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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3.1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15 조회수1,347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2년 3월 15일

사순 제2주간 화요일

복음 마태 23,1-12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제 방에 공기청정기가 있습니다.

공기를 깨끗하게 한다고 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책상 옆에 두고

작동시켜 두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제 주위의 공기가

제일 깨끗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공기청정기가 있는 방에서

공기 오염도가 가장 높은 곳은 공기청정기

옆이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공기청정기는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여

신선한 공기로 바꾸는 장치이지요.

따라서 오염된 공기가 어디로 모일까요?

공기청정기 옆으로 모이고,

그래서 가장 오염도가 높은 장소가 되기에

공기청정기에서 되도록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게 유익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꼭 그렇지 않은 것들이 세상에는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재물이 많으면 좋을 것 같지만,

이 재물 때문에 가족이 갈라져서

서로 원수처럼 지내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불법을 통해서라도 돈을 모으겠다고

애를 쓰다가 결국 법적 처벌을 받는

경우도 봅니다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온갖 행동을 다 하지만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사람도 보게 됩니다.

공기청정기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이

더 좋은 것처럼우리의 욕심과 이기심이

작용할 수 있는 것에도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분명 좋습니다.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율법을 준수하도록 하는

계도권을 가지고 열심히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이를 예수님께서도 인정하십니다.

그래서 그들이 가르치는 것을 다 실행하고

지키라고 하십니다하지만 그들은 말로만

가르치고 가르치는 것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행실을 따라 하지 말라고 하시지요.

그들의 행실은 모두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성구갑을 이마나 팔에 달고 다니는 것,

옷단에 술을 길게 달고 다니는 것,

높은 자리에 앉는 것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하는 것 등은 열성의 표시가

아니라 인간적인 허영의 표일 뿐이었습니다.

자기들의 경건성을 보이고,

사람들의 신뢰심을 얻기 위할 뿐이었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위선과 이기심이

하느님을 따르고 있다고 말하면서,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 한 형제이며,

하느님의 아버지의 똑같은 자녀임을

분명히 하십니다선생이라고

할 수 있는 분은 우리를 가르쳐

인도해 주시는 그리스도뿐이십니다.

그래서 늘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따라야 합니다.

너희 가운데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마태 23,11-12)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원한을 품는다는 것은

원수를 독살하기를 바라면서

그 독을 내가 마시는 것과 같다.

(넬슨 만델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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