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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함께'라는 그 올곧은 있음>
작성자방진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15 조회수1,197 추천수0 반대(0) 신고

헨리 나웬  신부님(1932.1.24-1996.9.21)의

오 ! 그리고 늘 ! 3월 15일

<'함께'라는 그 올곧은 있음>
An Honest Being-With

큰 고통을 겪고있는 벗과 함께 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 마음을 몹시 불편하게 합니다. 무엇을 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잘 알지 못하는데다가 벗이 하는 말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마음조리게 됩니다. 하여 고통을 겪고있는 이를 보살피려는 마음에서 나오는 말 대신에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에서 나오는 말을 하려는 생각에 쉽게 끌리는 겁니다. 가끔 우리는 이런 말을 합니다.  “어제보다 훨씬 좋아 보입니다” “ 곧 예전 모습을 되찾을 겁니다” 또는 “ 이번 일을 꼭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종종 우리가 건낸 그 말이 사실이 아님을 우리도 알고 그 말을 듣는 벗들도 알고 있습니다.

서로 시합을 하듯이 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이렇게 말해주면 되는 겁니다. “제가 친구입니다. 함께 하는 게 참 좋습니다 “ 그 마음을 말로도, 손길을 건내면서도 또는 사랑이 듬뿍 담긴 침묵으로도 전할 수 있습니다. 가끔은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좋을 겁니다. “말없이 가만히 계셔도 괜찮습니다. 그냥 눈을 감으세요.  당신 생각을 하고 당신을 위해 기도드리며 당신을 사랑하는 제가 여기 함께 있습니다."

An Honest Being-With
MARCH 15

Being with a friend in great pain is not easy. It makes us uncomfortable. We do not know what to do or what to say, and we worry about how to respond to what we hear. Our temptation is to say things that come more out of our own fear than out of our care for the person in pain. Sometimes we say things like “Well, you’re doing a lot better than yesterday,” or “You will soon be your old self again,” or “I’m sure you will get over this.” But often we know that what we’re saying is not true, and our friends know it too.

We do not have to play games with each other. We can simply say: “I am your friend, I am happy to be with you.” We can say that in words or with touch or with loving silence. Sometimes it is good to say: “You don’t have to talk. Just close your eyes. I am here with you, thinking of you, praying for you, loving you.”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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