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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3.1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16 조회수1,621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2년 3월 16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

복음 마태 20,17-28

17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길을 가시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18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19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나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20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2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24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25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26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7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고등학생 때 성당에 갔다가 후배

여학생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오빠는 기타 못 쳐요?

저는 기타 치는 남자가 너무 멋져 보여요.”

이 말을 들은 다른 여학생들도

나도 그런데.”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신부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있을 때였지만,

여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남학생이 되고픈

마음이 생겼습니다그래서 여름방학 내내

기타만 쳤습니다아무리 어려운 기타 코드도,

힘든 주법도 상관없었습니다.

여학생들이 기타 잘 치는 남자가 멋지다고 하니까.

힘들지 않게 기타를 스스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모든 게 쉬워진다고 합니다.

그 대상이 좋아하는 것이면

뭐든 따라 좋아하게 되고,

그 덕에 능숙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이 어렵다고들 말합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정말로 쉽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편이 훨씬 편하고

쉬운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니 저 역시

원하는 것이 되고 그만큼 신앙생활도

쉬워질 것입니다신앙생활이 힘든 것은

사랑의 마음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눈이 아닌세상의 눈으로만 보면

큰 걸림돌로만 생각될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면서열두 제자에게

당신의 수난과 죽음그리고 부활에 대해

예고하십니다이미 두 번에 걸쳐

말씀하셨고이번에 세 번째의 마지막 예고로

그만큼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이렇게 세 번이나 말씀하신 것은

그만큼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알아듣지 못합니다.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자기 아들들을 하느님 나라에서 왼쪽과

오른쪽에 앉게 해달라고 하지요.

아직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일의 성과를

욕심내는 것과 같습니다.

이 모든 영광은 고통과 시련을

받아내지 못하면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제자들이 이 말을 듣고서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깁니다.

이들 역시 그 영광을 누리고 싶었던 것이지요.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듣고도 아직 세속에 잠겨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 20,26)

주님 사랑에 집중하며 주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이 쉬워지며,

그 안에서 커다란 기쁨과 행복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누군가를 판단한다면,

당신은 그를 사랑할 시간이 없을 것입니다.

(성녀 마더 데레사).

(제베대오의 두 아들과 그 어머니)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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