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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 재의 수요일 [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02 조회수918 추천수2 반대(0) 신고

 

재의 수요일은 사순 시기를 시작하는 날이다. 교회가 이날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복하여 신자들의 머리에 얹는 예식을 거행하는 데에서 재의 수요일이라는 명칭이 생겨났다. 이 재의 예식에서는 지난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축복한 나뭇가지를 태워 만든 재를 신자들의 이마나 머리에 얹음으로써, ‘사람은 흙에서 왔고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창세 3,19 참조)는 가르침을 깨닫게 해 준다. 오늘 재의 수요일에는 단식과 금육을 함께 지킨다.

  

2022년 03월 02일 수요일

 

[재의 수요일 [오늘의 묵상(정진만 안젤로 신부)

 

오늘 복음은 산상 설교’(마태 57가운데 한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 위에서 제자들에게 세 가지 종교적 신심 행위,

곧 자선(6,2-4 참조)과 기도(6,5-15 참조)와 단식(6,16-18 참조)에 대하여 가르쳐 주십니다.

자선과 기도와 단식은 유다교에서 중요한 신심 행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선과 기도와 단식에 대하여 가르치시기에 앞서 기본 원칙을 소개하십니다.

마태오 복음 6장 1절에 따르면,

제자들이 행하는 의로운 일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려는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그러한 행위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언급된 의로운 일은 이어서 소개되는 세 가지 신심 행위(자선기도단식)를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 가지 신심 행위를 수행할 때 걷게 될 잘못된 길과 바른길을 제시하십니다.

이것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전자는 겉으로 드러내 보이며 사람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행위입니다.

이에 반하여 후자는 하느님께서만 보실 수 있는 비밀스러운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위선자나 이방인의 모습은 다른 면에서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은 개인적 또는 공동체적 신심 행위를 과시하여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유혹을 이겨 내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위선자와 이방인의 행위를 대조하시면서 잘못된 길과 바른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오늘의 복음은 예수님의 제자들인 우리에게

각자 신앙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나는 지금 어느 길을 걸어가고 있는가?’

 

(정진만 안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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