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22. 히즈키야의 부와 영광 / 분열과 유배[2] / 2역대기[3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2-28 조회수921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2. 히즈키야의 부와 영광 (2역대 32,1-33)

 

이렇게 임금의 종교 개혁이 이루어 진 후에, 아시리아의 산헤립이 쳐들어왔다. 히즈키야는 그가 결국 예루살렘을 공격하리라는 것을 알고, 도성 밖에 있는 샘들의 물줄기를 막기로 하였다. 임금은 아시리아 임금들이 와서 어찌 많은 물을 얻게 내버려 두겠는가?” 하고 말하였다. 그는 허물어진 성벽들을 모두 쌓고 탑들을 높였다. 그는 표창과 작은 방패도 넉넉하게 만들었다. 이어서 지휘관들을 임명한 다음 말하였다. “힘과 용기를 내어라. 아시리아의 무리 앞에서 두려워하지도 당황하지도 마라. 그보다 더 크신 분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그에게는 살로 된 팔밖에 없지만, 우리에게는 우리 하느님께서 계시어 우리를 도와주시고 우리 대신 싸워도 주신다.”

 

백성은 안심하였다. 그러자 산헤립이 라키스를 공격하면서, 부하들을 통해 유다인에게 말하였다.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이 말한다. 너희가 무엇을 믿고 예루살렘의 포위를 견디겠다는 것이냐? 히즈키야가 주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를 아시리아 임금의 손아귀에서 구해 내실 것이다.’ 하면서, 너희를 잘못 이끌어 굶주리고 목말라 죽게 하려는 것이 아니냐? 나와 내 조상들이 세상 모든 백성에게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알고 있지 않느냐? 그러니 이제 너희는 히즈키야가 너희를 속이거나 이런 식으로 잘못 이끌게 하지 마라. 그를 믿지 마라. 어떤 민족도 제 백성을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없었는데, 너희 하느님이라고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 내겠느냐?”

 

산헤립의 부하들은 계속해서 주 하느님과 그분의 종 히즈키야를 헐뜯는 말을 하였다. 또한 산헤립은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조롱하고 비방하는 편지를 이렇게 써 보냈다. “저희 백성을 내 손에서 구해 내지 못한 세상 민족들의 신들처럼, 히즈키야의 하느님도 제 백성을 내 손에서 구해 내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성벽 위에 있는 예루살렘의 백성에게 유다 말로 크게 소리쳤다. 백성을 두려움과 공포에 떨게 하여 도성을 함락시키려는 속셈이었다. 그들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세상 민족들의 신들을 두고 말하듯, 예루살렘의 하느님을 두고도 그렇게 하였다.

 

히즈키야 임금과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가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기도하였다. 그러자 주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아시리아 임금의 진영에 있는 모든 용사와 지휘관과 장수를 쓸어버리게 하셨다. 그리하여 아시리아 임금이 수치를 안고 제 나라로 돌아가 자기 신의 신전에 들어가자, 거기에서 친자식 몇이 그를 칼로 쳐서 쓰러뜨렸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히즈키야와 예루살렘 주민들을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과 모든 적의 손에서 구원하셨다. 그러고 나서 사방으로부터 평온하게 해 주셨다. 그러자 많은 이가 예루살렘으로 주님께 예물을 가져오고, 유다 임금 히즈키야에게도 보화를 가져왔다. 그때부터 히즈키야는 모든 민족 앞에서 들어 높여졌다.

 

그 무렵에 히즈키야가 병으로 죽게 되었는데, 그가 주님께 기도하자, 그분께서 표징을 주셨다. 그러나 마음이 교만해진 임금은 은혜에 보답하지 않았다. 그래서 주님의 진노가 그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렸다. 그러자 임금은 교만하였던 것을 뉘우치고 예루살렘 주민들과 함께 자신을 낮추었다. 그리하여 히즈키야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주님의 진노가 그들에게는 닥치지 않았다.

 

히즈키야는 대단한 부와 영광을 누렸다. 그는 여러 성읍을 지었다. 그리고 금은보화와 향료와 작은 방패와 온갖 값진 기물들을 보관할 창고들을 지었다. 또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저장할 곳집들과, 온갖 가축우리도 지었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많은 재산을 주신 것이다. 기혼 샘의 위쪽 물줄기를 다윗 성 서쪽으로 끌어들인 것도 바로 히즈키야다. 임금은 하는 일마다 다 성공하였다. 유다에서 일어난 표징을 알아보러 바빌론 대신들이 그에게 사절단을 보냈을 때에도, 하느님께서는 히즈키야를 시험하시고, 그의 마음을 다 알아보시려고 그가 하는 그대로 두셨다.

 

이렇게 히즈키야 임금의 나머지 여러 행적과 그의 충직한 행실은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의 환시록에, 그리고 유다와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다. 히즈키야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자, 사람들은 그를 다윗 자손들의 무덤으로 가는 오르막에 묻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이 그의 죽음에 경의를 표하였다. 그의 아들 므나쎄가 뒤를 이어서 임금이 되었다.

 

아버지 히즈키야의 뒤를 이어, 므나쎄는 열두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쉰다섯 해 동안 다스렸다.[계속]

 

[참조] : 이어서 ‘23. 므나쎄와 아몬의 유다 통치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히즈키야,산헤립,라키스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