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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3.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06 조회수1,245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2년 3월 6일 사순 제1주일

복음 루카 4,1-13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가득 차 요르단 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어,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

그 기간이 끝났을 때에 시장하셨다.

그런데 악마가 그분께,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한순간에

세계의 모든 나라를 보여 주며,

그분께 말하였다. “내가 저 나라들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당신에게 주겠소.

내가 받은 것이니

내가 원하는 이에게 주는 것이오.

당신이 내 앞에 경배하면

모두 당신 차지가 될 것이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에서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10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너를 보호하라고 명령하시리라.’

11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12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하신 말씀이 성경에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13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갔다. 

2019년 한국직업사전에 등재된

우리나라 직업의 수는 1만 6,891개였습니다.

정말로 다양한 직업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도 일할 곳이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실제 우리나라

실업률은 .10%(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으로 전 세계

실업률 평균보다는 낮지만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며 일할 곳이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 보입니다.

직업의 수는 일본의 경우 2만 5,000개로

우리보다 훨씬 많고,

미국은 3만 654개가 된다고 합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직업의 숫자도

늘어납니다계속 발전해나가는

우리나라이기에 직업의 숫자도

계속 늘어나겠지요따라서

일할 곳이 없다라고 말하기보다

새로움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단정을 짓는 순간미래로

나아가는 길이 닫혀버립니다.

열린 가능성을 보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주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다.’라고 단정 지으면,

전지전능하신 주님의 다양한 활동을

볼 수가 없게 됩니다.

악마의 유혹도 그런 것이 아닐까요?

세상의 눈으로 단정 짓게 만들어서

하느님의 일을 생각하지 못하게 합니다.

광야에서 예수님을 유혹하는 악마도

이 방식을 썼습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을 보내십니다.

광야란 세속과 완전히 분리된 곳으로,

사람을 만나기도 힘들고 먹을 것을

찾기도 힘든 곳입니다따라서 이곳은

오로지 하느님만을 떠올리며 하느님과

함께하는 공간이지요하느님과

함께하기에 정신적으로는 풍요롭겠지만,

육체적으로 아주 힘든 상태였을 것입니다.

하루만 굶어도 힘든데자그마치 40일을

굶은 상태였으니 말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악마의 유혹을 받으십니다.

첫 번째 유혹은 40일 동안 굶은 상태에서

먹을 것을 만들라는 것이었습니다.

허기진 사람이 먹을 것을 찾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그러나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라는 말로 자격 운운하며

기적을 하라는 유혹합니다.

두 번째 유혹은 자기 앞에 경배하면 세상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이 땅에 이루시려는

예수님의 일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유혹입니다솔깃합니다.

마지막 유혹은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는 것입니다예루살렘 성전은

당시 모든 사람의 눈이 바라보는 구원의

장소로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곳입니다.

이제 공생활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곳에서 멀쩡하게 뛰어내릴 수 있다면

사람들의 관심은 엄청날 것입니다.

이 모든 유혹을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느님 말씀을 통해

이겨내십니다우리가 받을 유혹 역시

하느님 말씀을 통해 이겨낼 수 있음을

직접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세상의 눈으로 단정 짓지 마십시오.

하느님 말씀만이 모든 유혹을

이겨내게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무릇 훌륭한 것은

오직 노력으로서만 얻을 수 있다.

(톨스토이)

(예수님께서 유혹받으신 유혹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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