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있음을 빚어내는 없음이라는 것>
작성자방진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13 조회수1,077 추천수0 반대(0) 신고

헨리 나웬  신부님(1932.1.24-1996.9.21)의

오 ! 그리고 늘 ! 3월 13일

<있음을 빚어내는 없음이라는 것>
Absence That Creates Presence

아픈 이나 이승을 떠나고 있는 이, 바깥나들이가 어려운 이나 몸이 불편한 이 또는 외로운 이들을 찾아가는 건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뵙는 시간이 너무 짧다거나 자주 찾아 뵙지 못한다고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종종 충분하지 못한 형편에 너무 미안한 마음을 먹으면 정작 그 자리에 있으면서도 그분들과 참으로 함께 하기 어려워집니다. 아픈 이와 함께 하며 비록 짧지만 알차게 시간을 보내는 게 너무 바빠서 자주 찾지 못한다고 이러쿵 저러쿵 설명하며 오래 머무는 것 보다 훨씬 좋은 겁니다.

우리가 친지들과 있을 때 온전히 함께 할 수 있다면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겁니다. 친지들은 이렇게 말할 겁니다. “그분이 저를 찾아 오셨어요”  그리고 우리가 함께 하지 못한 때에도 함께 하면서 받은 은총이 오래 오래 남는 걸 깨닫게 될 겁니다.

Absence That Creates Presence
MARCH 13

It is good to visit people who are sick, dying, shut in, handicapped, or lonely. But it is also important not to feel guilty when our visits have to be short or can only happen occasionally. Often we are so apologetic about our limitations that our apologies prevent us from really being with the other when we are there. A short time fully present to a sick person is much better than a long time with many explanations of why we are too busy to come more often.

If we are able to be fully present to our friends when we are with them, our absence too will bear many fruits. Our friends will say: “He visited me” or “She visited me,” and discover in our absence the lasting grace of our presence.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