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남의 말을 듣는다는 건 영성으로 환대하는 것>
작성자방진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11 조회수991 추천수0 반대(0) 신고

헨리 나웬  신부님(1932.1.24-1996.9.21)의

오 ! 그리고 늘 ! 3월 11일

<남의 말을 듣는다는 건 영성으로 환대하는 것>
Listening as Spiritual Hospitality

남의 말을 듣는다는 건. 매우 힘든 일입니다. 거기에는 상딩한 마음의 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말을 하거나(발언), 말로 다투거나(논쟁), 말을 글로 쓰거나(진술) 또는 크게 알리는 것(선언)으로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지 않아도 될 정도라야  합니다. 참으로 남의 말을 듣는 이의 마음에는 더 이상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 바램이 없는 겁니다. 그이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남의 의견을 듣고, 흔쾌이 맞이하며, 기꺼이 받아들이는 겁니다.

듣는다는 것에는 남들에겐 마음껏 말하게 하면서 자신은 말 할 기회를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큰 뜻이 있는 겁니다. 듣는다는 건  남들에게 온전히 마음을 모으고  그이들을 우리 존재 속으로 맞아들이는 겁니다. 듣는다는 것의 아름다움(敬聽의 美學)은 바로 이런 겁니다. 자신이 하는 말을 잘 듣어준다고 느끼기 시작한 이가  더 진지하게 말을 하면서 그이 자신의 참나를 찾게 된다는 겁니다. 듣는다는 건 영성으로 환대하는 방식의 하나입니다. 말하자면 낯선 이들을 맞아들여 동무가 되고, 그이들의 마음을 더 완전하게 알게 되며, 심지어는 우리들과 함께 침묵까지 할 수 있는 겁니다.

Listening as Spiritual Hospitality
March 11

To listen is very hard, because it asks of us so much interior stability that we no longer need to prove ourselves by speeches, arguments, statements, or declarations. True listeners no longer have an inner need to make their presence known. They are free to receive, to welcome, to accept.

Listening is much more than allowing another to talk while waiting for a chance to respond. Listening is paying full attention to others and welcoming them into our very beings. The beauty of listening is that, those who are listened to start feeling accepted, start taking their words more seriously and discovering their own true selves. Listening is a form of spiritual hospitality by which you invite strangers to become friends, to get to know their inner selves more fully, and even to dare to be silent with you.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