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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5. 돌아온 유배자들 / 귀환과 성전의 재건[1] / 에즈라기[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15 조회수1,316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 돌아온 유배자들(에즈 2,1-70)

 

저자는 예루살렘을 향한 유배자들의 대행진이 갖는 중요성을 대단히 부각시키려고, 백성의 우두머리, 일반인, 그리고 성전 봉직자들을 포함한 유다인들의 긴 명단을 여기에 아주 구체적으로 삽입하였다. 이 명부는 느헤미야가 발견한 문서(느헤 7,6-72 참조)에 포함된 내용과 거의 같다. 이 명단은 대단히 오래된 것으로 여겨지지만, 이를 아주 구체적으로 작성한 자의 그 의도가 무엇인지는 그리 분명하지가 않다. 이것이 예루살렘으로 행진해 온 첫 귀환자들의 내용을 가리키는 것이지, 아니면 이미 유다 지방에 다시 정착한 유다인을 가리키는지는 잘 모른다.

 

아무튼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간 유배자들 가운데 포로살이를 마치고 제 고향으로 올라온 지방민, 곧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유다 지방의 주민은 모두 이러하다. 이들은 예루살렘과 유다로, 곧 저마다 제 성읍으로 돌아온 이들이다. 이들은 즈루빠벨, 예수아, 느헤미야, 스라야, 르엘라야, 모르도카이, 빌산, 미스파르, 비그와이, 르훔, 바아나와 함께 왔다. 이들 열한 명은 모두 인솔자다. 사실 앞서 언급한 느헤미야가 등록한 인원을 고려할 때, 원문서에는 열두 번째 이름 곧 나하마니가 들어 있었을 수가 있다(느헤 7,7 참조).

 

그리하여 이 열두 우두머리의 인솔아래, 열두 지파로 된 이스라엘인들이 제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 가운데에서 중요한 인물은 유다 임금 여콘야의 손자로서 다윗 왕좌의 계승권자인 즈루빠벨과(1역대 3,19 참조) 대사제 스리야의(2열왕 25,18; 1역대 5,40 참조) 손자로서 그 역시 대사제인 예수아이다. 이 밖의 이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특히 키루스 임금 칙령 발표 후 귀환자 책임자로 거론이 된 유다 제후 세스바차르는 여기서 아예 언급되지를 않는다.

 

이스라엘 일반 백성은 씨족 또는 고향에 따라 나뉜 명단의 수로 소개된다. 이들은 자손또는 사람으로 표현되는데, 그렇게 구분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지역은 유다 왕국 영토의 북부에 있는 주로 곳들이다. 이곳들은 남쪽으로는 베들레헴과 느토파를 넘지 않고, 북쪽으로는 베텔과 아이를, 서쪽으로는 하딧과 오노를, 동쪽으로는 예리코를 넘지 않는다. 또한 여기에 나온 몇몇 지역은 잘 알려진 곳들이다. 아나톳은 예레미야 예언자의 고향, 라마는 사무엘 예언자의 거주지였고, 게바는 레위인들의 성읍 가운데 하나이기도 했다. 물론 잘 모르는 지역도 다수다.

 

사제는 네 집안이 소개되는데, 예수아와 임메르 집안은 이미 유배 이전에도 널리 알려진 집안이다. 레위인은 단지 두 집안만 소개되며, 사제들보다 수가 훨씬 더 적다. 이렇게 귀환할 때의 레위인 수가 사제들보다 수가 적은 이유는 그들은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크게 기뻐하지 않았던 것으로 여겨진다(8,15 참조). 이 외에 성가대, 문지기, 성전 막일꾼, 솔로몬 종들의 자손 순으로 소개되는데, 이는 통상 인원 수를 나눌 때에 주로 맡은 일의 내용으로 구분된 것이다.

 

이 밖에 바빌론 지역에서 자기들의 집안과 종족, 그리고 자신들이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것을 밝히지 못하면서도 명단에 올라온 이들의 인원도 몇몇 있다. 그리고 사제들의 자손 가운데에는 몇몇 자손들의 이름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바르질라이의 자손들도 있었다. 이 바르질라이는 길앗 사람 바르질라이의 딸 가운데 하나를 아내로 맞아들이면서 그 이름까지 받았지만, 이들은 그들 족보를 뒤져 보았지만 이름이 들어 있지 않아, 사제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제외되었다.

 

아무튼 총독은 그들에게, 우림과 툼밈으로 판결을 내릴 사제가 나설 때까지 가장 거룩한 음식을 먹지 말라고 지시하였다. 온 회중의 수는 사만 이천삼백육십 명이었다. 그렇지만 지금껏 소개된 인원수는 이만 구천팔백십팔 명으로, 어떤 이유인지는 잘 모르지만 이 수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이 밖에 그들의 남녀 종이 칠천삼백삼십칠 명 있었고, 성전 성가대와는 다른 세속적인 남녀 음악가가 이백 명 더 있었다. 그리고 말, 노새, 낙타, 나귀들의 가축의 수도 소개가 된다.

 

이렇게 돌아온 바빌론에서 돌아온 유배자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주님의 집에 다다랐을 때, 각 가문의 우두머리들 가운데 몇 사람이 하느님의 집을 제자리에 세우는 데에 쓸 자원 예물을 바쳤다. 저마다 힘닿는 대로 공사 금고에 바치니, 금화가 육만 천 드라크마, 은화가 오천 미나, 사제 예복이 백 벌이나 되었다. 사제, 레위인, 일부는 예루살렘에 자리 잡았다. 성가대, 문지기, 성전 막일꾼들은 저마다 제 성읍, 그리고 여타 이스라엘 사람도 제 성읍에 자리를 잡았다.

 

일곱째 달이 되었다. 티스리 달을 말한다. 지금의 9-10월에 걸치는 달로서, 예루살렘에서 큰 축제들이 벌어지는 때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6. 성전 구축 착수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네부카드네자르,즈루빠벨,예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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