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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6. 성전 구축 착수 / 귀환과 성전의 재건[1] / 에즈라기[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16 조회수931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 성전 구축 착수(에즈 3,1-13)

 

일곱째 달이 되었다. 티스리 달을 말한다. 지금의 9-10월에 걸치는 달로서, 예루살렘에서 큰 축제들이 벌어지는 때이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저마다 제 성읍에 살고 있었는데, 그때가 되자, 백성이 일제히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다. 여호차닥의 아들 예수아가 일가 사제들과 스알티엘의 아들 즈루빠벨과 그의 형제들과 함께 나서서, 하느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에 쓰인 대로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번제물을 올릴 제단을 쌓았다. 그들은 그 땅의 백성들을 무서워하였기 때문에, 옛 자리에다 제단을 쌓고 거기에서 주님께 번제물을, 곧 아침저녁으로 번제물을 올렸다.

 

여기에 언급된 그 땅의 백성들이 사마리아, 이두매아 등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그리고 귀환자들이 정확히 무엇을 무서워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아무튼 저자는 제단을 복구하고 하느님께 제사를 드림으로써 귀환자들이 용기를 얻고 하느님의 보호를 받을 수가 있다고 생각하였던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은 옛 제단이 있었던 곳을 누구나 알고 있었다. 이는 이스라엘이 기나긴 유배 때에,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유다인들이 그 제단에서 제사를 드렸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또 그들은 율법에 쓰인 대로 초막절을 지내면서, 그날그날 정해진 횟수대로 날마다 번제물을 바쳤다. 그 뒤로 그들은 일일 번제물 외에, 초하룻날과 주님의 모든 거룩한 축일에 드리는 제물, 그리고 주님께 자원 예물로 드리는 모든 이의 제물을 바쳤다. 이렇게 귀환자들은 열성적으로 전례를 지켰다. 또 그들은 일곱째 달 초하루부터 주님께 번제물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주님의 성전 기초는 아직 놓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석수들과 목수들에게는 돈을 주어 일을 시키고, 시돈인들과 티로인들에게는 먹을 것과 마실 것과 기름을 주어,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가 그들에게 허가한 대로, 레바논에서 향백나무를 베어 바닷길로 야포까지 가져오게 하였다.

 

이리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하느님의 집으로 돌아온 이듬해인 기원전 537, 지금의 4-5월에 걸치는 달에 스알티엘의 아들 즈루빠벨과 여호차닥의 아들 예수아는 나머지 동포들, 곧 사제들과 레위인들과, 포로살이를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모든 이와 함께 공사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스무 살 이상 된 레위인들을 주님의 집 감독으로 세웠다. 사실 레위인들이 직무에 들어서는 나이는 처음에는 서른 살로 규정되었다가(민수 4,3.23.30) 스물다섯 살로 되고(민수 8,24), 결국은 여기에서처럼 스무 살로 내려온다(1역대 23,24.27; 2역대 31,17). 이는 레위인들이 더 많이 필요하였거나, 그들의 수가 일흔네 명에 불과해 모자라기 때문이기도 하였을 게다.

 

예수아와 그의 아들들과 친족, 그리고 카드미엘과 그의 아들들과 유다의 아들들, 레위인 헤나닷의 아들, 손자, 친족들과 함께 하느님의 집을 건축하는 이들의 감독으로 나섰다. 집을 짓는 이들이 주님의 성전 기초를 놓을 때, 예복을 입은 사제들은 나팔을, 아삽의 자손 레위인은 자바라를 들고 이스라엘 임금 다윗이 지시한 대로 주님을 찬양하려고 제자리에 섰다. 이렇게 나팔은 사제들 악기였고(민수 10,8) 비파와 수금과 자바라는 레위인들의 악기였다(1역대 25,1.6).

 

그들은 주님을 찬양하고 찬송하면서, 이렇게 서로 화답하였다. “주님께서는 어지시다. 주님의 자애는 이스라엘에 영원하시다.” 백성은 주님의 집 기초가 놓인 것을 보고, 주님을 찬양하며 환호하였다. 사제들과 레위인들과 각 가문의 우두머리들 중 주님의 옛집을 보았던 많은 노인은, 자기들의 눈앞에서 이 주님의 집 기초가 놓인 것을 보고 목 놓아 울었다. 그러는가 하면 다른 많은 이는 기뻐하며 목청껏 환호성을 올렸다. 그래서 백성이 지르는 기쁨의 환호성과 울음소리를 구별할 수 없었다. 백성이 하도 크게 환호성을 질러서, 그 소리가 멀리까지 들렸다.

 

돌아온 유배자들이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위한 성전을 짓는다는 말을 유다와 벤야민의 적들이 듣고, 즈루빠벨과 각 가문의 우두머리들에게 다가와서 말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7. 방해 받는 성전 건축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즈루빠벨,이두매아,초막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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