이 넘쳤으니, 이스라엘의 임금 다윗의 아들 솔로몬 시대 이래 예루살렘에서 이 같은 일은 없었다. 레위인 사제들이 일어나 백성을 축복하자, 그 축복의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셨다. 그들의 기도도 그분의 거룩한 처소 하늘까지 이르렀다.

 

이렇게 파스카 축제를 성대히 마치자, 거기에 있던 온 회중이 성읍들로 나가, 기념 기둥들을 부수고 아세라 목상들을 토막 내었으며, 온 유다와 벤야민과 에프라임과 므나쎄에서 산당들과 제단들을 무너뜨려 모조리 없애 버렸다.[계속]

 

[참조] : 이어서 ‘21. 히즈키야의 종교 개혁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파스카,브에르 세바,보발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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