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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14 조회수1,100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2년 03월 14일 월요일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정진만 안젤로 신부)

 

오늘 복음은 평지 설교’(루카 6,20-49 참조)의 한 부분입니다.

행복 선언(6,20-23 참조)과 불행 선언(6,24-26 참조), 원수 사랑의 가르침(6,27-35 참조)

심판과 용서에 대한 가르침에 앞서 소개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에서 내려오시어 평지에서,

당신의 말씀과 행적을 증언할 증인들을 파견하시기에 앞서 그들에게 가르침을 베푸십니다.

 

루카 복음 6장 36절은 원수 사랑에 대한 가르침을 마무리하면서,

심판과 용서에 대한 가르침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루카 복음 6장 37-38절은 사중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명령과 그 결과가 같은 형식으로 네 차례 반복되는데,

처음 두 번은 부정 명령이고 다음 두 번은 긍정 명령입니다.

 

루카 복음서의 저자는 이러한 대조적 구조를 통하여 남을 심판하거나 단죄하지 말고,

용서하며 베풀어야 한다는 행위의 절대적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의 권고와 명령에 따른 실천은 긍정적 결과로 이어집니다.

예수님의 명령을 따르는 이는 하느님께 심판도 단죄도 받지 않으며

그분의 용서와 선물을 체험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예수님에게서 파견되어

그분을 증언해야 하는 이들을 위한 행동 기준이자 그들이 지향해야 하는 목표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심판과 용서에 관한 가르침으로

제자들이 자비로운 아버지의 속성을 배우고 닮도록 촉구하십니다.

 

(정진만 안젤로 신부)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좋은 가르침은 우리 마음을 꿰찌른다.

(루카6,27.36-38)

27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 오늘 말씀은 세상이 아닌 교회(하느님백성)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36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 인간의 하느님처럼 자비로울 수는 없다. 다만, 하느님께 입은 자비를 삶으로 살고 전하라는 말씀이시다.

 

<하느님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우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려면 먼저 우리가 하느님께 용서받은 일들을, 하느님께 넘치도록 받은 것들을, 그리고 내가 얼마나 나약하고 옹졸한 사람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자비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받은 사랑과 용서를 되새기고, 그분께 감사해야 합니다. 먼저 감사함을 찾으십시오.>

= 자비(慈悲, 스폴랑코니조마임), 생명을 키워내는 여자의 자궁을 뜻하며, 애 끓는, 애간장이 녹는 사랑을 뜻한다. 그 利他의 사랑으로 죄에서 살려 내시는 것이 자비이다.

 

(창세19,15-16) 15 동이 틀 무렵에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며 말하였다. “자, 이 성읍에 벌이 내릴 때 함께 휩쓸리지 않으려거든, 그대의 아내와 여기에 있는 두 딸을 데리고 어서 가시오.” 16 그런데도 롯이 망설이자 그 사람(천사)들은 롯과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고 성읍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주님께서 롯에게 *자비를 베푸셨기 때문이다.

= 육의 욕망으로 죄악이 가득한 소돔이 멸망을 당할 때, 롯은 망설였다. 소돔의 그 화려한 삶에 미련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자비가 그를 억지로 끌고 나오셨다. 롯의 그 육의 욕망에서 건져내신 것이다. 곧 肉(욕망)을 죽이시고 靈을 살리신 것이다.

 

(마르5,18-19) 18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마귀 들렸던 이가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19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 더러운 영, 곧 육의 욕망을 위한 뱀(사탄)의 말을 들어 무덤(어둠, 죽음)에 살았던 그 사람에게서 그 더러운 영(말)들을 쫒아내시어 살려내신 것이다.

 

(티토3,5) 5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한 의로운 일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비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거듭나고 새로워지도록 물로 씻어 *구원하신 것입니다.

= 육이 욕망으로 죽어야 했던 롯이나, 더러운 영이 들렸던 사람이나, 또 우리 죄인들이나 모두 하느님의 자비, 그 애간장이 녹는 사랑으로 구원 받은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 잘못, 죄를 다 가져가신 것, 자비다.

 

(이사53,4-6) 4 그렇지만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그를 벌 받은 자, 하느님께 매 맞은 자, 천대받은 자로 여겼다. 5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을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 6 우리는 모두 양 떼처럼 길을 잃고 저마다 제 길을 따라갔지만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이 그에게 떨어지게 하셨다.

= 하늘의 代贖이다.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이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십자가로 용서받아 거저 의롭게 십자가로 용서받아 거저 의롭게 되어 구원받는 것이다. 그러니 十字架, 그 하느님의 자비에 감사하는 삶을 살며 이웃에게 하느님 사랑을 전해주는 것, 자비로운 사람이다.

 

37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 하느님의 자비, 십자가의 대속으로 용서 받았음을 믿는 사람은 다른 이를 심판할 수 없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그 다른 이의 죄도 대속하신 자비이시다.

 

38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 자비의 말씀, 곧 십자가의 복음을 주라는 말씀이시다. 주는 만큼, 주는대로 받는다.

 

(마태10,7-8)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세상이 말하는 자비의 말을 하느님의 자비로 전해주면, 세상의 칭찬은 받겠지만 하느님의 용서, 하늘의 생명은 받지 못한다. 그러니 하느님의 용서, 구원 그 자비는 자기비움, 버림, 否認으로 받는 것이다.

 

(루가1,50-55)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 교만의 생각을 흩으셔서 살리신다. 하느님은 당신 자녀들에게 그 자비를 베푸신다. 하느님의 자비는 육을 죽이시기에 육의 시련(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마태10,34) 34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루가2,35) 35 그리하여 당신(마리아, 쓴물)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 그러니 교만한 자에게 잘못을 깨닫게 해 주시고 굶주린 이에게 하느님의 양식, 말씀을 주어 그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 자비다. 말씀 선포는 사람의 마음을 칼로 꿰찔리듯 한다는 것이다.

 

(2티모3,16.4,1-5) 3,16 성경은 전부 하느님의 영감(靈感)으로 쓰인 것으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 데에 유익합니다.

4,1 나는 하느님 앞에서, 또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님 앞에서, 그리고 그분의 나타나심과 다스리심을 걸고 그대에게 엄숙히 지시합니다. 2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하십시오. 끈기를 다하여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타이르고 꾸짖고 *격려하십시오. 3 사람들이 건전한 가르침을 더 이상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을 때가 올 것입니다. 호기심에 가득 찬 그들은 자기들의 욕망에 따라 교사들을 모아들일 것입니다. 4 그리고 *진리에는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않고 *신화 쪽으로 돌아설 것입니다. 5 그러나 그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신을 차리고 고난을 견디어 내며, 복음 *선포자의 일을 하고 그대의 직무를 완수하십시오.

= 신화 쪽으로- 육의 욕망을 위한 에덴의 뱀의 말을 다시 듣겠다는 것이다. 요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사람들이 미쳐가는 것을 본다. 인간의 욕망을 위해 자신들의 지능, 노력, 과학 등을 통해 인간괴물을 낳게 하는(만들어 내는), 또 자신의 욕망을 위해 남을 짓밟고 잔인하게 죽이는 그 惡, 존비의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임을 직시해야한다.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존비들의 세상에 꾸짖고 꿰찔리는 말씀을 먹고, 전하는 것, 하느님처럼 자비로운 사람이다.

 

☨ 천주의 성령님! 우리 모두를 충만하게 하시어 육의 만족, 그 유혹,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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