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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묵상하며....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08 조회수683 추천수2 반대(0) 신고

 

세상을 살면서 할 수 없어서 못 하는 일과 하지 않아서 못 하는 일이 있습니다. 몰라서 하지 않는 일도 있고 알면서도 하려고 하지 않아서 안 하는 일도 있습니다. 주님의 기도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수도 없이 주님의 기도를 하지만 저도 그렇지만 입으로만 내뱉는 기도를 합니다. 마치 영혼이 없는 녹음기에서 수도 없이 흘러나오는 기도처럼 말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이 말과 일맥상통한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용서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용서를 하면 우리의 허물을 용서받는 것을 오늘 복음에 나오는 말씀인 주님의 기도에 답이 있습니다. 이 사실을 모를 리 없습니다.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몰라서 안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아서 못 하는 것일까요? 바로 알면서도 하지 않아서 못 하는 것입니다. 세상 법에도 몰라서 죄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모른다고 해서 면책이 되지 않는 법률도 있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다른 것은 몰라도 몰라서 면책이 되지 않는 것이 만약 있다면 바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저희에게 가르쳐주신 내용 중 바로 용서일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걸 알면서도 하지 않기 때문에 그건 하느님 앞에서는 그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을 것입니다. 너무나도 쉬운 진리입니다. 우리가 먼저 남의 허물을 용서하는 것입니다. 

 

나는 남을 용서하지 않으면서 우리의 죄는 용서를 청하는 것은 인간적으로 보면 어쩌면 뻔뻔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흔히들 말합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건 도저히 용서를 할 수 없다고 하는 표현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가르쳐주신 용서의 가르침은 바로 황금률입니다. 이 법칙에 따르면 당연히 하느님께서도 저희가 하느님께 용서를 청할 때 하느님께서도 이것만은 용서를 할 수 없다고 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 것 같습니까? 만약 그게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 데 있어서 장애가 되는 죄라면 어떨까요? 

 

우리는 그 죄를 하느님으로부터 면책되어 탕감되지 않으면 영원한 하늘나라를 꿈꿀 수가 없게 됩니다. 논리적으로, 이치적으로 보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일이 우리의 미래에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쉽지는 않지만 우리가 먼저 남의 허물을 용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어려워서 안 된다고 생각하는 한 그 한계는 절대 넘을 수 없을 것입니다. 어렵지만 그 장벽을 뛰어넘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그 장벽은 언젠가는 뛰어넘을 수 있는 장벽이 되는 것입니다. 그게 실현됐을 때 그 장벽은 더 이상 장벽이 되지 않습니다. 그 장벽으로 인해 우리가 우리의 인간본성을 뛰어넘을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늘나라로 가는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해 준 고마운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이 장벽을 넘기만 하면 우리는 더 이상 인간본성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하느님과 같은 인간성을 초월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론이 나왔습니다.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용서가 안 되고 이것만은 도저히 용서를 할 수 없다고 우리가 우리 마음속에 품고 있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용서가 있다면 우리도 역시 그게 하늘나라로 가는 데 있어서 최종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는 그걸 뛰어넘으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은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우리는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오늘도 우리는 주님의 기도를 하면서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청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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